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년 11월 18일 연중 제 33주간 금요일

by 운영자 posted Nov 1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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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당시 예루살렘은 파스카 축제를 지내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었습니다. 이 때 상인들과 환전상들은 모세의 율법에 따라서 성전에 정결례를 받치기 위해서 오는 사람들에게 비둘기 등 온갖 제물이 될 동물들을 팔았습니다. 


당시 성전세는 고대 시리아 화폐로만 내도록 되어 있었기에 환전상들은 성전세를 내려는 사람들에게 당시 시중에서 사용하던 로마 화폐가 아닌 고대 시리아 화폐로 바꿔주는 편리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사실 많은 부정이 오고갔습니다. 


상인들은 모든 정결례의 짐승은 오직 자신들이 파는 것만이 유효하도록 성전 사제들과 관리인들에게 미리 뇌물을 주고 협의를 해 놓았고, 환전상들은 화폐를 교환 해 주는 대신 그 대가로 높은 금액의 돈을 떼어갔던 것입니다. 이것을 아시는 예수님께서 이 모습을 보고 ‘강도들의 소굴’이라고 표현하였던 것입니다. 


우리도 ‘기도하는 집’, ‘거룩한 성전’을 혹시 장사치들처럼 여기지는 않는지 생각해 봅시다. 이제 단순히 이 성당 건물만이 성전은 아닙니다. 우리 몸이 바로 ‘성전’이 됩니다. 


우리는 매일 예수님을 내 마음에 모시고 살고, 성령께서 내 안에 머무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거룩한 성전에 내 욕심만 가득 채운다면 그것은 곧 오늘 복음에서 자신의 욕심만 가득 채우려고 하는 장사치와 환전상과 다를 바 없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의 욕심은 우리 자신의 성전을 모욕하는 것이고, 더럽히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만큼이라도 내 마음에서 욕심을 버리고 거룩한 성전을 정화시켜 봅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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