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23년 11월 30일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

by 운영자 posted Nov 3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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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갈무리는 순 우리 말로 물건을 잘 챙겨 간직함 또는 일을 마무리함을 뜻합니다. 갈무리는 주로 저장의 뜻으로 쓰이는데 물건뿐 아니라 넘쳐 나는 정보들도 잘 갈무리해서 내 것으로 만들어 둘 필요가 있습니다.


2023년 전례력의 끝날 우리가 갈무리하고 싶어하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러면서 남길 것과 버릴 것도 생각해봅니다.


하느님을 깊이 만나고자 할 때 나에게 있어서 가장 장애가 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봅니다.


우리도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할 때 새로운 도전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때 자신의 작은 배에 연연하지 말고, 안전한 배 안에서 그물이나 손질하고 있지 말고, 주님의 약속을 믿고 용기를 내어 넓은 바다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따른다는 것은 앞만 보고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만큼 타협하고 싶은 유혹이 항상 내 앞에 도사리고 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오늘도 주님을 따르는데 나를 가로막는 유혹이 있을 것입니다. 이 유혹과 타협하지 마시고 앞만 보고 나아갑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