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08.12 21:19

2015-8-12-19주간 목-여호3,7-17; 마태18,21-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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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주간 목-여호3,7-17; 마태18,21-19,1

 

오늘복음에서 주님은 용서에 관해 말씀하신다. “일곱 번 까지가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하여라고 하신다. 77번까지만이 아니라 끝없이 용서하라는 말씀이다. “형제가 그 죄를 더 이상 범하지 않을 때까지 용서하라는 뜻이다.”(예로니모) 혹은 항상, 언제나, 한없이 용서하라는 뜻으로 해석하기도 한다(금구 성 요한).

10,000달란트와 100데나리온이 비교되고 있다. 10,000달란트라는 천문학적 빚을 왕에게 진 사람이 자기에게 100 데나리온 즉 100일분 품삯에 해당하는 빚을 진 자에게 매몰차게 갚으라고 독촉하는 것을 보고 하느님은 분노하시면서 그의 무자비함을 나무라신다. 그리고는 그를 형리에게 넘겨 다 갚을 때까지 감옥에 처넣으라고 분부하신다.

10,000달란트의 빚은 천문학적인 빚으로서 평생 도저히 갚을 수 없는 빚이다. 이는 우리가 예수님의 십자가의 구속공로로 우리 죄를 사함 받은 것을 비유하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 죄를 돈을 주고도 사함 받을 수 없지만 하느님은 당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어 우리 대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써 우리 죄를 다 용서해주신 것이다. 이것이 10,000달란트에 해당하는 빚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이웃의 죄는 그에 비하면 지극히 보잘 것 없는 빚인 것이다. 그러므로 더 큰 용서를 받은 우리는 우리 이웃의 작은 잘못을 용서해야한다는 당위성이 여기서 나오는 것이다.

모든 인간은 하느님 앞에 다 죄인이다. 하느님의 정의 앞에 10,000달란트의 갚을 수 없는 죄의 빚을 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죄인이 죄를 뉘우치고 하느님께 용서를 청하면 하느님은 모두 용서해주신다.

내가 일흔 번 용서했다할지라도, 이웃의 잘못을 전부 용서해주었다 할지라도 그것은 하느님 자비의 큰 바다에 한낱 물방울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너의 자비는 심판 때에 애걸하게 될 하느님의 자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금구 성요한)

우리가 남을 용서하지 않는 한 하느님의 용서를 받을 수 없다. 여기서 우리가 이웃을 용서해야한다는 자명한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왜냐하면 하느님께 대한 빚을 우리가 갚을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그 빚을 탕감받기 위해서는 그 전제조건으로 이웃을 무조건 용서해야한다.

이것이 이웃도 살고 나도 사는 길이다. 용서와 자비는 나도 살고 너도 사는 길이요, 단죄와 무자비는 자타공멸 즉 나도 죽고 너도 죽자는 심보인 것이다.

야고보서1,13무자비한 사람은 무자비한 심판을 받습니다. 그러나 자비는 심판을 이깁니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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