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15.02.21 16:54

2015-2-22-사순 1주일(창세9,8-15; 베드3,18-22; 마르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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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1주일(창세9,8-15; 베드3,18-22; 마르1,12-15)


 

사순시기는 만물이 침묵 속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보다 더 깊이 느끼며 파스카의 찬란한 빛을 향해 광야의 고달픈 길을 걷는 기나긴 여정과도 같다.

파스카의 빛은 하느님께서 완전히 무상으로 베풀어주시는 선물이지만, 동시에 수고하고 땀흘려 노력한 영혼에게만 주어지는 상급이기도 하다.

사순 1주일의 말씀전례의 테마는 광야의 시련과 하느님 체험, 마음의 정화로 요약된다. 창세기에 의한 제1독서는 하느님께서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맺어주신 계약에 관한 내용인데 노아의 자녀들은 온 인류를 상징하고, 무지개는 평화의 상징이다.

홍수로 씻겨진 후 새로운 인류가 탄생되고 하느님께서 무지개라는 평화의 징표를 보내주심으로 새로운 인류에게 평화를 약속하신다.

하느님은 이 평화의 약속을 깨뜨리지 않겠다고 약속하신다. 그런데 인간이 과연 이 계약을 영구히 지킬 능력이 있는가? 하느님과의 계약을 파기할 위험은 인간편에 있다. 사순절은 바로 인간의 마음 속에 도사리고 있는 이 계약위반의 위험성을 깨닫도록 도와주는 시기이며 그것은 끊임없는 회개에로의 초대를 의미한다.

2독서의 베드로전서는 1독서와의 관련아래서 홍수가 비록 많은 사람들의 멸망의 원인이 되었다고 하나, 비록 소수라 할지라도 8명의 의인에게는 구원의 동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베드로사도는 이 노아의 홍수사건을 세례성사의 전표로 제시한다. 세례의 물을 통해 낡은 인간의 허물을 벗어버리고 새롭게 태어나는 것은 이미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파스카이며 우리의 파스카잔치인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교 신자는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이 우리 마음 안에 형성시켜준 올바른 양심에 따라 살아야한다.

오늘 복음에서는 그리스도께서 성령의 인도를 받아 광야에 나아가시어 40일 동안 엄재수난하시며 사탄과의 격렬한 투쟁을 벌이신다.

그리스도의 사탄과의 투쟁은 골고타의 십자가상에까지 계속된다. 루가복음의 이 대목 끝에는 사탄이 떠나면서 다음 기회를 노리며 떠나갔다고 되어 있다. 다음기회가 언제일까? 그리스도의 골고타 십자가상 까지 또한 우리 신자들의 일상생활까지 기회가 있는 대로 사탄은 우리 신앙생활을 틈타 기회를 엿본다.

예수님이 사탄을 물리치신 무기는 말씀이다. 사탄은 첫 인간 아담과 하와에게도 거짓말로 유혹하였다. 이때 하와는 하느님의 말씀으로 그 유혹을 물리칠뻔 하였으나 말씀을 정확하게 그대로 인용한 것이 아니라 변질시켰다. 하느님이 선악과를 따먹지 말뿐 아니라 만지지도 말라고 하셨다고 변질시켜 전하자 사탄은 여지없이 하와의 허점을 덜미 잡았다. 이미 하와 마음 속에 탐욕이 들어가 탐욕의 눈으로 선악과를 바라보니 먹음직스럽고 탐스러워 보였다.

하느님은 때로 시탄으로 하여금 인간에게 유혹을 하도록 허락하신다. 그것은 일종의 신앙성숙을 위한 예방주사인 것이다.

우리 생활 주변 도처에 유혹의 요소가 도사리고 있다. 인터넷, 스카트폰, 게임방, 영황 TV 비데오, 만화 스포츠, 레저활동, 골프, 오락, 댄싱 알콜, 도박, 등 이들 취미거리들이 지나치면 중독(addiction)이 된다. 중독의 정의는 내스스로 그만두자고 결심을 해도 그만둘 수 없는 일종의 자제력을 상실한 상태이다. 그래서 안하면 못견디는 것이 중독증세인 것이다. 그런데 이 중독증세는 위에 열거한 부정적인 중독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좋은 것도 지나치면 중독이 된다. 예컨대 우정은 좋은 것이지만 하루라도 친구에게 전화하거나 만나지 않으면 못 견디는 것도 일종의 위험한 중독이다.

