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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목요일(주님만찬 저녁미사:탈출12,1-14; 1고린11,23-26; 요한13,1-15)

 

이밤에 예수님은 만찬석상에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신다. 어떤 스승이 제자들의 발을 씻어준 스승이 있는가? 예수님은 진정한 봉사자의 자세를 행동으로 보여주신 분이다. 예수님은 <<사람의 아들은 섬김을 받으러 오지 않고 섬기러 왔다.>>고 하시고 허리를 굽혀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신다.

베드로는 너무나 황공하여 <<제 발을 씻으시렵니까? 제 발은 절대로 안 됩니다.>> 하고 거절하려고 하나, 예수님께서, <<내가 네 발을 씻어주지 않으면 너는 나와 함께 아무런 몫도 나누어 받지 못한다.>>고 하신다.

그러고 나서 예수님은 <<주님이며 스승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어주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주어야 한다. 내가 너희에게 한 것처럼 너희도 하라고 내가 본을 보여준 것이다.>>고 말씀하신다.

참된 봉사의 의미를 예수님은 오늘 제자들에게 보여주시고 교회의 봉사자들의 자세에 관해 모범을 보여주신다.

예수님의 지상대리자인 교황님도 자신을, <<하느님의 종들의 종>>이라고 정의하고 하느님의 종인 신자들을 위해 봉사하는 종의 모습으로 자신을 낮춘다. 그럴수록 교황의 권위가 실추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진실로 존경을 받게 된다.

교황님이 그렇다면 교회 안에 봉사하는 모든 사람은 신자들을 위한 봉사에서 진정한 권위를 찾아야 할 것이다.

최후만찬에서 예수님은 빵을 들어 축복하시고 <<이는 내 몸이라. 받아먹어라>> 하시고 포도주잔을 들어 축성하시고, <<이는 너희를 위해 새롭게 맺는 계약의 피다. 받아 마셔라.>>

하시며 당신의 살과 피를 우리의 영혼의 양식으로 내어주신다.

이세상의 어느 부모가 자기 살과 피를 자녀를 위해 내어줄 수 있으며, 사랑하는 이를 위해 내어줄 사람이 있겠는가?

오늘 예수님의 만찬석상의 발을 씻어주시는 행위와 당신 살과 피를 우리의 음식과 음료로 내어주시는 행위는 하느님의 인간에 대한 사랑의 절정으로 드러난다.

그러나 제자중의 하나에 의해서 게쎄마니에서 예수님이 사랑의 배반을 당하실 때 그것은 스승으로서 느낄 수 있는 가장 마음 아픈 배신이었다.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오셨지만 인류에 의해 배신당하신 예수님의 사랑은 가장 처절한 상처를 받으셨지만, 십자가의 용서로서 죽음보다 강한 하느님의 사랑을 증명해준다.

<<이 빵을 먹고 이 잔을 마실 때마다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고 하신다. 즉 이웃의 발을 씻어주는 봉사와, 벗을 위해 자기 생명을 바치는 희생적 사랑을 실천하라는 주님의 강력한 권고에 귀를 기울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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