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10.18 14:57

2015-10-19-29주-월-루카12,13-21-어리석은 부자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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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루카12,13-21-어리석은 부자의 비유

 

탐욕은 우상숭배의 한 형태이다. ‘가난한 이의 굶주린 배가 곳간보다 더 안전한 창고이다’(성 아우구스티노).

오늘 복음에 나오는 부자는 하느님 사랑이, 장차 올 세상에 필요한 유일한 준비물인 선한 행실이라는 습관을 낳는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자신이 죽을 수 밖에 없는 존재임을 아는 이들은 준비 없이 최후를 맞아서는 안된다. 죽은 뒤에는 덕과 자비를 베푼 것만이 우리를 따라온다. 하느님 앞에서 부유함이란 재산이 아니라 덕행이며 생명과 구원을 주시는 분은 하느님 한 분뿐임을 믿는 것이다.

탐욕은 악령의 올가미로서 사람의 영혼을 옭아매어 멸망으로 이끌고 간다.

어리석은 부자는 재산을 창고에 가득 쌓아놓고, “먹을 것을 많이 쌓아놓았으니 먹고 마시며 즐기자.”고 호언장담하나, 하느님은 오늘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놓은 것은 누구의 차지가 되겠느냐?”고 반문하신다.

오늘 복음에서 특히 네 목숨을 되찾아가겠다는 주님의 말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되찾아간다는 말은 본디 하느님의 것이었는데 다만 너에게 잠시 빌려주었을 뿐이니 다시 되돌려달라는 요구인 것이다. 맡긴 분이 필요에 따라 되찾아가시는 것이니 빌려서 사용하고 있는 인간으로서는 즉시 내어놓아야 하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빌려쓰는 사람으로서 본디 내 것이 아님을 의식하고 살아야 한다. 언제든 주인이 요구하시면 주인에게 되돌려드려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고 살라는 뉴앙스가 강하다.

자기 목숨을 자기 것이라 착각하고 살아온 어리석은 부자요, 모은 재산을 언제까지 소유하고 누리고 있으리라고 생각한 부자의 어리석음을 지적하시며 하느님은본래 생명은 내가 네게 잠시 맡겨놓았을 뿐인데 이제 내가 다시 되찾아가겠다.고 선언하신다, 그러면 그가 모아놓은 재산은 누구 것이 되겠는가?

세상을 탐욕에 젖어 살게되면 이렇게 어리석어진다. 재물은 모두 세상에 놓고 갈 것이요, 저 세상에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선행과 자선임을 깨우쳐주시는 말씀이다.

부자가 하늘나라에 들어가기는 낙타가 바늘귀를 빠져나가기보다 더 어렵다고 했다. 그만큼 인간에게 물질에 대한 집착이 강한 것이다.

사도 바오로는 돈이 일만 악의 뿌리라고 하였다. 그러나 부자도 확률은 적지만 천국갈 수 있는 길은 있다. 그것은 지금 천국에 보내면 된다. 즉 지금 가난한 이들에게 애긍시사하면 천국예금통장에 입금시키는 것이 된다.

세상에는 드물기는 하지만 부자라도 마음의 가난덕을 지키며 자기 재산을 소유권은 하느님의 것이요 자신은 다만 관리인으로서 주인이신 하느님이 필요로 하시면 언제든 내어놓으려는 마음으로 가난한 이들에게 애긍시사하며 마음으로 가난하게 사는 이들도 있다. 이들에게 천국은 열려있는 것이다.

우리는 현재 상태로 만족하며 있는재산의 소유권은 하느님께, 자신은 다만 관리인이라는 가난한 마음으로 주님의 필요에 따라 언제든 내어놓으려는 자세로 살아간다면 참된 행복의 첫째길인 마음이 가난한자가 누리는 천국을 소유하는 복된 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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