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06 20:09

2014-2-6-성시간 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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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유치원 수녀님의 경험담이다.

300명 정도의 원아들을 수용하는 유치원이니 서울에서 몇째 가는 큰 유치원이다.

300명의 아이들이 바글거리니 얼마나 시끄럽고 그 중에는 말썽 꾸러기도 많을 것이다. 어느날 수녀님의 머리에 산만한 아이들을 내 힘으로 달랠 수가 없으니 예수님께 데려가면 어떨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이들을 이끌고 옆에 있는 수녀원 모원 성당으로 데려갔다. 성체앞에 무릎을 꿀리고 예수님이 주신다고 하며 사탕을 나눠주었다. 아이들은 눈만 멀뚱거리며 서로 킥킥대고 웃고 있다가 수녀님 곁에 있는 아이가 수녀님 이제 나가요!” 하고 졸라대었다. 수녀님은 하는 수 없이 아이들을 데리고 나왔다. 그 이튿날도 그 다음날도 그렇게 하였다.

셋째날 7살 먹은 철이라는 아이가 시무룩해서 늦게 터덜거리며 걸어왔다. 그래서 수녀님이 달래며 왜 그러니?” 하고 물으니, “엄마한테 야단 맞았어요!” 하는 것이다.

그래서 수녀님은 이 아이를 데리고 예수님께 가자!” 하고 성당으로 갔다.

성체 앞에 무릎을 꿇고 한참 고개 숙이고 있기에, 수녀님이 이제 나갈가?” 하고 물으니 이 아이 하는 말이 좀 더 있어요! 예수님 앞에 있으니까 맘이 편해요!”

10분을 더 앉아 있다가 나오더니 철이 맘이 다 풀려서 명랑하게 뛰놀았다.

며칠 후에 5살 먹은 여자 아이가 계단에서 넘어져서 울고 있었다. 그때 철이가 달려가 동생을 일으켜주며 예수님한테 가자! 예수님이 위로해주셔!” 아이들만이 통하는 말로 동생에게 타이르니 울던 동생은 눈물을 뚝 그치고 일어선다.

그날 마침 말씀 사탕을 뽑은 날이었다. 울던 아이에게 수녀님이 물었다. “너 무슨 말씀 뽑았니?” 하니까, 울던 여자 아이가 자기 말씀사탕을 펴보이며 오빠, 뭐라고 썼어?” 하고 물으니, 철이가 읽어주는데 소녀야, 일어나라!” 하니까 이 여자 아이가, “어머, 예수님이 나 넘어진 것 어떻게 아셨어?” 하고 놀란다.

철이가 대답하기를 , 예수님이 모르시는 것이 어디 있니?” 하면서 제법 어른스럽게 대답한다. 동생이 오빠는 뭐 뽑았어?” 하니까 자기말씀 사탕을 펴보더니 철이가 깡충깡충 뛰면서, “아싸!~ ” 하고 좋아한다. “어디봐!” 하니까, 보여주며 아들아, 너는 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내 귀여운 아들이다.” 하는 말씀이었다.

철이는 울던 여자 아이를 데리고 성당을 달려간다.

어느날 수녀님은 아이들에게 수업 시작하기 전에 우리 예수님께 구호 하나 외치자. ‘예수님 사랑해요!’하고 말이야!”

그래서 모두 예수님 사랑해요!” 하고 힘차게 외치자, 갑자기 밖에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아이들이 무척 기다리던 눈이었다.

그때 7살 먹은 철이가 ! 예수님이 우리 구호 들으셨어! 밖에 눈 오잖아!” 모두 창문을 바라보며 함성을 질렀다. “오 정말, 예수님, 사랑해요!” 하고 밖으로 뛰어나갔다.

.......................................

예수님은 우리 곁에 오시고 싶어서 사람이 되셨다. 그리고 예수님은 우리 각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대해 주신다. 어린이에게는 어린아이의 방식으로, 어른은 어른의 방식으로.....

임마누엘 하느님이신 예수님이 오늘 우리에게 다가오시어 안타까움을 호소하신다.

내가 네 곁에 와서 너를 바라보고 있건만, 너는 어째 나를 쳐다보지도 않고 너 혼자 낑낑 대면서 일을 하느냐? 내가 너를 도와주면 어떻겠니? 내가 너를 돕고 싶어도, 네가 나를 본채 만채 하니까 너를 도와줄 수가 없구나!

나 좀 바라보고 말하렴. “'예수님, 내가 이런 일을 하려하는데 예수님 생각은 어떠세요? 제 힘으로는 할 수 없사오니 예수님 도와주세요.' 하고 말이다."

내가 언제 귀찮다고 네 청을 거절한 적 있더냐? 나는 네가 나에게 도움을 청하면 언제나 기쁘게 너를 도와줄 것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이 한 때 가짜라는 판명이 나서 고물상에서 싼값에 팔려나갔다가, 여러 감정사들이 정밀검사한 결과 진품임이 확인되었다. 그러자 그 그림이 100억원을 호가하는 가격으로 팔렸다.

만일 다빈치가 내손을 잡고 너는 붓만 잡고 있어라. 내가 네 손을 잡고 그림은 내가 그릴 테니까.” 하고, 다 그린 다음에 다빈치 싸인을 했다면 그 그림은 다빈치의 그림이 된다.

