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예수님을 보았다는 증인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부활 체험을 하지 못했던 사람들은 그들의 말을 믿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하셨을 때, 당신의 수난과 부활을 세 차례에 걸쳐 말씀을 하셨건만 그들은 믿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 희망을 두었지만, 예수님의 죽음 이후 그들은 예수님에 대해서 의심을 하고, 예수님께 대한 믿음을 완전히 버렸기 때문이었습니다. 즉, 하느님 나라가 이루어 질 것이라는 결과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없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말씀을 나누시고, 구운 생선을 잡수시면서, 당신의 부활을 증거 해 보여주시는 장면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부활이 현실적이고 실재적으로 이루어졌음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그러한 부활을 상상조차도 못하고 실의와 의문에 차 있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바로 그러한 제자들 앞에서 현실적이고 실제적으로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은 말씀을 나누시고 음식을 잡수시고 그들이 만져 보도록 한 것입니다. 그러면 이러한 그리스도를 만나본 제자들은 그 다음에 어떻게 하였습니까?
오늘 복음의 예수님 말씀대로 그들은 예수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의 목격자이며, 산 증인으로 다른 이들에게 그 사실을 전파하고, 예수님의 부활을 우리가 받게 될 죄의 회개로 새로운 생명을 받으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사실 예수님은 돈버는 방법이나 세상의 권력을 쥐는 방법을 말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런 쪽으론 무관심했습니다. 그분에게는 오직 하느님이 소중했고, 그 뜻을 따르는 것이 소중했습니다. 그래서 인간을 구원할 수 있었습니다.
부활을 맞이한 지금 우리는 새롭게 변화되고 다시는 부패하지 않을 몸으로 새 세상을 사는 지혜를 가져야 하겠습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