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13.09.07 10:55

성모신심미사-9월- 새로운 여인 성 마리아 기념

조회 수 113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9- 새로운 여인 성 마리아 기념

 

하느님은 옛 아담의 원죄로 인한 타락한 인간세상을 정화하시기 위해 새로운 계획을 세우셨으니 동정 마리아를 지으시어 새로운 창조의 첫 열매로 삼으셨다. 그리하여 마리아는 옛 죄를 끊어버리고 새 복음으로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모범으로 삼으셨다.

마리아를 통하여 새 시대가 열리게 되었으니, 마리아는 신약의 주관자요 새 아담인 그리스도를 낳아 기르시고 그 어머니가 되셨다. 이로서 새 백성의 첫 열매가 되시고 낡은 인간성을 벗어버리고 새로운 인간의 전형이 되신 것이다. 또한 어머니이시면서도 당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첫 제자가 되시고 새 하늘과 새 땅에 초대받은 인간의 전형이 되신 것이다.

마리아가 새로운 여인으로 간택된 비결은 무엇일까?

하느님은 세상을 Fiat으로 창조하시고 모든 피조물로부터 같은 Fiat으로 응답받기를 원하셨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최고의 걸작품인 첫 인간 아담과 하와로부터 No Fiat의 응답을 받으셨다. 즉 불순명하였던 것이다. 금한 실과를 따먹음으로써 하느님의 명을 거역하였던 것이다. 그로인해 아담과 하와는 낙원에서 영복을 누릴 자격을 상실하고 쫓겨나게 되었고 마귀의 속임수에 넘어간 인간 안에 어느덧 마귀속성 교만성, 포악성, 음란성, 아집성, 질투성, 태만성, 거짓성 등 7가지 죄성이 자리잡게 되었다. 또한 성총을 잃은 인간은 애정과 욕망이 균형을 잃어 사욕편정으로 흐르게 되었고 이는 죄성을 부추기는 역할을 하게되어 인간은 끝없는 죄의 종살이를 하게 된 것이다.

오랜 세월이 지나 때가 차자 하느님은 당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사람의 모습으로 내려 보내시고자 구원계획을 세우셨으니 여자의 몸에서 태어나게 하시기 위해 한 여인을 간택하셨다. 그 여인의 자유의지를 존중하시어 하느님의 뜻을 스스로 자유로이 응답하도록 섭리하셨다.

동정녀로서 구세주의 어머니가 되라는 인간 이성으로는 모순된 요구를 하심으로써 마리아의 자유의지를 완전히 이성을 초월하는 완전한 신앙에도 드높이시고자 하셨다. “하느님께는 불가능이 없다하는 대천사의 말에 즉시 이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Fiat mihi secundum Verbum Tuum) 하고 응답한 것이다.

창조주께서 기다리고 기다려왔던 Fiat의 응답을 마리아에게서 처음으로 받으신 하느님은 너무나 기뻐서 당신자신을 통째로 선물하셨으니 당신과 본질이 같으신 천주성자를 마리아의 태중에 잉태케 해주신 것이다. 이로써 마리아는 자기 뜻을 온전히 하느님의 뜻에 내어드림으로써 하느님을 선물로 받은 최초의 인간이요 이는 우리 신앙의 모델이 되시고 우리가 하느님을 선물로 누리기 위해서 우리 자신을 내어 드려야함을 예표로 보여주신 것이다. 그래서 마리아는 새로운 여인이요, 옛 여인인 하와의 불순명으로 인간 세상에 타락과 죄를 가져온 것과는 달리 구원의 기쁜 소식 메시아를 세상에 낳아주신 것이다. 그래서 마리아는 새 하늘과 새 땅과 새 예루살렘의 신랑을 맞이하기 위한 신부로서 곱게 단장한 것이다.

우리도 이 마리아의 본보기를 본받아 옛 아담과 하와의 본성 7가지 죄성의 뿌리를 제거하고 균형 잃은 애정과 욕망을 주님께로 향하여 균형잡아 간다면 원조가 잃어버린 낙원의 행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오늘 새 여인이신 마리아의 모범을 따라 새 마음을 품고 새사람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며 마리아가 새 여인으로 새로운 백성의 어머니가 되셨듯이 우리도 세상 안에 새사람 그리스도를 낳아주는 생활을 하도록 노력하자.

Who's Stephanus

profi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38 주일, (대)축일 강론 2014-12-21-대림4주일(2사무7,1-16; 로마16,25-27; 루가1,26-38) Stephanus 2014.12.13
337 주일, (대)축일 강론 2014-12-14-대림 3주일(이사61,1-11; 1데살5,16-24; 요한1,6-28) Stephanus 2014.12.13
336 주일, (대)축일 강론 2014-12-13-12월 13일 성녀 루치아 동정 순교자 기념 Stephanus 2014.12.12
335 주일, (대)축일 강론 12월 8일(한국교회의 수호자, 원죄없이 잉태되신 마리아 대축일) Stephanus 2014.12.07
334 주일, (대)축일 강론 2014-12-7-대림2주일(이사40,1-11; 2베드3,8-14; 마르1,1-8) Stephanus 2014.12.06
333 주일, (대)축일 강론 12-3-성프란치스코 하비에르(선교의 수호자) 대축일 Stephanus 2014.12.02
332 주일, (대)축일 강론 2014-11-30-B해 대림1주일 Stephanus 2014.11.27
331 주일, (대)축일 강론 2014-11-23-연중 34주일(그리스도왕대축일 Stephanus 2014.11.22
330 주일, (대)축일 강론 11월 22일 성녀 체칠리아 동정 순교자 기념 Stephanus 2014.11.21
329 주일, (대)축일 강론 11월 21일 성모자헌 기념일 Stephanus 2014.11.21
328 주일, (대)축일 강론 2014-11-16-연중 33주일(평신도주일) Stephanus 2014.11.15
327 주일, (대)축일 강론 11월 12일-성 요사팟 주교 순교자 기념 Stephanus 2014.11.11
326 주일, (대)축일 강론 11-9-요한 2,13-22: 라테란 대성전 봉헌축일 Stephanus 2014.11.08
325 주일, (대)축일 강론 11월 4일-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 기념일 Stephanus 2014.11.03
324 주일, (대)축일 강론 11-2-위령의 날 Stephanus 2014.11.01
323 주일, (대)축일 강론 11-1-마태5,1-1213,22-30-모든성인대축일-참된 행복 Stephanus 2014.10.30
322 주일, (대)축일 강론 10월 28일-성시몬과 성 유다(타대오)사도 축일 Stephanus 2014.10.27
321 주일, (대)축일 강론 2014-10-26-연중 30주일(출애22,20-26; 1데살1,5-10; 마태22,34-40) Stephanus 2014.10.24
320 주일, (대)축일 강론 연중 29주일(전교주일: 이사2,1-5; 사도10,9-18; 마태28,16-20) Stephanus 2014.10.18
319 주일, (대)축일 강론 10-18-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 Stephanus 2014.10.17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37 Next
/ 3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