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11.23 07:34

2015-11-27-34주간-금-다니7,2-14; 묵시20,1-21,2; 루카21,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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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주간-금-다니7,2-14; 묵시20,1-21,2; 루카21,29-33

 

 

 

미리내 겟세마니 동산에 올라가 성시간을 봉헌하면서 느낀 묵상이다.

쌀쌀한 날씨이지만 겟세마니 동산은 언제 가더라도, 예수님이 반겨하시는 느낌이 든다. 양팔 묵주기도를 하며 손이 시려워서 오므렸다가 폈다하며 빨리 끝나기를 기다리며 바치다가 문득 십자가를 대월하여 무릎 꿇고 계시는 주님을 바라보니 죄송한 생각이 든다.

“너희는 일주일에 한 번 잠시 올라와서 묵주기도하고 미사봉헌하는 것이 고작인데 나는 매일 24시간 이곳에서 인류죄를 배상하기 위해 피땀 흘려가며 추위에 떨고 있는 것을 보며 애처로운 마음이 없느냐?”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어린아이에게 “예수님이 얼마나 추우실까?” 하고 물으면 어린이는 대뜸 “내 잠바 벗어서 예수님 입혀드릴까요?”하고 물을 것이다.

예수님이 “너희가 어린이와 같이 되지 않고는 하늘나라에 결코 들어갈 수 없다”고 하셨는데, 어린이에게 배울 점이 이런 것이 아닐까? 예수님도 감성을 지니고 계시므로 우리가 감성에서 출발하여 예수님과 인격적으로 대화를 나누시기를 원하신다.

어른들은 이런 경우 겟세마니 동산의 예수님상은 돌로 제작된 상으로 그런 느낌이 없다고 단정하고 어린아이의 그런 말을 유치하다고 웃어넘기기 쉽다.

그러나 예수님은 어린아이의 그런 마음을 더 좋아하신다. 그리고 그런 마음이라야 예수님과 쉽게 대화할 수 있는 것이다.

기도는 주님과 대화일진대 감성적인 느낌이 없다면 진정한 대화, 뜨거운 대화가 이루어질 수 없다.

아침마다 일어나자마자, 예수님성상과 사진 앞에서 “예수님, 사랑합니다. 밤사이에 저를 지켜주시고 새로운 하루를 허락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주님 뜻 안에서 주님 손잡고 하루를 거룩하게 살도록 인도하소서. 주님 찬미 받으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흠숭합니다. 감사합니다.” 하고 다정하게 말씀을 건네며 사랑의 눈으로 주님을 바라보면 주님도 생동감 있게 눈을 깜빡이며 윙크하시는 것 같다.

교리에서 주님은 아니 계신 곳 없이 곳곳에 계신다고 하였는데 성상 안에 안 계실 리 없다. 그렇게 믿고 감성적으로 인격적으로 대화를 나누면 훌륭한 기도가 된다. 아침마다 성상에 5번씩 친구하며 “오늘도 내 손 놓지 마세요.” 하고, 성모상에는 “엄마 내 손 꼭 붙잡고 엄마 손 따라 예수님 뒤만 따르게 해 주세요”하고 기도한다. 안하면 허전하다. 아침에 잊었다면 늦게라도 돌아와 꼭 그렇게 기도한다. 이제는 예수님과 성모님과 실감나는 대화를 나눈다. 안하면 예수님과 성모님이 서운해 하시는 것 같다. “신앙은 보이지 않는 것의 실상이라”(히브11,1) 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무화과 나무 잎이 돋거든 여름이 온 줄을 알 듯이 종말의 징조가 보이면 하늘나라가 가까이 온 줄을 알아라.”고 하시며,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하셨다.

주님의 말씀은 진리요 반드시 실현될 것이다. 순박한 어린이처럼 단순하게 믿고 주님과 대화하며 주님을 닮아가려고 노력하면 머지않아 거룩함에로 진보해 갈 것을 굳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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