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01.02 20:05

1-3-예수성명-(요한1,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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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예수성명-(요한1,29-34)

 

오늘은 예수님의 거룩한 이름을 기리는 날이다. 예수님의 이름은 사탄이 가장 겁을 내는 이름이다. 성서적 근거를 살펴보면 우선 원복음(protovangelo)이라고 할 수 있는 창세기 3,15에서, 원죄로 유혹한 사탄을 하느님이 저주하시면서 나는 너와 그 여자 사이에, 네 후손과 그 여자의 후손 사이에 적개심을 일으키리니 여자의 후손은 너의 머리를 짓밟아 부술 것이고(crush) 너는 그의 발꿈치에 상처를 입히리라.”고 하셨다.

여자는 새 하와인 마리아이며 마리아의 후손은 예수님이요, 그분이 뱀의 머리를 짓밟아 으깨어 부술 것이라고 했으니 사탄은 예수님의 이름만 들어도 무서워 떨 수밖에 없다. 그래서 사도행전 4,12에 베드로 사도는 사실 사람들에게 주어진 이름 가운데에서 우리가 구원받는 데에 필요한 이름은 이 이름(예수)밖에는 없습니다.”라고 선언하였던 것이다.

사도행전3장에는 베드로와 요한이 오후 3시경 기도하러 성전으로 들어가다가 아름다운 문 곁에 구걸하는 앉은뱅이에게 내게 은과 금 없어도 내가 가진 것을 주노니, 나자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어가라.”고 하니 그가 벌떡 일어나 걸어가며 깡충깡충 뛰기도 하며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예수의 이름은 능력과 기적을 낳는다. 예수의 이름은 우리의 가장 큰 재산이요 보배이다. 예수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을 것이다.

탈출기 3,14에 모세가 하느님께 백성들에게 누구라고 소개할까요 하고 묻자 하느님은 나는 있는자 그로다”(I am who I am; I will be who I will be(히브리어 성경) 라고 말씀하셨다. 인간의 언어로 규정할 수 없는 분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사람이 되어 오신 하느님 곧 예수님은 당신 자신을 다양한 별명으로 불러주셨다. 요한복음에서 7가지명칭으로 부르신다.(I am message)

누가 농담으로 예수님의 성씨가 무엇일까?”물었다. 대답을 못하고 망설이니까 오씨란다. “오 예수님!” 하니까.

이어서 마리아는 무슨 성을 가지고 계실까? 역시 오씨란다. “오 마리아!” 임씨 성을 가진 신부님이 옆에 있다가 예수님은 임씨입니다.” 한다. 왜냐하니까, “임마누엘!”이시니까. 그렇다면 나도 할 말이 있다. “예수님은 이씨도 된다.” 구유에 누워계신 아기 예수님을 가리키며, “이 예수님이 나의 주님이시다!” 이와같이 예수님은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시는 분이다.

초대교회 공동체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표징과 이적들이 일어나게 해주십시오.” 하고 기도하자 그들이 모여 있는 곳이 흔들리면서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차 하느님의 말씀을 담대히 전하였다고 한다.(사도4,30)

 

I am message에 대해 설펴보자.

1-“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요한6,41)

2-“나는 세상의 빛이다”(요한8,12)

3-“나는 양들이 드나드는 문이다”(요한10)

4-“나는 착한 목자이다”(요한10)

5-“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11)

6-“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14,6)

7-“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15,1)

구약의 야훼 하느님은 나는 나다”, “나는 있는자 그로다고 하셨는데 사람의 몸으로 육화하신 예수님은 하느님의 실체를 구체화시켜 모든이에게 모든 것이 되시는 분이시다.

1-슬퍼하는 사람에게는 위로자가 되시고,

2-목마른 사람에게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샘물을 공급하는 생생의 물이시다(요한4: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에서, “네가 주는 물은 마셔도 마셔도 목이 마르겠지만 내가 주는 물을 한 번 마시게 되면 영원히 목마르지 않으리라.”하셨다.)

3-아파하는 사람에게는 치유자가 되시고 의사이시다.

4-배고픈 이에게는 음식이 되시며,

5-길 잃고 방황하는 사람에게는 길 안내자요 이정표요 나침반이시다.

