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14.08.19 20:46

8월 20일-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 학자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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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0일-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 학자 기념

 

강론이 하도 꿀맛 같아 꿀이 흐르는 박사”(Doctor mellifluus)라 칭하는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는 그의 탁월한 영성이 설교와 저술, 강론을 통해 많은 감화를 주고 있다. 특히 성모신심이 대단하여, 그의 성모께 바치는 기도에서, “생각하소서. 어머니 슬하에 달아들어 도움을 애원하고도 버림받았다함을 일찍이 듣지 못하였나이다.”라고 고백하고 있다.

성인은 1090년 프랑스 디죵의 귀족가문 출생으로 신심 깊은 어머니 밑에서 신앙교육을 받고 성장하였다. 22세 되던 해에 수도자가 될 결심을 하고, 번창하는 이웃의 분도회를 두고 가난하고 지원자가 없어 쓰러져가는 시토회를 택하였다.

입회할 때 삼형제를 설득시키고 3촌과 친구 30명을 거느리고 입회하였다. 입회할 떼 막내동생 니발도를 보고 우리는 모두 수도원에 들어가니 이 성이나 영토나 모든 아버지의 재산은 네 것이다.”라고 말하니까, 동생 니발도형님들은 천국재산의 상속자가 되는데, 나는 다만 이 세상의 재산 상속자 밖에 못되니 억울합니다.”고 하였다.

성 베르나르도는 엄격한 시토회(트라피스트) 규칙을 모범적으로 지키고 고행을 자발적으로 행하고 벨라도야! 너 무엇하러 여기 왔느냐?”(Ad quid venisti!"하는 명패를 앞에 놓고 매일 자신을 성찰하는 화두로 삼았다. Harding 원장의 명에 따라 1115년 동료 12명을 데리고 끌레르보(빛동산)에 가서 새 수도원을 세우고 동생은 문지기, 형은 주방장이 되어, 이 시토회 수도원은 날로 확장되어 그의 생존 시에 이미 160개 분원에 700여 수도자의 모원이 되었다.

그는 당시의 세기의 양심이라 불리울 만큼 왕이나 주교님들의 잘못을 과감히 힐책하고 충고하였다. 민사사건이나 종교분쟁의 조정자 역할을 담당했고 특히 아벨랄의 이단을 쳐 이겼고, 1130년 가짜 교황을 거슬러 인노첸시오 2세를 옹립하는데 공로가 컸다. 2차 십자군원정을 위해 전 유럽을 다니며 설교하여 듣는 이마다 열광적으로 종군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1153년 십자군원정의 고배를 마시며 63세로 눈을 감는다. 1174년에 시성되고 신학 및 영성생활에 따라 많은 저술로 1830년 교회박사 칭호를 받았고 마지막 교부란 칭호를 받기도 한다.

그는 깊은 관상생활을 하면서도 한 세기를 등에 진 사람이라고 할 만큼 세상의 흐름과 호흡을 같이 했다.성인의 영성은 성자강생의 신비와 성모님의 역할에 대해 깊은 묵상자료를 남겼다. 루카1장 성모영보의 장면을 연상하면서 성 베르나르도는 어서 말씀하소서. 어머니, 온 인류가 수천 년 기다려온 어머니의 응답을 듣고자 숨죽이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수천 년 메시아를 고대해 왔으나 메시아를 받아들이기에 합당한 거처가 없었기에 하느님은 특별히 어머니를 간택하시고, 원죄 없이 잉태되도록 어머니의 잉태시 부터 예비하셨고 오늘 드디어 어머니의 응답을 듣고자, 하느님은 천사 가브리엘을 파견하시어 질문하신다. “천주 성자잉태를 수락하겠느냐?”고 제안하신다. 성모님은 ,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고 응답하심으로써 초조하게 기다리던 온 인류는 안도의 숨을 내쉬게 되었고, 온 세상 삼라만상 모든 피조물은 메시아를 이 세상에 모시게 된 기쁨에 용약하게 된다. 이 광경을 성 베르나르도는 예리하게 간파하고 성모님께 감사하는 것이다. 침묵은 금이라 했지만 이때의 성모님의 예라는 응답은 다이어몬드가 되었다.

하느님의 말씀께서 인간 세상에 육화되시어 인간생명을 취하셨으니 온 세상을 다 주고도 바꿀 수 없는 하느님의 말씀 곧 메시아를 이 세상에 받아주신 성모님의 라는 응답은 귀양살이하는 하와의 자손에게 새로운 광명을 주는 위대한 응답이 되었다.

베르나르도 성인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추상같이 엄격하였으나, 타인에 대해서는 춘풍처럼 부드러웠다고 한다. (持己秋霜, 待人春風) 우리도 이 성인의 모범을 본받아,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다스려 규칙을 준수하고 타인에게 대해서는 봄바람처럼 부드럽게 관용으로 대하도록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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