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18.12.01 16:53

대림 제1주일 2018년12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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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의 속량이 가까웠다.> ✠ 루카 21,25-28.34-36


   교회 전례력으로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오늘, 교회는 복된 기다림 속으로 들어갑니다. 대림 시기는 이 세상에 빛으로 오시는 그리스도, 이 세상의 어둠과 죄악을 없애시기 위해서 우리에게 오시는 그리스도, 죄악에 물든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구세주로 오시는 그리스도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 시기입니다.


   인간의 기다림과 결과는 상대적입니다. 준비를 잘하면 잘 되는 것도 있고, 대상이 있어 그가 잘못 받아들이면 기다림의 결과가 전혀 다르게 나타나 실망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세상사란 원래 그런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우리의 준비는 그렇지 않습니다. 준비만 잘하면 언제나 큰 기쁨이 따릅니다. 대림 시기에 우리는 사랑의 실천을 통해서 아기 예수님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베르나르도 성인은 대림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첫 번째 오심은 말구요 위에 나약한 육신으로 오셨고, 두 번째 오심은 마지막 날 재림 때에 영광과 위엄으로 오심이며, 세 번째 오심은 첫 번째와 마지막 사이의 오심으로 밝히 들어나지 않는 영(靈)과 권능으로 오실 것입니다.’(성무일도 대림 제1주간 제2독서) 그런 면에서 주님의 재림은 이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습니다 .한 순간도 멈추지 않고 재림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이 역사의 시간은 종말(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인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개인적인 차원에서 본다면 ‘우리가 주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될 시간’은 참으로 예상치 못한 때, 바로 오늘 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매 순간이 소중한 것입니다.


   죽음이 우리의 삶속에 항상 함께하듯이 재림도 이미 우리의 삶 속에 깊이 와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시간 속에서 영원을 희망하며 사는 우리그리스도교 신자의 삶의 차원이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늘 깨어 기도하라”(루카 21, 36)는 예수님 말씀의 당위성도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깨어있는 삶이란 하느님과 함께하는 기도 시간을 갖고, 날마다 그분과 함께 계획하고 가꾸어가는 삶이라 할 수 있습니다. 조용히 주님 안에서 한 해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합시다. 그리하여 언제나 그분 앞에 설 수 있는 준비를 합시다. 그렇게 준비가 되어있다면 언제 어떤 모습으로 주님 앞에 서더라도 두렵지 않을 것입니다. 선택은 나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대림 시기 동안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잘 해서 기쁜 마음으로 주님의 성탄을 맞이합시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이 바로 매우 은혜로운 때입니다. 지금이 바로 구원의 날입니다.”(2콜로 6, 2)라는 말씀을 마음에 새깁시다.Screenshot_2018-12-01-16-47-25.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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