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6.08.18 07:31

2016년 8월 18일 연중 제20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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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8 18 연중 제20주간 목요일 

 

  예복도 입지 않고

어떻게 여기 들어왔소?’ 

(마태오 22,1-14)

 

‘My friend, how is it
that you came in here 
without a wedding garment?'

 

말씀의 초대

 에제키엘 예언자는 주님께서 이스라엘을 민족들 사이에서 데려와 정결하게 하고, 돌로 된 마음을 치우고 살로 된 마음을 넣어 주실 것이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를 자기 아들의 혼인 잔치를 베푼 임금에 비유하며,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많지만 선택된 이들은 적다고 하신다(복음).

       

☆☆☆

오늘의 묵상

 오늘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를 혼인 잔치에 비유하십니다. 어떤 임금이 자기 아들의 혼인 잔치에 많은 사람을 초대했지만, 그들은 잔치에 참석하기는커녕 몹쓸 짓마저 하지요. 이에 임금은 노하여 그들을 벌하고, 대신 다른 사람들을 초대하여 잔치를 치른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비유를 통해 예수님께서 강조하시는 것은, 하느님 나라의 초대는 혼인 잔치같이 기쁜 잔치에 초대하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생활은 기쁨이 넘쳐나야 하지요. 아울러 하느님 나라에 초대받은 우리가 신자의 의무를 게을리하거나, 다른 곳에 한눈을 팔 경우에는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경고의 말씀이기도 합니다.
복음 후반부는 어색해 보입니다. 거리에 나가 누구나 다 잔치에 데리고 와서는, 막상 그들이 예복을 입지 않았다고 벌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을 잔치에 초대했다는 것은,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모든 사람이 다 귀하다는 뜻이지요. 그런 만큼 주님의 초대를 받는 데에, 신분이나 상황은 아무런 문제가 안 된다는 점입니다. 단지 자신을 계속 가꾸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기에 임금은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을 쫓아낸 것입니다. 예복을 입는다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자신을 가꿔 나가는 것입니다.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알고, 단점은 버리고, 부족한 점은 보완하고, 좋은 점은 더욱 키워 나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 나의 자리에 안주하지 말고 꾸준히 자기 계발에 힘써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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