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예수님께서는 나병환자를 치유하시는 모습으로 당신 공현의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나병환자는 주님, 당신께서 하고자 하시면 하실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는 아주 단순한 기도이고, 신뢰의 행위이며, 동시에 나병환자가 치유해달라고 예수님께 청하는 진정한 도전이었습니다. 또한 나병환자의 마음 깊은 곳에서 나오는 청원이었습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우리 가운데 오시어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의 이름으로 나병환자의 고통을 덜어주시고 치유하시기 위해 우리와 함께, 그리고 우리를 위해 고통을 느끼고, 타인의 고통을 자신이 것으로 짊어지는 연민의 이름으로 주님께서 활동하시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연민으로 세상에 오셨습니다. 곧, 우리와 함께, 우리를 위해, 고통을 나누고, 자신의 생명을 내어 주시려고 오셨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너무나 커서 연민이 그분을 십자가로 이끌고 목숨을 내어놓게 했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나병환자를 고치는 기적을 보여주시고 외딴 곳으로 물러가 기도하십니다. 세상일에 바쁘다고 신앙을 멀리하는 우리와는 다른 모습이십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고 기도하며 하루를 살아가고 기도로 하루를 마쳐봅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