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16.02.24 17:04

2016-2-27-사순 2주간-토-미카7,14-20; 루카1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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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2주간--미카7,14-20; 루카15,1-32

 

 

오늘복음은 유명한 탕자의 비유 혹은 하느님 아버지의 자비에 관한 내용이다. 복음의 백미라고 꼽히는 대목이다.

1독서의 미카 예언서는 하느님께 백성의 죄를 용서해주시기를 간청하는 기도이다.

“아무리 못할 짓을 했어도 용서해주시고, 아무리 거스르는 짓을 저질렀어도 눈감아주시는 하느님, 하느님의 기쁨이야 한결같은 사랑을 베푸시는 일 아닙니까? 마음을 돌이키시어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우리의 온갖 죄악을 부수어 주십시오”하는 간절한 기도이다.

오늘 우리에게도 적용되는 말씀으로 지금이야말로 민족적 회개와 용서를 청해야할 시기이다.

“한 옛날 우리 선조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우리 야곱의 후손에게 우리 아브라함의 후손에게 거짓 없는 사랑, 한결같은 사랑을 베풀어주십시오.” 하는 유대인들의 기도는 우리의 기도가 되어야 한다.

민족적 회개가 필요한 때이며, 국가적 재난과 세계적인 자연재해가 속출하는 것은 또한 민족과 범인류적인 회개가 요청된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것이다.

최근 북한핵미사일 발사 이후 지속되는 한반도의 초긴장상태로 치닫고 있다. 북한은 갈수록 강경로선을 고수하고 있고 세게여론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상황이므로 대북 강경제재정책으로 선회하고 있다. 남한정부마저 개성공단 철수와 대북방송재개 등으로 대북 강경일변도로 치닫고 있다.

하느님의 섭리 안에서 시대의 징표를 읽어야 할 때라고 본다.

이 시대의 가장 큰 죄는 산아제한 낙태죄요, 동성연애 등 하느님의 법을 위반하는 생명권에 대한 위반이다.

교통사고로 과실치사결과가 되어도 평생 그 죄의식이 지워지지 않을 터인데, 낙태는 고의살인이다. 그러면 낙태한 장본인의 영신적인 죄의식과 그 후유증은 대단할 것이며, 하느님의 진노 또한 엄청난 것이다.

그런데 출산아 수보다 낙태아 수가 훨씬 많은 현실을 무엇으로 변명할 수 있을까? 하느님의 진노의 잔이 가득 찼다.

그런데도 교회는 침묵 지키고 있다. 신자들이 부담스러워하니까. 그러나 하느님 편에서 용감하게 진리를 선포해야하고 하느님의 진노를 풀어드리도록 교회는 사태의 심각성을 경고하여야 한다.

때는 이제 바야흐로 하느님의 진노를 재앙으로 쏟아붓도록 부추기는 결과를 낳고 있다. 갈수록 자연재해는 심해질 것이고 전쟁의 위험도 가중될 것이며 전쟁이 일어났다하면 그 피해는 과거의 어느 전쟁보다도 처참할 것이다. 이제는 핵전쟁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재난을 훤히 내다보면서도 침묵지킨다면 용기가 없는 것이다.

 

 

오늘 복음에서는 개인의 회개를 다루고 있다. 아버지 슬하에서 사는 것이 간섭이라고 부자유스럽다고 느끼는 작은 아들이 유산상속분을 미리 달라고 보채어 받아가지고 아버지를 떠나 멀리 가버리는 상황은 오늘날 젊은 세대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부모슬하와 시부모님 모시고 사는 것을 부자유하다고 고통스럽다고 하며 노부모님을 모시고 있는 아들은 장가가기 힘든 세상이다. 이래서야 복 받을 세상인가?

작은 아들은 해방을 찾았지만 아버지로부터의 해방 곧 하느님으로부터의 해방(Freedom from God)은 잘못된 해방이다.

아버지로부터의 해방은 참 해방이 아니라 고아가 되는 길이다.

아버지를 떠난 아들이 머지 않아 빈털터리가 되어 돼지가 먹는 쥐엄나무 열매로도 배를 채울 수 없는 지경까지 전락되었으니, 이는 인간의 품위가 동물의 차원으로까지 추락됨을 의미한다.

르네상스운동 이후 인간이 추구한 인간해방이 하느님으로부터의 해방을 부르짖은 결과 사상적으로 인간성 상실이라는 실존주의로 전락하게 되었고, 문화적으로 관능적이고 동물적인 본능적생활을 찬양하며 인간의 품위를 스스로 전락시켜버렸다.

이러한 현대인류는 아버지를 떠난 탕자의 삶이라는 현주소를 정확히 읽을 줄 알아야 하고, 이제라도 아버지께로 돌아서는 범인류적 방향전환이 전개되어야 한다.

지 금인류는 모든 분야에서 인간 중심의 사탄의 문화에 물들어 있다.

인간 중심에서 하느님 중심으로 방향전환을 시도하여야 한다. 이는 바로 오늘 복음의 탕자가 아버지 집을 향해 돌아가는 귀향의 결단인 것이다.

인간은 하느님의 모상을 받았으므로 아버지집이 아니고는 만족이 없고 쉴 곳이 없다. 그러기에 아우구스티누스는 그의 고백록에서 “주님, 주님 안에 머물기 까지는 만족이 없었습니다.”라고 고백하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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