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복음은 그분은 더욱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는 세례자 요한의 고백으로 예수님의 공현의 모습을 전합니다.
요한은 구약과 신약을 연결하는 예언자입니다. 그가 사라지면 이제 하느님의 새로운 시대, 예수님의 시대가 펼쳐기게 될 시점입니다. 요한은 이 사태를 명징하게 정리합니다. 그는 자기 자리가 어디인가를 알고 있습니다.
성탄은 하느님이신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낮은 자리로 오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더욱더 커지셔야 하고 자신은 더 작아져야 한다는 고백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끝까지 예수님을 드러내려고 했던 세례자 요한의 모습처럼 성탄 시기를 마무리하는 요즘 우리 그리스도 신자의 삶은 자신을 낮추고 하느님을 드러내는 삶이어야 합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우리에게 오신 아기 예수님께 우리의 사랑을 고백하며 세상에서 작아지기 위해 양보하는 삶을 살아봅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