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15.11.08 16:48

11-9-요한 2,13-22: 라테란 대성전 봉헌축일

조회 수 19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1-9-요한 2,13-22: 라테란 대성전 봉헌축일

 

로마의 4대 성전은 베드로 대성전, 바오로 대성전, 라테란 대성전, 성모 대성전(설지전 성전) 등이다.

라테란 대성전은 1646년 아비뇽에서 교황이 로마로 귀환하기까지 로마 교황좌였다. 교황좌는 전세계교회의 어머니요 머리이며 구심점역할을 수행했으며 일치의 상징이었다.

바오로사도는 여러분 자신이 하느님의 성전입니다.” 라고 설명한다. 우리의 마음은 세례 전에는 사탄의 신전이었지만, 세례 후 하느님의 자녀가 된 후에는 주님의 성전이 된 것이다.

예수님께서 오신 목적은 우리 마음 안에 성전을 세우시고 당신거처로 삼으시고 정화시키고자 함이다. 우리가 하느님의 성전에 올 때마다 정결하기를 소망하듯이, 주님도 우리 영혼의 성전이 그처럼 정결해지기를 원하신다. 즉 주님의 성전인 우리 마음이 선행의 광채로 빛나고 가도하는 집이 되어야 한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성전을 정화하신다.

먼저 장사하는 무리들을 내쫓으신다.“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군의 소굴로 만들지 마라. 내 아버지의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고 언명하신다. 당시에 가야파 대제관은 성전을 마치 개인매점처럼 성전을 이용하면서 봉헌물을 15배 비싼 값을 받고 폭리를 취하는 비리가 있었으므로 주님이 의노를 발하시고 그들을 내쫓으신 것이다.

혹 우리 마음에 하느님과 세상일을 놓고 줄다리기하는 타산적인 계산심리가 자리 잡고 있다면 이를 반성해야할 것이다. 하느님의 자리에 맘몬과 우상(물질, 명예욕, 탐욕, 출세욕)이 자리잡고 있다면 이것이 곧 강도의 소굴인 것이다.

예수님은 또 이 성전을 허물어라.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리라.”하신다. 여기서 성전은 당신의 몸을 두고 하신 말씀이며 당신의 죽음과 부활을 예고하신 것이다. 즉 예수님은 죽으신 지 사흘 만에 부활하셨기 때문이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하느님을 아끼는 마음의 열정이 필요하다. 정화의 채찍으로 환전상의 거래적 마음, 타산적인 계산과 온갖 욕망의 우상을 제거하고 하느님만을 마음의 지성소에 모시고 기도하는 집이 되도록 가꾸어야 할 것이다.

1독서에서 성전 오른편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단물이 되고 물고기가 득실거리게 하고 생명이 넘치게 하였다.”고 한다. 여기서 성전 오른편은 그리스도의 늑방이요 사랑의 보고이며, 예수성심에서 십자가의 희생대가로 흘러나온 하느님사랑이 사방으로 흘러넘치게 되고, 가는 곳마다 생명이 약동하게 만들었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두줄기의 물이 흘러나온다. 하나는 주님의 집 문지방밑에서 물이 솟아나오고, 다른 하나는 성전 오른쪽에서 흘러나온다. 앞의 물은 세례성사를 상징하는 물이요, 뒤의 물은 성체성사를 상징하는 성혈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세례성사로 죄사함 받고 하느님 자녀로 거듭나고, 성체성사로 영생의 보약을 섭취하는 것이다.

우리는 강도의 소굴인 옛 성전을 허물고 하느님의 예배소로서 새롭게 단장한 새 성전을 건설해야하는 것이다.

Who's Stephanus

profi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28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11월 13일 연중 제 33주일 운영자 2022.11.13
627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11월 6일 연중 제 32주일 평신도주일 운영자 2022.11.06
626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11월 1일 모든 성인 대축일 운영자 2022.11.01
625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10월 30일 연중 제 31주일 운영자 2022.10.30
624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10월 28일 성 시몬과 성 유다 사도 축일 운영자 2022.10.28
623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10월 23일 연중 제 30주일(전교주일) 운영자 2022.10.24
622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10월 18일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 운영자 2022.10.18
621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10월 16일 연중 제 29주일 운영자 2022.10.16
620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10월 9일 연중 제 28주일 운영자 2022.10.09
619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10월 2일 연중 제 27주일(군인주일) 운영자 2022.10.02
618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9월 25일 연중 제 26주일 운영자 2022.09.25
617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9월 18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 경축 이동 운영자 2022.09.18
616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9월 11일 연중 제 24주일 운영자 2022.09.10
615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9월 4일 연중 제 23주일 운영자 2022.09.04
614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8웡 28일 연중 제 22주일 운영자 2022.08.28
613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8월 21일 연중 제 21주일 운영자 2022.08.20
612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8월 15일 성모승천대축일 운영자 2022.08.15
611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8월 14일 연중 제20주일 운영자 2022.08.14
610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8월 7일 연중 제19주일 운영자 2022.08.07
609 주일, (대)축일 강론 2022년 8월 6일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운영자 2022.08.0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7 Next
/ 3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