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25.01.12 07:14

2025년 1월 12일 주님 세례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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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예수님께서 요르단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것을 기념하는 주님 세례 축일입니다. 이 사건을 통해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본 모습을 공적으로 드러내시면서 하늘이 열리는 구원의 새 시대를 시작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받으신 세례는 인간성의 강물에 스스로 잠기시고, 인간들의 잘못과 약함을 당신 위에 짊어지시는 예수님의 자세가 드러납니다. 또한 하느님께로부터 멀어지고 형제자매들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모든 것을 극복하며, 거기서 해방되려는 열망을 함께 나누시려는 예수님의 자세가 드러납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들레헴에서처럼 요르단 강가에서도 인간이 되려는 운명을 짊어진다는 약속을 지키십니다. 예수님께서 명백하고 확실한 표지가 되십니다. 그분께서는 우리 모두의 짐을 짊어지셨습니다. 인생에서, 매일의 삶에서, 우리 모두의 짐을 짊어지고 계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미 하느님의 아들이시기에 하느님의 자녀로 태어나는 세례를 따로 받을 필요가 없으셨습니다. 하지만 요한 세례자에게 물로 세례를 받은 것은 성부 하느님께 대한 순종과 예언의 성취를 위해 선택한 겸손의 표양이십니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 하늘에서 들려온 음성은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계시하는 것이었고, 또 성령님께서 비둘기 모양으로 내려왔다는 것은 예수님의 메시아직 수행을 위한 도유와 파견을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주님의 세례 축일로 성탄시기를 끝내고 우리의 세례를 생각하도록 초대합니다.


우리가 세례를 받아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음을 말해줍니다. 세례가 우리를 하느님의 자녀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세례성사는 우리가 참으로 구원의 길에 들어서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세례는 그리스도인의 생명의 시작일 뿐, 목적도 완성도 아닙니다. 세례성사의 진정한 의미는 하느님의 자녀로 새로 태어난 우리가 그분을 향한 자유와 해방에로 초대되어 새롭게 변화되었음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결국 완전한 세례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상의 죽음과 함께할 때 완성되는 것입니다.


세례를 통해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오시어 우리 마음을 정화하시고 치유하시며 우리를 영원히 당신의 자녀, 당신의 백성, 당신의 가족, 천국의 상속자가 되게 하십니다.


하느님의 자녀로 우리가 새로 태어나던 순간을 기억해봅시다. 우리는 세례성사를 통해 물과 성령으로 세례를 받고 새 생명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죄 없으신 예수님께서 죄를 씻는 세례를 받으신 일은 죄로 물든 인간과 맺은 유대 관계를 드러내는 사건이었습니다. 공생활을 시작하는 장엄한 순간, 세례를 통해 당신을 낮추시는 겸손과 죄인을 향한 연민을 보여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연중 시기를 새 마음으로 맞이합시다.


이번 한주간을 시작하면서 우리가 받은 세례와 세례명에 어울리는 우리들이 됩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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