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12.17 16:57

2015-12월 19일-(루카1,5-25)

조회 수 30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219-(루카1,5-25)

 

 

세례자 요한의 탄생에 관한 루카복음내용은 성전에서 시작하여 성전에서 끝난다. 천사가 새 계약의 도래를 알리는 성전의 두 제단은 옛 계약과 새 계약의 두 계약을 가리킨다. 그러나 요한의 출현은 옛 계약의 예배와 율법과 사제직이 끝났음을 알린다.

천사의 출현은 참된 사제의 도래를 알리는 하느님의 현현을 암시한다.

요한의 경우에는 그의 생부인 즈카르야에게 천사가 나타나는 반면, 예수의 경우는 요셉이 아니라 마리아에게 천사가 찾아온다. 요한은 부모의 부부관계를 통해 잉태될 것을 암시하고, 예수는 남자와 관계없이 동정인 마리아에게 성령으로 잉태된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요한은 엘리야의 영을 지니고 메시아에 앞서 온 사람이다. 요한과 예수의 출생이 나란히 예고된 것은 구원사에서 맺어지는 두 사람의 관계를 보여준다. 엘리사벳의 수태불능과 마리아의 동정성은 대조를 이루지만 둘 다 하느님께서 구원사의 절정에서 기묘한 방법으로 일하신다는 것을 예고한다.

즈카르야가 말을 못하게 된 것은 그의 의심과 이스라엘이 예언자들에게 귀 기울이지 않았음을 나타내는 표징이다.

즈카르야는 하느님의 말씀과 약속을 의심했고 엘리사벳은 늙은 나이에 임신한 사실 때문에 다섯 달 동안 숨어 지냈다.

요한은 엘리야의 영과 힘을 지니고 사명을 수행할 인물이다. 백성들을 불신에서 신앙으로 돌려놓는 힘, 금욕과 인내의 힘, 예언하는 성령의 힘으로 일했다.

엘리야는 요르단 강물을 갈랐고(2열왕2,8), 요한은 그것을 구원의 샘으로 삼아 세례를 베풀었다. 요한은 지상에서 주님과 함께 걷고, 엘리야는 영광 안에서 주님과 함께 모습을 나타내었다(마태17,3). 엘리야는 주님의 첫 번째 오심의 전령이고, 요한은 주님의 두 번째 오심의 전령이다. 엘리야는 3년 가뭄 든 땅을 비로 적시고(1열왕18,1) 요한은 3년 가뭄 든 우리 육신의 메마른 땅을 믿음의 강물로 적셔주었다.(암브로시오)

요한은 불임의 늙은 여인한테서 태어나고, 그리스도는 동정인 젊은 여인에게서 태어난다. 불임이 요한을 낳고, 동정이 그리스도를 낳았다.

요한의 아버지는 아들의 출생을 믿지 않았고 그래서 말을 못하게 되고, 마리아는 그리스도가 태어나리라는 말을 믿었고 그 믿음으로 잉태하고 믿음이 동정녀의 가슴에 들어갔다. 즈카르야는 의심했기 때문에 목소리를 잃었고, 마리아는 곧바로 믿었으므로 세상을 구원하는 말씀을 잉태하였다.

<<묵상>>

하느님의 오묘한 신비 앞에서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때 하느님은 침묵을 요구하신다. 마리아는 성령으로 동정녀에게 천주성자가 잉태되리라는 강생의 신비 앞에 침묵하고 심지어는 약혼남 요셉에게 조차 해명하려하지 않고 침묵한다. 그 침묵의 의미는 하느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태도이다. 위대한 일을 계획하신 하느님이 사후처리도 알아서 하시리라는 믿음의 표현이다. 드디어 요셉이 남몰래 파혼하기로 마음 먹었을 때 주님은 꿈에 요셉에게 현몽하시어 성령으로 잉태하였음을 알리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이라고 명하신다. 만일 마리아가 요셉에게 구차하게 변명을 한들, 요셉이 그 사실을 믿었을까? 오히려 하느님의 천사가 꿈에 나타나 깨우쳐준 것이 요셉에게 확신을 주는데 더욱 효과가 컸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하느님은 미리 좀 알려주시지 않고 요셉이 파혼하기로 결심할 때까지 뜸을 드리신 이유는 무엇일까? 마리아의 믿음을 시험하심이라 하겠다. 우리의 신앙생활에도 이렇게 스릴있게 위기상황까지 하느님이 침묵하시며 우리의 신덕을 시험하시는 경우를 많이 본다. 이를 못 참고 불신하며 불평하다보면 산통을 깨는 경우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침묵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게 된다.

반면에 즈카르야의 경우, 늙은 나이에 임신이 거의 불가능한 엘리사벳에게 잉태소식을 전하는 천사에게 즈카르야는 불신의 태도를 취하자, 주님은 벙어리가 되도록 하시어 침묵을 강요하신다.

이성적으로 알아들을 수 없는 하느님의 신비 앞에서 하느님은 침묵할 것을 요구하신다. 세례자 요한의 탄생과 사명은 발생 전에 설명하거나 발설하기보다는 침묵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신 것이다.

두 침묵의 차이를 묵상하며 보다 어려운 상황에서 믿고 침묵한 마리아의 자발적인 침묵이 더욱 이상적임을 묵상하자.

