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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해 연중 19주일(1열왕 19,4-8; 에페 4,30-5,2; 요한 6,41-52)

 

1독서로부터 시작하자. 엘리야 예언자가 바알 예언자 450명을 학살한 후 신앙심 없는 이세벨 왕비는 엘리야를 죽이려고 벼르고 있다. 두려움에 싸인 엘리야는 남쪽으로 도망을 친다. 이스라엘의 순수한 야훼 신앙을 재건하고자 하는 자신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고 적들의 간계에 절망한 나머지 야훼께 죽여달라고 간청한다. 야훼의 천사가 돌에 구어낸 과자를 물 한 병과 함께 준다. 힘을 내어 40일을 걸어 하느님의 산 호렙에 이른다. 이것은 모세가 걸어간 길을 다시 걸어간 것이다. 즉 그의 여행은 원천에로 되돌아간 것이다. 또 그를 통하여 4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헤맬 때 일어났던 기적들, 야훼의 자비의 상징들, 능력의 상징인 빵과 물의 기적을 새롭게 이룬다. 시나이 산에서 하느님과의 만남, 광야를 거쳐 약속된 땅에 들어감은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에게 기적을 통해 베푸시는 음식으로 힘을 얻음으로써만 가능한 것이다.

그리스도 신자들에게도 똑 같은 여정이 펼쳐 진다. 하느님을 향한 그의 여행은 오직 주님의 몸과 피로써 자신을 양육할 때만 가능하다. 천상을 향한 우리의 여정에서 성체성사를 통해 우리에게 힘과 영양분을 공급해 줌으로써 우리가 하느님을 향해 나아가도록 밀어 주시는 분이 곧 하느님이시다.

2독서에서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자신을 하느님 앞에 향기로운 예물로 바치셨다. 그리스도 신자는 그리스도의 신비체의 일원이 되어 살아야 할  새로운 생활 이 제시된다. 즉 우리 자신이 그리스도의 몸으로 변화된 삶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곧 성령께 충실하고 그리스도의 모범을 실천하는 것이다.

성체성사는 그리스도께서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그 사랑의 불꽃을 상기시켜 준다. 그리스도는 성체도리가 어렵다고 하여 빗겨 지나가지 않으시고 직설적으로 말씀하신다. 이에 못 알아 듣는 사람들은 떠나간다. 제자들 마져도. 그러나 예수님의 태도는 단호하시다.  그러면 너희도 떠나겠느냐?”  이 말에 베드로는  주님께서 영원한 생명의 말씀을 지니셨는데 우리가 누구를 찾아가겠습니까?  하고 대답하였다. 박해시대에도 그리스도인들은 식인종이라는 오해까지 받으면서도 성체성사를 없애지 않았고 오히려 7 성사중 으뜸성사로 소중히 다루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구약의 만나와 성체성사와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구약의 만나는 먹고도 죽어갔지만, 그리스도의 성체는 영원히 죽지않는 영약, 영생불사약인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는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첫째로, 믿음이 필요한 것이다. 둘째로, 새사람이 되어야 한다. 즉 올바르고 거룩한 진리의 생활을 해야 하며, 마음과 생각이 새롭게 되어 하느님 형상대로 창조된 새사람으로 묵은 인간의 정욕에 말려들어 썩어져 가는 낡은 인간성을 벗어 버리고 현대 문화사조의 병폐인 정욕에 말려 들어 썩어가는 문화를 청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육신의 냄새는 화장품으로 제거할 수 있지만 마음의 악취는 화장품으로도 속수무책이다.

그리스도의 성체는 육신의 양식이 아니라 영신의 양식이므로 이 양식으로 인하여 우리가 그리스도를 닮고 그리스도처럼 변화되기 위한 비결인 것이다.

성체의 삶이 중요한 것이다.

한 때 베스트 셀러가 되었던, “아낌 없이 주는 나무 라는 이야기가 있다. 자기 것을 몽땅 다 사람에게 내주고 자신은 오히려 잘려나가면서도 기쁨과 평화를 잃지 않은 나무이야기이다.

이야기는 이러하다. 한 그루의 나무가 산마루에 있었는데 그 나무를 사랑하는 한 소년이 매일같이 와서 나뭇잎을 따서 왕관을 만들어 쓰곤 하였다. 소년은 나무를 무척 사랑했고 나무도 무척 행복했다.

세월이 흘러 소년이 나이가 들자 나무는 홀로 있을 때가 많았다.

어느날 이 소년이 찾아와 나는 이만큼 컸으니 돈이 필요해. 돈을 좀 줄 수 없겠어?” 하니, “어쩌지 내게는 돈이 없는데, 내게 달린 과일을 모두 따서 돈을 만들면 될 거야. 하고 말했다.

오랜 세월이 지난 다음 그 소년은 장년이 되어 나무에게 다시 찾아와서는,“내게는 멀리 갈 수 있는 배 한 척이 필요해. 그것을 마련해 주겠니?하고 묻자 자기의 굵은 부분은 잘라서 배를 만들어 타라고 권유하며 기뻐하였다. 그리고 그 소년이 늙어서 다시 찾아 왔을 때 나무는 등걸만 남아서 나는 이제 너에게 줄 것이 아무것도 없으니 미안하다. 고 하니 소년은 이제 내게 필요한 것은 없어 다만 앉아서 쉴 조용한 곳이 있으면 족해! 하자, 나무는 즉시, “! 그래 자 앉아서 쉬기에는 늙은 나무 밑둥이 최고야. 이리와 앉아서 쉬도록 해!  하며 늙은 나무 그루터기는 기쁘게 말했다.

이것이 바로 성체의 삶이다. 남에게 몽땅 다 주는 삶,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자신의 늑방에서 물과 피를 한 방울도 남김 없이 다 쏟아 주셨듯이, 또한 이 나무처럼 자신의 열매와 나무 줄기와 나무 그루터기 까지 다 내어주는 삶이 바로 성체의 삶이다..

성체성사에서 주님은  이는 너희를 위하여 내어줄 내 몸이다. 이는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 흘릴 피다.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고 하심으로서 그리스도의 성체의 삶을 실천하라고 명하신다.

복음나누기주제

육신적인 음식은 육신생명이 살아있는 동안에만 유효하지만 영신생명의 빵인 그리스도의 성체는 영생을 보장해줍니다. 이렇게 소중한 성체성사에 임하는 우리의 자세는 어떠한지 나눔의 시간을 가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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