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년 11월 25일 연중 제 34주간 금요일

by 운영자 posted Nov 2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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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오늘 예수님께서는 종말이 언제 오던지 종말 자체에 관한 것보다는 미리 대비하라고 비유를 들어 말씀하십니다. 예루살렘의 멸망과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는 때를 미리 알아서 준비해 두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비유에서 말씀하셨듯이 나무에 잎이 돋는 것을 보아 그 징표는 알 수 있으나 그 날은 언제 올 것인지 하늘의 천사도, 사람의 아들도 모르고 하늘의 계신 아버지만이 아시는 시기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물론 세상의 종말, 파멸의 날은 오고야 말 것이지만 그것은 세상의 파괴와 소멸을 목적으로 한 하느님의 벌이 아니라 하느님을 외면한 무질서와 부도덕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나가는 하느님의 섭리를 말하는 것입니다.  


세상 종말에 대한 하느님의 계획은 세상의 파멸이 아니라 하느님께 원하시는 방향대로 새로운 세계를 완성하시는 과정으로 죄 많은 인간들과 세상이 겪어야하는 진통의 모습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여기서 걱정해야 할 것은 세상의 종말이 언제 올 것인가를 생각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 개인의 죽음, 내 자신의 심판과 종말을 어떻게 깨끗하고 또 아름답게 맞이할 것인가를 대비하면서 조용히 준비하는 생활이 바로 우리 모든 그리스도 교인의 삶이라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내일부터 우리는 대림 시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림은 2000년 전에 오신 그리스도께서 다시 우리를 찾아오시는 것입니다. 종말의 그리스도의 재림을 미리 맛보고 준비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면 이번 대림시기를 더욱 알차게 진심으로 맞이하여야 할 것입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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