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3-7-24-16주-수-마태13,1-9

by Stephanus posted Jul 2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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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7-24-16--마태13,1-9

 

플로랑스라는 프랑스 아가씨가 세례는 받았으나 세속적인 향락에 젖어 신앙을 뒷전으로 미루고 세상재미에 심취하여 살아가고 있었다. 결혼생활도 대체로 행복했다.

직장도 IBM회사에 근무하며 바쁘게 살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친구로부터 M 성지에 관한 책자를 빌려읽고 감동을 받게 되어 갑자기 그 성지를 방문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 시작하였다.

수소문하여 작은 그룹과 함께 성지순례버스에 몸을 실었다. 도착하여 자신도 모를 눈물이 앞을 가리며 선견자가 들려주는 말에 넋이 빠져 듣고 있는데 선견자가 다가와 이곳을 찾는 프랑스 사람들이 많지 않은데 오늘 당신과 당신의 그룹은 큰 은총을 입을 것이라고 하며 성모님이 당신들을 부르셨다고 격려하였다.

그녀는 도착하던 순간부터 마치는 날까지 감동이 되어 돌아오는 버스에 오르면서 감격의 울음을 터뜨렸다.

마중나온 남편에게 잠시도 쉬지않고 은혜받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겉으로보기에는 지극히 평범한 체험 같지만 개인의 내적인 체험이 이렇게 다른 것이었다. 평화와 사랑이 가슴에 가득 차 벅찬 감격을 가눌 수 없어 울음을 터뜨렸고 듣고 있던 남편도 흐느끼기 시작하였다.

성모님은 이들 가정에 깊이 들어 오셨다. 이제 그녀의 삶의 방식은 전혀 바뀌게 되었다. 세속적인 가정이 아침 저녁으로 함께 모여 기도하는 교회로 바뀐 것이다.

플로랑스의 아들 베르뜨랑은 교회보다는 나이트클럽을 더 좋아했고 마약경험도 있었다. 하루는 부모를 따라 M 성지에 억지로 따라갔다. 발현산 십자가에 다다르자 그는 세 번 반짝이는 불빛을 보았다. 그리고는 어머니! 이제 더 이상 아무것도 걱정하지 않겠어요.”하고 어머니께 고백하였다.

빈들에 마른 풀 같이 시들은 영혼도 새로이 소생시키는 능력을 성모님은 가지고 계시다. 그 이유는 당신 아드님과 직통 전화선이 연결되어 무엇이든지 어머니의 청을 거절하지 못하시는 효자 아드님께 우리의 어머니로서 늘 간구하고 계신 것이다.

오늘 복음에서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말씀은 우리 마음상태를 의미한다. 씨앗은 하느님의 말씀이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문제는 우리의 마음 밭이다. 마음 밭이 옥토가 되기 위해서는 기도와 밭갈이 작업인 회심이 필요한 것이다.

길바닥 같은 마음을 갈아엎는 수고와 돌밭에서 돌을 골라내는 작업과 가시덤불에서 가시덩굴을 걷어내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런데 그것은 가만히 앉아서 하기보다 환경의 도움과 사람의 도움을 받으면 쉽고도 빨리 이루어나갈 수 있다. 그래서 성지순례도 유익한 한 방법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