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년 6월 9일 연중 제10주간 목요일

by 운영자 posted Jun 0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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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예수님께서는 율법을 지키는 데 있어서 화해의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율법의 완성으로서 나타나는 예수님의 결정적인 율법해석이 됩니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에게는 이러한 예수님의 특별한 율법해석을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어야 하는 하나의 부르심을 느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나와 담쌓고 살아가는 형제나 이웃이 있거든 화해할 수 있는 너그러운 마음을 지니라고 하십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과 인간이 갈라져 있어 서로가 등을 돌리고 있을 때 이 세상에 직접 오시어 하느님과 인간을 하나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삶이 온통 화해의 삶이셨던 것입니다. 이런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들이 나의 속좁음이나 나의 이기심으로 이웃에게 상처주고, 서로가 시기하는 모습을 가진다면 예수님께서 얼마나 슬퍼하시겠습니까? 


우리들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서로 싸우기 일쑤고 미워하기 일쑤고 욕하기 일쑤입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될 때마다 오늘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화해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하겠습니다. 주위에 어울리기 힘든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예수님께서 나를 화해의 장으로 초대하는 예수님의 배려라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부르시고 계십니다. 제발 화해하라고 말입니다. 율법을 나의 삶 안에서 살아가는 것, 그것은 바로 하느님과 인간의 화해, 인간과 인간 서로간의 화해, 나아가 세상 모든 것과의 화해임을 깊이 인식하면서 살아갑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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