주님은 오늘 나에게 다가오시어 내가 네 손을 잡고 일을 할 테니까 너는 내가 하자는 대로만 따라 해라.” 하시고는 일을 마친 다음, 당신 싸인을 하여 하늘 아버지께 바치셨다면 하느님은 예수님의 작품으로 평가해주실 것이다. 우리가 예수님 손을 잡고 일을 하면 그 결과는 예수님의 작품이 된다.

예수님은 오늘도 나에게 다가오시어, “내가 네 마음 문을 두드리고 있다. 네가 문을 열면 내가 네 안에 들어가 너와 함께 먹고, 너도 나와 함께 먹게 될 것이다.”(묵시3,20)고 하신다.

 

구약시대의 모세나, 엘리야, 이사야 등 모든 예언자도 메시아가 올 것을 알고는 있었어도 메시아를 보지 못하였다. 그 사람들에 비해 우리는 메시아이신 예수님 시대를 살고 있고 그분의 말씀도 듣고 있고, 미사 영성체를 통해 그분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축복을 받았으니 이 얼마나 행복한 시대를 살고 있는가?

 

구약의 하느님 이름은 나는 있는 자 그로다!”( I am who I am)이셨지만, 요한 복음에서 예수님은 자신을 일곱가지로 표현하신다. 세상의 빛, 양들의 문, 착한 목자, 길이요 진리요, 생명, 부활이요, 생명이며, 포도나무 라고 말씀 하신다. 바오로 사도는 예수님을 "모든 것의 모든 것이 되시는 분"(Totus Tuus)으로 소개한다.

결국 예수님은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시는 분(Totus Tuus)이시다.

슬퍼하는 이에게는 위로자가 되시고,

앓는 이에게는 의사가 되시고,

굶주린 이에게는 생명의 빵으로 오신 분이요,

상처받은 이에게는 치유자가 되시고,

고독한 이에게는 친구가 되어주시는 분이시다.

.....

이 그리스도가 나를 본 사람은 곧 내 아버지를 본 것이다.”고 하셨다. 예수님은 아버지의 사랑을 전하러 오셨고 그 절정이 십자가 사랑에서 드러났다.

하느님은 당신의 사랑을 쏟아 부어주기 위한 그 하나만의 이유로 사람을 창조하셨다.”(예수님이 루이사에게)

아가서는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을 신랑의 신부에 대한 사랑의 비유로 잘 드러내고 있다. “사랑은 죽음처럼 강하고 저승처럼 억센 것, 바닷물로도 끌 수 없고 굽이치는 물살로도 막아내지 못하는 것.”(아가8,6)이라고 노래한다.

 

-. 나를 하느님으로부터 등을 돌리게 하는 것은 다름 아닌, 내 뜻인 것이다.

내 뜻의 정체를 이사64,5이제 저희는 모두 부정한 자처럼 되었고, 저희의 의로운 행동이라는 것들도 모두 개짐처럼 더럽습니다.”고 하였다. 결국 나를 죄짓게 하는 것은 하느님의 뜻을 버리고 내 뜻대로 한 결과이다. 그래서 에수님도 겟세마니에서 "내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이루어지소서"(Non mea voluntas, sed Tua Fiat!) 하고 기도하셨던 것이다.

 

-. 어느 수녀님은 예수님과의 대화에서, 예수님은 <<하느님 뜻의 나라>>라는 보물단지를 들고 우리 앞에 무릎 꿇고 애원하고 계신다고 한다.

제발, 이것을 받아다오. 그래야 네가 산다. 너는 네 뜻의 독극물(毒劇物)에 중독되어 있으니 어서 이 하느님의 뜻이라는 해독제를 먹고 회복하여라. 또한 이 하느님의 뜻은 보약이요 영생불사약이기도 하다. 제발 받아다오. 내가 이렇게 네 앞에서 애원하고 있단다.”

빌어야할 것은 내편인데 예수님께서 내 앞에서 빌고 계신다니 어쩌면 좋으랴! 이제 더 이상 예수님을 슬프게 해드리지 말자.

-. 세상은 내 뜻이라는 독극물에 중독되어 죽음의 문화에 깊숙이 빠져있다.

내뜻 중독이라는 죽음의 세상에서 마귀의 종살이의 신세를 벗어나, 내뜻 중독을 해소하는 해독제요 영생불사약인 하느님 뜻을 구하여, 하느님 뜻 안으로 들어가 하느님 자녀요 동시에 상속자가 되어 하느님의 것이 모두 내 것인 백만장자의 나라에 들어가 참 자유를 누리는 삶으로 나아가자.

-. 그리스도는 신랑으로서 우리를 어린 양의 혼인잔치에 신부로 초대하고자 하신다.(묵시19)

어린 양의 혼인날이 되어 그분의 신부는 몸단장을 끝냈도다.” (묵시19,7)

이제 하느님 뜻이라는 오필의 금으로 단장한 왕후가 당신 우편에 서있나이다."(45)고 고백하며 오실 신랑을 기다리자.

-. 성경의 마지막 결론인 묵시록 22장에 내가 곧 가겠다.”고 세 번이나(7, 12, 20) 반복하시며 오매불망 신부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시는 우리 모두의 신랑 예수님께 하느님 뜻이라는 오필의 금으로 단장하고, “아멘 오소서, 주 예수님!” 하고 화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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