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10월 11일 연중 제 27주간 수요일

by 운영자 posted Oct 1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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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주님의 기도는 온전히 청원의 기도입니다. 하지만 주님의 기도의 첫 번째 부분은 모두 하느님에 관한 것입니다. 우리의 계획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대한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길 청하는 내용입니다.


주님의 기도는 우리의 하느님 아버지께서 나를 바라보고 계신 시선을 느끼도록 해 줍니다. 아버지께 향하는 기도의 말은 미신에서 하는 주문처럼 소용없는 말들이 아닙니다. 나를 당신의 자녀로서 정체성을 주신 분에게 향하는 목소리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교 기도의 차원입니다. 


언제나 아버지께 향한 기도로서 시작하고 그분의 자녀임을 깨닫고 동시에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의 모든 필요를 알고 계시는 아버지가 계심을 늘 인식해야 합니다. 이것이 기도입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주님의 기도중 자신들에게 잘못한 이를 용서하듯 하느님께서 우리를 용서하신다고 말씀은 우리 모두가 한 가족의 일원이며 형제임을 느끼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마음 한구석에 원한이나 후회 혹은 복수의 마음을 남겨두지 말아야겠습니다.


우리가 하느님께 드리는 최고의 기도는 모두를 용서하고 그들의 죄를 잊는 것입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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