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년 6월 1일 성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

by 운영자 posted Jun 0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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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대사제로서 하느님 아버지께 간절히 드린 기도라는 의미에서 ‘대사제의 기도’라고도 불립니다. 


‘하느님 아버지와 예수님이 하나’인 것처럼 제자들도 하나가 되어 달라고 기도하셨습니다. ‘하나가 된다’는 것은 일치를 뜻합니다. 


 당신의 수난을 바라보며 절망하고 뿔뿔이 흩어져버릴 이들이, 새로운 희망으로 당신 안에서 다시 하나 되게 해 달라고 청하십니다. 또한 당신의 부활을 체험하고 세상으로 나아갈 제자들을 세상의 반대로부터 지켜 달라고 청하십니다. 진리를 위해 몸 바칠 수 있는 사람들이 되게 해 달라고 청하십니다.  


주님의 이 기도는 단순히 마지막 만찬을 나누고 있는 제자들만을 위한 기도가 아닙니다. 이 사람들, 당신 사랑 안에 머물러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기도입니다. 이 말씀 안에 살아가는 모든 백성들, 특히 지금 이 순간 이 말씀을 듣는 우리 각자 한사람 한사람을 위해 드리는 기도입니다.  


우리는 예수를 그리스도, 우리의 주님으로 고백하는 사람들입니다. 주님을 우리 삶의 중심에 모셔두고, 주님께 희망을 걸고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주님으로 인해, 그 사랑 안에서 하나가 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가끔 주님의 자리에 자기 자신을 두고 살아가곤 합니다. 주님을 드러내기 보다는 자신을 드러내고 인정받으려 합니다. 그분을 “주님”이라고 부르면서도, 주님과 흥정을 합니다. 내가 내 삶의 중심에 있기에, 그 자리에는 주님도, 내 이웃도 들어올 수 없습니다. 내가 깨어지기를 거부함으로써, 이웃을 내 안에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하나 되기’를 간절히 원하십니다. 아버지 하느님과 예수님께서 하나를 이루셨듯이, 우리 역시 주님과 하나 되고 내 이웃들과 하나 되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 안에서 하나되는 우리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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