아울러 동정녀가 남녀의 관계없이 잉태한다는 사실이(마리아의 경우), 늙은 나이에 잉태한다는 사실(엘리사벳)보다 더욱 믿기 어려운 일이지만, 마리아는 미성년의 처녀로서 믿었고, 대사제인 즈카르야는 후자의 경우 천사의 예고를 믿지 못했음을 기억하며, 믿음은 지위나 나이에 비례하지 않음도 주목하여 오로지 하느님의 전능에 대한 순박하고 겸손한 신뢰만이 우리 믿음의 원천임을 상기하자.

 

하고 믿음이 동정녀의 가슴에 들어갔다. 즈카르야는 의심했기 때문에 목소리를 잃었고, 마리아는 곧바로 믿었으므로 세상을 구원하는 말씀을 잉태하였다.

<<묵상>>

하느님의 오묘한 신비 앞에서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때 하느님은 침묵을 요구하신다. 마리아는 성령으로 동정녀에게 천주성자가 잉태되리라는 강생의 신비 앞에 침묵하고 심지어는 약혼남 요셉에게 조차 해명하려하지 않고 침묵한다. 그 침묵의 의미는 하느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태도이다. 위대한 일을 계획하신 하느님이 사후처리도 알아서 하시리라는 믿음의 표현이다. 드디어 요셉이 남몰래 파혼하기로 마음 먹었을 때 주님은 꿈에 요셉에게 현몽하시어 성령으로 잉태하였음을 알리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이라고 명하신다. 만일 마리아가 요셉에게 구차하게 변명을 한들, 요셉이 그 사실을 믿었을까? 오히려 하느님의 천사가 꿈에 나타나 깨우쳐준 것이 요셉에게 확신을 주는데 더욱 효과가 컸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하느님은 미리 좀 알려주시지 않고 요셉이 파혼하기로 결심할 때까지 뜸을 드리신 이유는 무엇일까? 마리아의 믿음을 시험하심이라 하겠다. 우리의 신앙생활에도 이렇게 스릴있게 위기상황까지 하느님이 침묵하시며 우리의 신덕을 시험하시는 경우를 많이 본다. 이를 못 참고 불신하며 불평하다보면 산통을 깨는 경우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침묵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게 된다.

반면에 즈카르야의 경우, 늙은 나이에 임신이 거의 불가능한 엘리사벳에게 잉태소식을 전하는 천사에게 즈카르야는 불신의 태도를 취하자, 주님은 벙어리가 되도록 하시어 침묵을 강요하신다.

이성적으로 알아들을 수 없는 하느님의 신비 앞에서 하느님은 침묵할 것을 요구하신다. 세례자 요한의 탄생과 사명은 발생 전에 설명하거나 발설하기보다는 침묵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신 것이다.

두 침묵의 차이를 묵상하며 보다 어려운 상황에서 믿고 침묵한 마리아의 자발적인 침묵이 더욱 이상적임을 묵상하자.

아울러 동정녀가 남녀의 관계없이 잉태한다는 사실이(마리아의 경우), 늙은 나이에 잉태한다는 사실(엘리사벳)보다 더욱 믿기 어려운 일이지만, 마리아는 미성년의 처녀로서 믿었고, 대사제인 즈카르야는 후자의 경우 천사의 예고를 믿지 못했음을 기억하며, 믿음은 지위나 나이에 비례하지 않음도 주목하여 오로지 하느님의 전능에 대한 순박하고 겸손한 신뢰만이 우리 믿음의 원천임을 상기하자.

 

 

 

Who's Stephanus

profi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138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9월 26일 연중 제 25주간 화요일 운영자 2023.09.26
2137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9월 25일 연중 제 25주간 월요일 운영자 2023.09.25
2136 주일, (대)축일 강론 2023년 9월 24일 연중 제 25주일 운영자 2023.09.24
2135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9월 23일 피에트렐치나의 성 비오 사제 기념일 운영자 2023.09.23
2134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9월 22일 연중 제 24주간 금요일 운영자 2023.09.22
2133 주일, (대)축일 강론 2023년 9월 23일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 운영자 2023.09.21
2132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9월 20일 연중 제 24주간 수요일 운영자 2023.09.20
2131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9월 19일 연중 제 24주간 화요일 운영자 2023.09.19
2130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9월 18일 연중 제 24주간 월요일 운영자 2023.09.18
2129 주일, (대)축일 강론 2023년 9월 17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대축일 운영자 2023.09.17
2128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9월 16일 성 고르넬리오 교황과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 기념일 운영자 2023.09.16
2127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9월 15일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운영자 2023.09.15
2126 주일, (대)축일 강론 2023년 9월 14일 성 십자가 현양 축일 운영자 2023.09.14
2125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9월 13일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 학자 기념일 운영자 2023.09.13
2124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9월 12일 연중 제 23주간 화요일 운영자 2023.09.12
2123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9월 11일 연중 제 23주간 월요일 운영자 2023.09.11
2122 주일, (대)축일 강론 2023년 9월 10일 연중 제 23주일 운영자 2023.09.10
2121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9월 9일 연중 제 22주간 토요일 운영자 2023.09.09
2120 주일, (대)축일 강론 2023년 9월 8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 운영자 2023.09.08
2119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9월 7일 연중 제 22주간 목요일 운영자 2023.09.07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116 Next
/ 11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