6-인생항로에 목표를 잃고 헤매는 인생에게는 천국을 가리키는 등대불이 더시고

7-지상 것에 매어 하늘을 향해 날지 못하는 자에게는 날개가 되어 주시어 하늘을 훨훨 날아갈 수 있는 힘을 주시며,

8-사탄의 어둠의 세력에 짓눌려 어둠 속에 헤매고 있는 영혼에게는 빛이 되어주시어 세상 것은 모두 지나가는 것이요, 헛되고 헛된 허망한 것임을 볼 수 있게 해주고,

9-이웃과 불목한 이들에게는 십자가에 당신 몸이 화해의 제물이 되어 주시어 두 팔을 벌려 불목한 형제들의 양손을 잡아 화해시켜주시는 분이시다.

10-죽어가는 영혼들에게는 영생의 희망을 주시기 위해 부활하신 분이요,

11-죄에 억눌려 죄의 늪에 빠져있는 영혼에게는 십자가의 보혈의 공로로 죄값을 치르고 영혼을 속량해주신 하느님의 어린양으로 번제제사를 바치고자 자신의 몸을 친히 제물로 바쳐주신 분이시다.

12-그리하여 주님은 절망하는 이들에게 희망을,

미워하는 이들에게 사랑을,

불목하는 이들에게 화목을,

앓는 이들에게 치유를,

슬퍼하는 이에게는 기쁨을,

괴로워하는 이에게는 위로를,

고독한 이에게는 친구가 되어 주시는 분이시다.

종합하면 예수님은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어주시는 분이시다.

오늘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은 당신은 물세례를 주시지만 당신 뒤에 오시는 분 예수 그리스도는 불세례 곧 성령세례를 베푸시는 분이시다고 말한다.

물세례는 죄 사함의 은총을 주지만, 불세례 곧 성령세례는 성화은총을 주신다.

성령은 그리스도와 함께 일하신다. 즉 말씀과 성령은 늘 같이 일하신다.

창세1,1~2절에 혼돈상태에서 물위에 성령이 감돌며 말씀이 오시기까지(3)는 성령은 기다리셨다. 예수님의 세례현자에서도 성령이 비둘기 형상으로 에수님 머리위에 내려앉으셨다. 구원사업과 성화사업도 말씀과 성령께서 함께 하시는 것이다.

예수님 부활승천하실 때 내가 너희와 세말까지 항상 함께 하겠다.”(마태28,20)고 하시며 성령 안에서 예수님이 함께 하신다고 하셨다.

성령은 교회의 혼이요 생명이다. 성령강림으로 말미암아 교회가 시작되었고,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성령은 우리를 성화시켜 하느님 백성에 합당하도록 준비시켜주실 것이다.

하느님은 농부로서 성자를 포도나무로 심으시고 우리로 하여금 성령의 많은 열매를 맺도록 가꾸신다고 하였다. 성령의 열매가 바로 성화인 것이다.

우리가 기도할 때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를 마친다. 예수의 이름은 이토록 능력이 있고 힘이 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드리지 않는 기도는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마치 모든 문서에 권위자의 사인이 있어야 문서의 효력을 발휘하며 서명이 없는 문서는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이와같이 하느님 앞에서 주님의 이름으로 바치는 기도라야 효력이 있다.

오늘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께 세례를 베풀 때에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하늘에서 내리시어 그분 위에 머무시는 것을 보았음을 증언하며 이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라는 것을 증언한다. 예수님은 구약 레위기에서 언급한 세상의 죄를 없애기 위해 바쳐지는 속죄양으로서 오셨고, 동시에 대사제직을 맡으실 분이시다(히브리서).

세례자 요한이 물로 세례를 베풀었다면 예수님은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실 분이시다. 즉 예수님은 영원한 생명을 주실 분이시다.

이 예수의 이름은 우리 죄를 사하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실 분이시다. 예수의 이름 안에 우리 죄를 대속하는 희생제물이 되신 의미가 함축되어 있고, 대사제로서 아버지와 우리 인간을 중재하는 역할을 수행하신 공로가 함축되어 있는 것이다.

금년은 1895년 을미사변이 있었던 해로부터 120년째 되는 해이다. 60갑절이 두 번 지났다. 120년 전에 일본침략정부가 대한제국의 국모인 민비를 낭인들을 동원하여 한밤중에 무자비하게 시해한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던 해이다. 그리고 그들 범인들을 일본으로 소환하여 재판소에서 증거불충분으로 무죄판결하고 조용히 불러 포상하는 만행을 저지른 천인공노할 사건을 일으킨 해이다. 민족적 분노를 삼키고 하느님께 부르짖어 호소한 결과 이제는 자주독립국가로서 일본과 대등한 입장에서 국권을 회복하였고, 이제 남은 과제는 예수님 이름을 불러 남북의 평화통일의 염원을 꼭 이루도록 기도하여야겠다.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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