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8년 12월 5일

by 운영자 posted Dec 0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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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제1주간 수요일 2018년12월 5일 

 

<예수님께서 많은 병자를 고쳐 주시고 빵을 많게 하셨다.> ✠ 마태오 15,29-37


   대림과 성탄 시기에 아이들이 즐겨 부르는 캐롤 가운데 "루돌프 사슴 코"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이 노래 가사에는 승픈 이야기가 담겨져 내려옵니다. 미국 시카고에 가난한 동화 작가 로버트 L.메이 (Rovert L.May)란 사람이 친구들에게 놀림 당하는 딸과 병든 아내를 위하여 루돌프 사슴 코 이야기를 만든 것입니다.


  로버트는 백화점 광고부에 근무하면서 틈틈이 동화를 섰습니다. 그에게는 당시 어린 딸아이가 있었고 아내는 암과 투병 중이었습니다.


   어느 날 딸아이가 밖에 나가면 아이들이 아픈 엄마를 놀린다고 울면서 엄마가 싫다고 하였습니다. 그는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니라 특별한 것이며 누구나 소중한 가치를 타고난다 그러니 남들과 다른 것을 틀리다하지말고 있는 그대로 존중해 주어야한다”면서 루돌프 사슴코 이야기를 지어내 들려주었다고 합니다. 


 루돌프는 코가 빨갛게 생겨 여느 사슴들과 다른 외모 때문에 외톨이 왕따로 지내게 되지만, 안개 낀 성탄절에 그 빨갛지만 밝게 빛나는 코로 인하여 산타 할아버지의 부탁을 받아 전 세계아이들에게 선물을 전하러 다니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딸의 슬픔을 달래주고, 꿈을 주기 위해서 아버지가 만든 이야기. 매우 반짝이는 코를 가진 루돌프의 정체는 아버지의 사랑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훗날 〈루돌프 사슴코〉가 유명해진 후에 로버트 메이는 이런 말을 했다고 하지요. “루돌프는 곧 내 자신이었다. 내게는 글 쓰는 재주가 바로 ‘빨간 코’였습니다.”


   루돌프 사슴 코 이야기와 이미지가 큰 성공을 거둔 뒤 반면 캐롤은 성공을 거두지 못하다가  10년 지난 후에야 조니 마크스 란 무명 가수가 불러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당시 800만장이란 은반 판매고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많은 병자를 고쳐 주시고 빵을 많게 하시는 모습과 제자들이 군중에게 나눠 주는 모습을 묵상해봅니다. 예수님 앞에서 그리고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 앞에서 너무나 자주 우리의 능력, 성소에 대한 분심, 소임에 대한 분심, 우리가 받은 달란트에 대한 아쉬움 등 우리가 가진 것들이 너무나 부족하여 초라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부족한 우리의 것이지만 그것을 예수님께 봉헌한다면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이용하여 크나큰 일을 행하실 수 있으십니다. 


   오늘 하루 빨간 코인 나지만 아파하지맙시다!! 또한 빨간 코인 이웃을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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