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년 6월 13일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사제 학자 기념일

by 운영자 posted Jun 13, 202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노라면 오늘 복음 말씀이 우리 삶안에서 어려울 때가 있을 것입니다. 바로 악의 문제입니다. 악의 신비라고도 합니다. 성선설과 성악설의 논쟁에서 보다시피 악의 문제는 해결되고 있지 않습니다. 아니 영원히 미결의 문제로 남아있을 것입니다. 


‘지상의 삶’의 눈으로만 보면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오늘의 복음말씀은 바로 ‘하늘나라의 삶’ 안에서 이해될 수 있습니다.


보복과 폭력은 악마가 원하는 것입니다. 보복과 폭력은 악의 힘만 키워 보복의 악순환, 폭력의 악순환에 이를 것이며 결국은 공멸입니다. 


 오늘의 말씀은 우리에게 혼란을 주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과 함께 하는 행복한 삶의 자세’를 알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세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제한 없는 사랑의 실천’입니다. 그것은 바로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행복하다’는 것을 알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또한 그것은 바로 ‘미움은 미움을 계속 낳지만, 사랑은 사랑을 계속 낳는다’는 참으로 확실한 진리를 우리의 삶으로 받아들이고 실천함으로써 이를 선포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삶의 자세를 통해 하늘 나라가 바로 이 지상에서 이루어지길 우리 함께 희망해 봅시다. 남에게 먼저 그렇게 살라고 말하기 이전에, 지금 이 자리에서부터 내가 먼저 그렇게 한번 살아 보도록 합시다. 제한 없이 주는 사랑을 실천할 때, 오늘의 복음말씀이 제대로 이해될 것이며, 하느님께서 나와 함께 하고 계심을 실감하며 참된 행복을 이 지상에서부터 영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SSTM)


Who's 운영자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