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시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빛으로 오신 예수님께서는 연중시기가 시작되는 오늘 회개하라고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회개란 그 동안 우리의 시선이 우리 자신에게 있었다면 이제 하느님께로 돌리는 것입니다. 또한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에게 하늘나라가 다가오는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 마음속에서 주님을 빛으로 받아들일 때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회개란 라틴어는 방향전환을 의미합니다. 회개란 삶의 방향과 흐름을 바꾸는 것입니다. 회개란 하느님을 향해 방향을 전환하여 돌아서는 것을 의미합니다. 해바라기가 해를 향하여 서 있듯이 하느님을 향해 서기 위해 자신의 중심을 바꾸는 것이 회개입니다.
회개란 죄로부터 그리고 온갖 우상들로부터 그리고 세상걱정들로부터 눈을 떼어 하느님을 향하여 쳐다보는 것을 뜻합니다.
방향을 전환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이 어느 방향을 향해 서 있는 지를 고요하게 성찰해봐야 합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예수님을 향해 방향을 돌리며 살아갑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