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15.09.29 16:52

10월 1일(예수 아기의 성녀 데레사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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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이사66,10-14; 1고린7,25-35; 마태18,1-5: 예수 아기의 성녀 데레사 대축일)

 

성인은 스스로가 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그 시대에 필요한 성인을 내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는 12세기에 교회의 청빈정신을 쇄신하기 위해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를 내셨고 16세기에는 마르틴 루터에 의한 개신교 운동을 바로 잡기 위해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를 뽑으셨듯이 20세기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하느님께서는 필요한 성인을 주신 것이다.

소화 데레사는 20세기의 최대의 성녀이다. 그러면 성녀 소화 데레사를 현대인에게 하느님께서 보내주신 이유는 무엇일까?

세상은 높아지려고 하고 커지려고 하는데 하느님나라에서는 작은 영혼이 오히려 위대함을 가르쳐 주시기 위함이다. 하느님나라에 들어가는 문은 좁은 문이므로 이 좁은 문을 통과하려면 고개를 숙이고 몸집을 작게 움츠려야 들어갈 수 있고, 이것저것 덕지덕지 안고 지고 이고는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을 깨우쳐 주시고 작은 영혼의 길을 가르쳐 주시고자 욕심 많은 현대인들에게 소화 데레사 성녀를 보내 주셨다.

이에 반해 멸망의 길은 신작로처럼 넓고 그 문은 남대문처럼 넓은 문이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이 넓은 문, 멸망의 길로 치닫고 있으니 하느님께서는 좁은 문을 통과하기 위한 작은 길 어린이의 길을 가르치시고자 소화 데레사 성녀를 보내 주신 것이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너희가 마음을 바꾸어 어린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 하늘나라에 결코 들어갈 수 없다.”고 말씀하신다.

어렵다가 아니라 결코 들어갈 수 없다고 했으니 우리 모두 어린이의 길을 배워야만 한다.

어린이의 길은 어떤 길인가? 철부지로 응석 부리고 제 것 밖에 모르는 어린이의 모습을 닮으라는 뜻일까? 그것이 아니고

1). 어린이는 100% 부모님을 신뢰한다. 어린이에게 있어 이 세상에 가장 위대한 존재가 누구냐? 하면 부모님이다. 아무리 위험 중에 처해도 부모님만 내 곁에 계시면 걱정이 없는 것이 어린이의 마음이다. 이와 같이 우리 신앙인에게도 하느님께 대한 절대적인 신뢰가 필요하다.

2). 어린이는 자기 기준이 없다. 무엇이든 엄마, 아빠께 묻고 엄마, 아빠의 결정에 따라 움직이지, 자기 주장을 고집하지 않는다. 하다가 힘들 때는 비록 앙앙 울지라도 잔 머리를 굴리지 않는다. 잔 머리 굴리기 시작하면 이미 어린이가 아니다. 그때부터 어른에 입문하는 험준한 길이 기다리고 있다.

3). 또한 어린이는 솔직, 순박하여 두 마음이 없다. 물론 거짓말하는 '어른애'도 있지만 그는 이미 어린이가 아니라 몸만 어린이일 뿐 마음은 어른인 '어른애'이다.

4). 또 어린이는 겸손하다. 가진 것이 없고 자신이 힘이 약함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엄마 아빠께 필요한 것을 달라고 청할 줄 알고 급하면 울면서 매달릴 줄 안다. 자존심이나 오기란 어린이의 것이 아니다. 이와 같이 하느님 앞에서 우리 인간은 어린이와 같이 100% 신뢰하고 자기 주장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에 맞추려고 노력하고 겸손, 솔직하여 두 마음 없이 하느님께 의탁하는 순박함을 지녀야 한다. 이 어린이의 길에 모범이신 소화 데레사 성녀의 성소는 어떠하였는가?

1873년 프랑스의 리지외의 알랑송에서 9 남매 중 막내로 탄생, 어릴 때부터 수녀원에 들어가기를 갈망하였다. 로마 교황님 앞에 가서 청원하고 소속교구장 주교님께 청하고 이어서 가르멜 원장수녀님께 청원하여 드디어 15세에 수녀원에 입회하였다.

데레사 수녀의 성덕은,

1). 동료 수녀들도 그 성덕을 모르게 숨은 생활을 하였고 왼손이 한 것을 오른 손이 모르게라는 복음정신대로 실천하였다.

2). 병약하여 고생이 심하였으나 이를 모두 희생으로 바쳤다.

3). 하느님 사랑으로 불탔고 죄인의 회개를 위해 열렬히 기도하고 희생을 바쳤다. 특히 전교 신부를 위해 열렬히 기도하였다.