현대사회가 다양한 흥밋거리와 오락산업이 발달하다보니 인간의 정신세계를 재미위주로 유혹하여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지게하는 다양한 중독증세가 인간영혼을 피폐케하고 있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 “성령께서 그리스도를 광야로 인도하셨다.”고 한다.

여기서 광야는 하느님과의 만남의 장소요, 인간적인 모든 자존심을 송두리째 털어버리는 곳, 인간의 무능력, 나약성을 체험하고 적나라한 모습으로 하느님을 만나는 곳이며, 하느님의 현존을 가장 절박하게 필요로 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스도는 40일 동안 광야에서 하느님과 보다 깊은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40”이라는 숫자의 성서적 의미는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40년간 광야에서 인도하였고, 시나이산에서 40주야 머물러 하느님과 대화하였고, 십계명판을 하느님으로부터 받았고, 엘리야가 호렙산에서 반대파들에게 쫓겨 사면초가가 되어 낙심하고 있을 때, 40주야를 하느님께서 까마귀떼를 시켜 음식을 날라다주었던 사실이 있고, 마지막 때에 그리스도께서 40일간 광야에서 단식하시며 사탄과 싸워 이기신 것이다.

그러므로 사순절은 중대사를 앞두고 준비하는 시기로서 우리는 부활이라는 중대사를 앞에 두고 사순절을 지내는 것이다.

우리 각자는 새롭게 하느님을 만나기 위한 광야의 생활 곧 침묵의 생활로 이 은총의 시기를 소중히 보내야한다.

그리스도는 들짐승들과 함께 지내셨다.”고 한다. 메시야는 인간들에게 항상 위험스런 맹수들과도 평화를 유지하신다. 즉 모든 피조물과 화해하신다. 원래 원죄이전에는 맹수들도 사람을 해칠 줄 모르고 사납지 않았다. 원죄의 탓으로 맹수들이 난폭하여졌던 것이다. 그리스도는 제2의 아담으로 원죄이전의 태평성대를 회복하시러 오신 분임을 드러낸다.

그러므로 메시야시대는 모든 들짐승과 산짐승들이 온순해지고, “사자와 송아지가 함께 풀을 뜯고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어도 안전하리라고 이사야 예언자는 노래한다.

성령으로 충만한 메시야는 사탄을 거슬러 싸우는 중에 이러한 예언적인 내용을 체험하며 장차 올 메시야시대를 맛보기로 보여준다. 그리스도는 사탄을 쳐이김으로써 우주를 새롭게하고 천지만물을 평화롭게 하며 인간과 하느님과의 화해를 이루어주시는 분,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화목제물이 되신 분이다. 드디어 승리하신 그리스도께 천사들이 시중을 든다. 그리스도인의 영신전쟁의 승리 후에 천사들의 빵빠레가 울려퍼질 것이다.

그리스도는 새로운 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하신다. 공생활초기 최초의 복음선포는 회개하고 이 복음을 믿어라이다.

참된 회개는 우리 삶의 구석구석까지 파고든 사탄의 세력을 몰아내고 하느님을 우리 삶의 첫 자리에 모셔들이는 일이다.

또한 현대의 다양한 유혹 앞에서 우리가 들어야할 방패는 재의 수요일에 예수님께서 내려주신 세 가지 무기 즉 기도와 자선과 단식의 무기이다.

 

복음나누기 주제

광야에서 단식하시며 우리에게 호소하시는 주님의 말씀은,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는 것입니다. 회개는 주님께로 돌아서는 것을 말합니다. 주님으로부터 멀어졌던 나의 생활을(기도, 자선, 봉사 등) 성찰해보고 서로 나눕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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