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13.11.03 16:55

11월 4일-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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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 기념일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는 종교개혁으로 혼란했던 16세기에 트리엔트 공의회 정신에 따라 교회쇄신에 앞장섰던 성인으로 이태리 아로나에서 태어나 파비아 대학에서 민법과 교회법을 공부하면서 당시 학생들이 사치와 방탕에 젖어 있던 풍조 속에서 엄격한 생활로 타의 모범이 되었다.

1558년 외삼촌인 추기경이 교황으로 등극 비오 4세가 되었다. 1559년 교황으로부터 부름을 받고 22세의 어린 나이로 추기경이 되어 교회의 여러 가지 주책을 맡아 처리하였다. 비오 4세의 말대로 가를로 보로메오는 비록 나이는 젊었지만 지혜와 희생심, 겸손과 사랑, 그리고 출중한 성덕으로 기대가 촉망되는 인물이었다.

밀라노의 추기경으로 성성 되었으나 교황청은 곧 그를 불러 10년간 중지되었던 트리엔트 공의회(1545-63)를 재소집하여 개신교의 오류를 비판하고 교리를 확정하면서 교회내의 진정한 개혁과 쇄신의 기틀을 마련케 하였다.

공의회정신에 따라 로마공교요리를 초안 감수, 발간하여 교리의 기초를 공고히 다졌다.

새 교황 비오5세도 가롤로 보로메오를 고문으로 추대하였지만, 가롤로는 간청을 드려 1566년 다시 밀라노 교구로 돌아가 죽을 때까지 주교로서 사목활동에 전념하고 교회쇄신에 노력하였다.

교구행정을 정비하고 교구 시노드를 소집하고 규칙적이고 조직적인 사목방문을 실시하였다.

당시의 종교적 실천행위는 세속화되고 성사는 등한시되고 많은 사제들이 무식하고 게으른 상태였다. 또 수도원도 규율이 이완되고 무질서했다. 가롤로는 이를 고치려고 애쓰는 한편 교회쇄신을 위해 훌륭한 사제양성이 급선무임을 깨닫고 신학교를 설립하였다. 또 교구수도단체를 활성화시키고 교육기관, 양로원, 고아원 및 병원을 설립하면서, 어린이들과 어른들에게 신앙심을 고취시켜주는 일에 심혈을 기울였다. 따라서 많은 전교사 양성에 노력하였으며 특히 주일학교를 중시하였다.

그 결과 점차 교구민들이 깊은 신앙심을 지니게 되었고 밀라노 대교구는 다른 교구의 모범이 되었다. 가롤로는 자신이 먼저 솔선수범하여 성직자와 신자들의 모범이 되었고 마지막 교구회의에서 성직자들에게, “여러분들은 설교하고 가르치는 임무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임무를 완수하기 위하여 필요한 것을 배우는데 힘쓰십시오. 무엇보다도 먼저 당신들의 생활과 행동 자체가 설교가 되도록 하십시오.” 하고 권면하였다.

15762년간 흉년과 기근이 닥치고 무서운 흑사병이 창궐했을 때, 시장과 귀족들은 모두 피신하였으나 가롤로는 수도단체를 동원하여 식량을 나눠주고 예방법을 주지시키며 병자를 방문하여 성사를 주고 사망자의 장례를 치러주는 등 밤낮을 가리지 않고 활약함으로써 수많은 생명을 구했다. 극기와 과로로 체력이 쇠진하여 은퇴 피정 중 병을 얻어 158411월 성체를 영하고 밀라노에서 46세로 임종하였다.

그 유해는 밀라노 대성당에 모셔져 있고, 초대 암브로시오 성인 교구장과 더불어 후대 밀라노 추기경의 귀감이 되어 오늘도 교구 내 사제들과 신자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다.

나그네 길에 있는 교회는 항상 쇄신되어야한다. 우리도 성인을 본받아 교회쇄신을 위하여 노력하며, 누구보다도 지도적 위치에 있는 성직자, 수도자들이 쇄신되어 솔선수범의 정신으로 복음의 산증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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