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16.06.19 13:22

2016-남북화해와 통일기원미사

조회 수 28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남북통일기원미사(신명30,1-5 ;에페4,29-5,2; 마태18,19-22)

 

 

민족분단이후 66년이 되었어도 분단의 상처는 아직도 아물지 않고 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그래서 7500만 한겨레가 화해와 용서를 통해 과거의 상처를 씻고 하느님께 호소하면 하느님께서 축복의 길로 인도해주실 것이라는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1독서에서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축복의 길과 저주의 길을 열어 놓고 이스라엘백성들을 모든 민족들 가운데 흩으셨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에 순종하기만 하면 선조들의 땅에 다시 모아 주시고 잘 살게 해주시겠다고 약속하신다.

2독서는 한 민족이면서도 서로 비방하고 가장 가까우면서도 가장 멀게 지내온 우리 민족에게 경종을 울리는 말씀이다.

 남을 해치는 말은 입 밖에도 내지 마십시오. 모든 독설과 격정과 분노와 고함소리와 욕설 따위는 온갖 악의와 더불어 내어버리십시오. 서로 너그럽게 따뜻하게 대해주어 하느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서로 용서하십시오. 하느님의 자녀답게 사랑의 생활로 하느님 앞에 향기로운 예물과 희생제물이 되십시오. 하고 바오로 사도는 권면한다.

오늘 복음은 두세 사람이 마음을 모아 구하면 하느님께서 들어주시겠다고 하신다.

하느님은 이미 소련이 해체될 때 공산국가들에게 선언하셨다. 이제라도 정신을 차려 하느님께 돌아와서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하느님께서 그들을 불쌍히 보시고 죄의 노예상태에서 해방시켜 주시겠다는 약속이다. 그런데 러시아는 기적적으로 하느님의 징벌을 면하고 일면 제한적으로나마 신앙의 자유를 인정하고 이제 개방후 신학교가 문을 다시 열어 첫 사제가 서품되었고 교회가 서서히 다시 살아나고 있다. 동구권의 여러 나라들도 암울했던 과거를 청산하고 개방의 물결이 교회를 중심으로 새로운 사회건설을 위해 발돋움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과 쿠바와 북한 베트남만이 아직까지 완고히 버텨오다가 쿠바도 대통령 카스트로가 교황님 앞에 무릎을 꿇고 쿠바를 방문해주시어 경제위기에서 구해달라고 요청하여, 교황님이 쿠바를 방문하신 후 멸망과 빈곤의 위기에서 나라가 회생되기 시작했고 가톨릭 전통문화가 다시 피어나고 있다. 교황님의 발자취는 이렇게 큰 효과를 가져온다. 예수님의 지상 대리자임을 실감케 한다.

이제 남은 곳은 월남과 중국, 그리고 북한이다. 베트남은 교회역사가 우리나라보다 훨씬 깊다. 17세기 프랑스 선교사들에 의해 가톨릭을 받아들였고 13만 명에 달하는 많은 순교자들의 피로써 비옥한 땅이 되었다. 그중에 117명이 이미 시성되었으니 우리보다 더 많은 성인을 갖고 있는 나라가 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신앙의 자유가 전면적으로 인정되기에는 멀기만 하다. 신학교는 다시 문을 열었고 로마에 유학 가는 신부도 있고 공산당의 감시하에 미사와 신앙대회등이 제한적으로 허용되지만 강론도 공산당원의 감시를 면할 수 없고 지역에 따라 옥고를 치르는 사제도 드물지 않다고 한다.

중국 역시 공산당의 감시아래 가톨릭 지하교회가 박해를 받고 있고 외국선교사들이 선교사의 명목으로는 입국할 수 없고 중국인을 상대로 선교할 수 없으며 선교사가 중국인 신자와 독자적으로 미사를 지낼 수도 없고 애국교회신부가 함께 배석해야만 신자들과 미사를 지낼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중국에는 한국 신부, 수도자, 개신교 목회자들이 많이 들어가 학교 병원 애덕사업 등 여러 가지 일을 벌이고 있다.

그런데 유독 북한만은 아직도 문을 굳게 닫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북한이 남북실무자 회담용의가 있다고 제안하더니 다시 실무자 참석문제를 구실삼아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미국과 회담제의를 하는 중이다. 그런데 북한은 왠지 자신들이 실리는 챙기면서 약속을 지키는 데는 불투명하기만 하다. 조금만 신경을 건드리면 과거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가 대남비방과 대미비방을 서슴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그 동안 북한을 여러 번 용서해왔다. 6.25도발, 거듭되던 간첩단의 잔인한 살상극, 수도 없이 거듭되는 대남비방과 남북대화의 결렬, 북한 어선의 연평도 북방한계선 침입사건, 천안함 사건 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언제까지 용서해야 하는가? 그 용서는 어떤 것이어야 하는가?

오늘 복음은 그리스도께서 “일흔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라.”고 말씀하신다. 이는 무한히 혹은 그들이 회개할 때까지 용서하며 기다려주라는 말씀이다.

그러나 그들에게 역 이용당하지 않도록 조심할 필요가 있다. 돈을 지원하여 군사비를 대주는 결과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는 불행을 자초하는 결과가 될 것이다. 따라서 필수품이나 민생해결을 위한 철저한 감독아래 국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믿을만한 루트를 통해서만 지원할 필요가 있다. 그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는데 목적이 있다.

또한 이렇게 정치적인 방법과 아울러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 기도를 통해 하느님의 은총을 구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하느님의 은총 없이는 인간이 아무리 노력해본들 소용이 없다.

