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3.01.08 20:53

2013-1-9-C 공현후 수(마르6,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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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9-C 공현후 수(마르6,45-52)

 

오늘 복음은 빵의 기적 후에 호숫가에서 일어난 일이다.

저녁이 되어 날이 어두워졌을 때의 일이다. 즉 어둠의 세상이요 악의 세력이 판을 치는 세상을 의미한다. 호수 위에는 거센 바람이 불고 물결이 사나워졌다. 즉 악의 세력이 강하게 설치는 세상이 되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새벽녘에 배있는 쪽으로 걸어오신다. 위험한 상황에서 주님은 제자들을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찾아오신다.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용기를 내어라.” 하고 말씀하신다. 이는 탈출기 3장에서 당신이름을 모세에게 가르쳐주시던 나는 나다”(Ego eimi)와 같이 주님자신을 드러내시는 말씀이다. 주님은 탈출기에서 이스라엘을 이끌어 홍해바다를 건너게하시고 파라오 앞에서 10가지 재앙을 일으켜 당신 백성을 인도해낸 능력의 하느님과 같은 분이시라는 것을 드러내신다.

그리고는 주님이 배안에 올라타시니 풍랑이 멎었다. 즉 주님을 우리 안에 모시게 되면 세상풍파도 두렵지 않고 안정과 평화를 누리게 된다는 뜻이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서 살고 나도 그 안에서 산다.”(요한6,56)고 하셨듯이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계시다면 아무리 세상이 어둡고 악의 세력이 판을 쳐도 두려울 것이 없다.

예수님께서 물위를 건너오신 것은 마치 모세를 통해 홍해를 건너온 것과 같은 비유이다. 하느님이 모세를 통해 죄악의 도시 이집트에서 노예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어내시어 홍해바다를 건너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였듯이, 주님은 신약의 백성들을 죄와 악령의 풍파를 넘어 영원한 해방의 장소로 인도하시는 것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빵의 기적으로 5000명을 먹이신 후에 바다를 건너게 하시는 것은 신약의 크리스찬들을 데리고 악령이 발악을 하는 세상의 파도를 넘어 제 2의 과월절 을 거행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즉 죽음에서 생명으로 넘어가는 파스카인 것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스쳐 지나가시려하셨다. 그것은 제자들이 간절한 열망으로 주님을 찾기를 바라셨기 때문이다. 주님은 나는 너희가 간청하지 않는데도 네 청원을 들어주었고, 너희가 찾지도 않아도 만나주었으며, 너희가 내 이름을 부르지도 않는데도 나 여기 있다. 나 여기 있다하며 너희를 불렀다.”(이사5=65,1)고 하실 만큼 우리 곁에 게시기를 원하신다. 다만 우리가 그분을 간절히 열망하고 찾고 부르짖기를 원하신다.

오늘 우리가 삶의 현장에서 주님을 간절히 열망하는 만큼 주님은 우리곁에 가까이 다가오시고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하고 위로하실 것이다. 어떤 환경에서도 주님을 찾고 부르짖으며 주님과 동행하는 하루가 되도록 노력하자. 주님이 내안에 내가 주님 안에 사는 것이야말로 가장 행복한 삶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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