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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27주 금(요엘1,13-2,2; 루카11,15-26)-예수님의 적대자들

 

예수님이 마귀를 쫓아내시는 것은 하느님의 능력을 통해 하시는 것이다. 또 마귀에 대한 그분의 처리방법도 모든 구마자들 보다 뛰어나시고, 단 한마디로 충분하였다. 이 부정할 수 없는 전능은 곧 그분이 메시아이심을 증명한다. 마귀에 대한 예수님의 투쟁은 사막에서 받은 유혹을 이긴 것으로 시작하여 지금에 이르렀으나 마귀들은 그때마다 예수님께 패배하였다.

처음에 마귀는 아담과 하와를 타락시켜 인류의 적으로 행동해 왔으나, 끝내는 구세주께 패배하고 구세주의 승리가 되었다. 예수님의 승리는 구원사업의 시작이요 그것은 정녕 하느님 나라의 현존을 의미하였다.

지금까지 마귀는 이 세상의 임금이었다.

그런데 그보다 더 힘센 분이 나타났다. 그가 곧 그리스도이시다. 그래서 마귀는 그에게 세상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안깐힘을 쓴다. 이 세상에서 마귀는 굳게 방비된 요새에 있는 것처럼 버티고 있었으나 새로운 인물인 그리스도는 하느님능력의 무기로 그들을 대적하신다.

예수님과 마귀와의 싸움에서 사람은 단순한 구경꾼이나 방관자일 수 없고 중립적인 위치에 서있을 수도 없다.

예수님편이 아니면 사탄의 편이다. 이 쌍방은 서로 대립되어 있다. 이때 예수님 편에 서서 함께 싸우는 사람만이 추수할 때에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될 것이다.

그런데 사탄의 방해는 집요하여 주님께 가까운 영혼에게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으니 경계를 게을리하지 말아야하며 잠시라도 방심하면 어느새 침투해 들어오는 스파이와 같다.

우리는 세례성사로 구원이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 세례로서 우리가 이제 그리스도의 군사가 되었다는 증표요, 이제부터 그리스도와 함께 사탄과의 영신전쟁을 치르는 전쟁에 임하였음을 선언하는 것에 불과하다. 우리가 이 전쟁에서 들어야할 무기는 기도와 극기 희생이요, 그리고 하느님께 대한 신뢰와 겸손과 사랑의 방패이다.

오늘 제 1독서에서 바오로사도는 율법에 대한 믿음의 우월성에 대해 말한다.

율법은 이를 지키지 않으면 저주를 받는다'고 성서에 기록되어 있으니 율법에 의존하는 사람들은 저주의 위협을 받고 살아간다. 그러나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은 아브라함의 참 자손이 되고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에 놓이게 된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저주받은 자가 되셔서 우리를 율법의 저주에서 구원해 내셨습니다. 그리하여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이방인들에게까지 미치게 되었고 우리는 믿음으로 약속된 성령을 받게 되었습니다.”고 설파한다. 따라서 우리는 이제 율법의 시대가 아니라 믿음의 시대에 살고 있다. 믿음의 주체인 하느님 앞에 의롭게 된 시기, 은총의 시기를 살고 있다. 그러나 믿음이 중요하다하여 '오직 믿음만으로(sola fide) 구원이 이루어진다는 개신교의 논리는 비약이다. 행동과 말씀의 실천이 수반되어야 완전한 믿음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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