파티마의 성모님이 주신 메시지대로 70년의 기도와 희생으로 러시아의 철의 장막이 무너졌다. 여호수아의 군대가 기도와 행진으로 예리고성을 무너뜨렸듯이 우리의 기도와 인내심 있는 노력이 북한의 예리고성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우리나라의 주보이신 성모님께 기도해야겠다.

 

 

북한은 지금 한계상황까지 이르렀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식량이 고갈되어 배급제도가 중단되었고 국민들에게 알아서 식생활을 해결하라고 하였으며, 군인들에게도 식량배급이 부족하여 탈령병들이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건강한 주민들은 살기위해 중국을 넘나들며 보따리 장사를 하고 있고, 노동력 없는 이들은 아사지경에 이르고 어린이 노약자들의 희생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풍선이나 선교사들의 비밀리에 전해주는 성경말씀 한쪽을 읽으며 예수님을 받아들이고 신자가 되어 예수 믿다가 정치범 수용소에 끌려가 모진 박해 속에 순교하는 숫자가 매년 1만 명이나 되고, 그리스도교신자가 줄잡아 13만 5천명으로 추산된다고 한다. 그들의 피눈물로 호소하는 기도에 주님은 응답하시리라.

이제 하느님이 이들의 눈물겨운 기도에 응답하시어, 복역기간 끝났음을 선언하시기를 기도하고 남북이 전쟁 없는 평화통일이 되어 7천5백만 한민족이 야훼 하느님만이 우리 주님임을 선언하는 한반도의 스켐집회가 열리는 그날이 속히 오도록 기도하여야할 것이다.

중국을 드나드는 보따리 장사군들의 손에 핸드폰, 스마트 폰과 한국드라마 CD가 들려 북한에 퍼지니 북한은 더 이상 폐쇄 암흑세계가 아니라 남한과 세상에 대해 알 것은 다 알게 되었으니 북한체제가 붕괴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러면 북한이 열리게 될 때 한국교회는 그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할 것이다. 기도와 영적인 무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이다. 성모성심의 개선으로 천주성삼께서 영광 받으실 그날을 고대하며 열심히 기도하자!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08 주일, (대)축일 강론 2016-3-18-사순5주간 금-(요한10,31-42) Stephanus 2016.03.11
207 주일, (대)축일 강론 3월 19일 -성요셉 대축일-천주성삼수도회 창립 기념일 Stephanus 2016.03.11
206 주일, (대)축일 강론 2016-3-20-성지주일(이사 50,4-7; 필립 2,6-11; 루가 22,14-56) Stephanus 2016.03.20
205 주일, (대)축일 강론 성금요일(이사62,13-12; 히브4,14-16; 요한18,1-42) Stephanus 2016.03.24
204 주일, (대)축일 강론 부활 2주일(하느님의 자비주일:사도 5,12-16; 묵시 1,9-19; 요한 20, 19-31) Stephanus 2016.04.03
203 주일, (대)축일 강론 부활 3주일(사도 5,27-41; 묵시 5,11-14; 요한 21,1-19)   Stephanus 2016.04.09
202 주일, (대)축일 강론 2016-4-17-부활 제4주일(성소주일: 사도13,14. 43-52; 묵시7. 9, 14-17; 요한 10,27-30) Stephanus 2016.04.17
201 주일, (대)축일 강론 2016-4-24-부활 제5주일(사도14,21-27; 묵시 21,1-5; 요한 13,31-35) Stephanus 2016.04.23
200 주일, (대)축일 강론 2016-5-1-부활 6주일(사도15,1-29; 묵시21,10-23; 요한14,23-29) Stephanus 2016.04.30
199 주일, (대)축일 강론 2016-5-8-예수승천대축일(홍보주일: 에페 1,17-23(사도1,1-11; 히브 9,24-28; 루가 24,46-53) Stephanus 2016.05.07
198 주일, (대)축일 강론 2016-성령강림대축일(사도 2,1-11; 1고린 12,3-13; 요한 20,19-23) Stephanus 2016.05.14
197 주일, (대)축일 강론 2016-5-22-삼위일체 대축일(잠언8,22-31; 로마5,1-5; 요한16,12-15) Stephanus 2016.05.21
196 주일, (대)축일 강론 2016-5-29-그리스도의 성체성혈대축일(창세14,18-20; 1고린11,23-26; 루가9,11-17) Stephanus 2016.05.28
195 주일, (대)축일 강론 2016-6-5-연중 10주일(1열왕17,17-24; 갈라1,11-19; 루카7,11-17) Stephanus 2016.06.04
194 주일, (대)축일 강론 2016-6-12-연중 제 11주일(루가 7,36-8,3) Stephanus 2016.06.12
» 주일, (대)축일 강론 2016-남북화해와 통일기원미사 Stephanus 2016.06.19
192 주일, (대)축일 강론 2016-6-26-연중 13주일(교황주일:열왕상19,16-21; 갈라5,1-18; 루가9,51-62) Stephanus 2016.06.28
191 주일, (대)축일 강론 2016-7-1-13주-금-아모8,4-12; 마태9,9-13-말씀의 기근시대-예수성심위로의 전교회 미사강론 Stephanus 2016.07.02
190 주일, (대)축일 강론 2016-7-3-연중 14주일(이사66,10-14; 갈라6,14-18; 루카10,1-20) Stephanus 2016.07.03
189 주일, (대)축일 강론 7월-은총의 어머니, 중개자이신 복되신 동정마리아 Stephanus 2016.07.03
Board Pagination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37 Next
/ 3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