그리하여, 봉쇄 수도자이면서 프란치스코 사베리오와 함께 일선 선교사들의 주보가 되었다.

4). 소화 데레사는 무엇보다도 사랑의 순교자이다.

마침내 저는 저의 소명을 찾았습니다. 제 소명은 바로 사랑입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교회의 품안에서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저의 어머니이신 교회의 심장 안에서 저는 사랑이 될 것입니다.” 고 하며 사랑의 순교자가 되기를 원했다.

데레사 성녀는 고백하기를 저를 하늘까지 올려 줄 승강기는 오, 예수님, 당신 팔입니다. 이렇게 되려면 저는 커질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작은 채로 있어야 하고 점점 더 작아져야 합니다.” 고 예수님 팔 그늘 아래 꼭꼭 숨고자 했다.

어떤 과학자는 나에게 지렛대 하나만 달라. 그러면 지구를 들겠노라.”고 외쳤지만 그는 그 지렛대를 찾지를 못했다.

성녀 소화 데레사는 지렛대를 예수님 안에서 찾았다. 하느님을 떠나 세상의 인기와 업적을 뽐내려하는 현대의 어른들의 어리석음을 부끄럽게 하시고자, 하느님은 작은 꽃 데레사를 통해 하느님 팔에 안긴 어린이의 삶이 참으로 복된 길임을 깨우쳐 주시고자 하신다.

하늘나라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자에게 주님은 오늘도 말씀하신다. 자신을 낮추어 어린이와 같이 되어라.

 

2독서인 1고린7,29이제 때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아내가 있는 사람은 아내가 없는 사람처럼 살고, 우는 사람은 울지 않는 사람처럼, 기뻐하는 사람은 기뻐하지 않는 사람처럼, 물건을 산 사람은 그것을 가지고 잇지 않은 사람처럼, 세상을 이용하는 사람은 이용하지 않는 사람처럼 사십시오. 이세상의 형체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고 말씀하고 있다.

유사한 상황이 남유다가 바빌론에게 멸망하기 직전에 발생한다.

하느님은 예레미야 예언자에게 3가지를 요구하신다. “첫째 결혼하지 마라, 단란한 가정의 아기자기한 행복을 누릴 때가 아니라 곧 환난의 때가 닥쳐온다.

둘째로 잔치집에 가지도 말고 가서도 기뻐하지 말라. 징벌의 날이 곧 닥쳐오기 때문이다.

셋째 초상집에 가지도 말고 가서도 울지마라. 앞으로 그 보다 더한 재난의 날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하신다.

예루살렘에 하느님 말씀을 에레미야가 전하지만 단 한 사람도 듣지 않는다. 소돔과 고모라성이 10명의 의인이 없어 멸망하엿듯이 남유다 말기가 그런 상황이엇다.

에언자 중 예언의 결과를 직저부 목격하고 체험한 유일한 예언자가 예레미야였기에 예레미야는 그 비참상을 애가로 노래하고 있다. 아나돗 출신의 사제인 예레미야가 성전이 무너지는 모습을 지켜보며 그 비참한 상황을 말로 혀언할 수 없어 대성통곡한다.

지금 이 시대는 어떻게 진단할 수 있을까?

소돔과 고모라 때의 죄악상보다 오히려 더 한상황이다.

그 당시에는 숨어서 짓던 동성연애가 지금은 백주에 합법적으로 자행되고 있고, 나라마다 앞다투어 합법이라 다수결의 만행으로 신정법을 거슬러 입법화하고 있다.

이 시대를 바라보시는 하느님의 심정은 어떠하실까? 하느님이 소돔과 고모라 때 그렇게 역겨워하시던 죄를 버젓이 합법화하여 자행하는 것은 하느님을 무시하고 도전하는 행위이다.

지금 이시대의 동성연애와 낙태죄는 하느님이 참아 눈뜨고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창세6장에서 하느님은 인간의 타락을 바라보시며 인간을 창조하신 것을 후회하신다고 하시고 노아홍수로 징벌하셨다. 지금 하느님의 징벌은 막을 수 없을 만큼 심각한 상태에까지 이르고 있다.

하느님은 오늘날 예레미야에게 요구하셨던 3가지 요청을 우리에게 요구하신다고 볼 수 있다.

1)-. 결혼하지 마라.

2)-. 잔치집에 가서 먹고 마실 생각을 하지 마라. 잔치가 사라지리라.

3)-. 초상집에 가지도 말고 가서도 울지마라. 위로해줄 사람이 없으리라.

수도자의 길은 바로 하느님의 이 요청을 받아들인 자들의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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