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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2Beata Vergine Maria Regina; Queenship of Mary; 동정마리아 모후 기념; 여왕이신 동정 마리아 기념

 

1954년 비오 12세 교황께서 성모님께 여왕의 호칭을 붙여드림이 마땅함을 역설하시고 여왕이신 동정 성 마리아 축일을 제정하고 531일에 지내던 축일을, 성모님께서 승천하시어 천상 영광을 받으신 것과 관련하여 815일 이후로 옮겨 지내게 되었다. 성모님은 하늘 아들인 그리스도의 어머니시오, 지상 자녀들인 인류의 어머니이시다. 따라서 성모님은 두 개의 화관을 받으실 자격이 있으시다.

과거에는 여왕이신 동정마리아라고 표현하였으나, 왕은 천상천하의 왕중 왕이신 예수님 한분이 왕이시니까 더 정확하게는 왕후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지 않을까 본다. 왕후이신 동정 마리아라는 표현이 어떨가 생각해본다.

 

천상 아들인 예수님의 어머니로서의 화관 즉 천상모후의 화관과, 지상 자녀들인 인류의 모후로서의 화관이다. 그런데 천상 아들이요 하늘의 왕이신 예수님으로부터는 화관을 받아 쓰셨으나, 지상 자녀들인 인류로부터는 아직 화관을 받아쓰시지 못하셨다. 성모님은 천상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업에 가장 깊이 참여하시고 그분의 고난에 동참하셨기 때문에 그 공로로 말미암아 천상 모후의 관을 받으신 것이다.

그러면 우리 인류가 지상면류관은 어떻게 씌워 드려야 하는가?

 

첫째로 인류가 마리아를 어머니로 모시는 것이다. 성모님께 여왕의 화관을 씌워드리기 위해 금관을 준비할 필요는 없다. 단지 인류가 성모님을 진정한 어머니로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공경하는 것이 곧 지상면류관을 씌워 드리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그리스도 교파간에 일치를 이루고 화해하여야 하며 마리아의 만또 아래 모여야 하는 것이다. 또한 타종교인들과 외교인들이 창조주 하느님을 알고 창조주를 이 세상에 낳아주신 어머니를 인정하고 어머니 슬하에 모여야 하는 것이다.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고백하면서도 갈라진 형제들이 성모님의 이러한 왕후로서의 위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가 만일 천국가서 성모님이 천상모후의 관을 쓰고 게신 모습을 뵙게 될 때 그들은 얼마나 당황할가를 생각해보게 된다. 성모님은 예수님을 육신적으로 낳아주신 어머니일뿐만 아니라 신앙의 길에서도 가장 모범적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실천하신 분이므로 천상면류관을 받기에 합당하신 분이다. 그런 면에서 성모님은 예수님의 첫 제자라고 할만하다. “누가 내어머니요 형제 자매인가? 라고 질문하시고, 내 아버지의 말씀을 실천하는 사람이라고 하셨듯이 여기에 가장 어울리는 분이 성모님이시기에 성모님은 2중적인 어머니로서의 자격을 다 갖춘 분이시다. 그래서 지난 815일 성모몽소승천 대축일에 예수님은 성모님의 지상생활에 대한 상급으로 천상에 그분의 신체가 부패되지 않은 채 들려오르심을 받은 신 것을 경축한 바 있다. 오늘은 천상에서 왕이신 예수님으로부터 성모님께 모후의 관을 씌워드리는 대관식날이라고 할만하다. 그런데 이분이 우리 어머니라는 사실이 우리를 얼마니 기쁘게 하는지 모른다. 십자가에서 고맙게도 예수님은 당신 어머니를 우리에게 내어주시고 성모님도 이를 기꺼이 수락하시고 우리 어머니가 되신 것이다.

이분이 날마다 우리를 위해 왕이신 예수님께 전달하고 계신다는 사실이 얼마나 우리를 마음 든든하게 하는지 모를 일이다.

카나의 혼인잔치에서 보았듯이 성모님의 한 말씀은 아들 예수님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한 힘을 지니셨다. 이분이 천상 어좌 앞에서 우리의 변호자가 되어 주시는 것이다.

재판은 변호사의 능력 여하에 의해 성패가 좌우된다. 그런데 재판관이신 예수님 앞에서 우리의 변호자가 이렇게 강력한 힘을 지닌 분이시라면 우리의 마음은 얼마나 든든한가?

그런데, 우리가 이분을 어머니로 모시고 살려면 우리의 품위유지의무가 뒤따르는 것이다. 왕후마마의 맏아들이요 왕이신 예수님의 동생으로서의 우리의 품위를 지켜야 한다.

세종대왕이 맏형인 양령대군이 사대문 안에 모시고 보살펴드리려고 노력하였다. 그런데 세종실록에 보면, 양령대군이 사대문 안에서 품행을 그르쳐 계속 대신들이 상소가 빗발치듯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형님을 사대문 안에 두고 돌보아드리려고 부단히 애를 썼지만, 양령대군이 계속 스캔들을 일으키니까 할 수 없이 안성으로 내려 보내어 시골에 은거하게 조치할 수 밖에 없었다.

우리 어머니이신 성모님이 아들 예수님 앞에서 우리를 변호하시는데 어머니가 우리 때문에 난처하지 않도록 해드려서 우리 품위유지의무를 인식하고 왕자로서의 품위를 유지해나가도록 해야할 것이다.

 

둘째로 그리스도를 닮는 생활을 하여야 한다. 왕이신 예수님을 닮는 것이 왕자의 품위를 유지하는 것이다. 복음적 생활로 생활개선하고 신앙과 삶이 일치되어야 한다. 성모님이 가장 원하시는 것이 아들 예수님을 닮는 생활인 것이다. 따로 국밥신앙은 금물이다.

 

셋째로 마리아의 겸손을 본받아야 한다. 성모님은 하느님의 어머니라고 자랑하거나 교만하지 않았고, 끝까지 하느님의 비천한 여종으로서의 자세를 견지하였고, 인류구속을 위한 헤아릴 수 없는 고통도 인내하고 십자가상 예수님과 고통을 함께 나누고 아들 예수님을 팔아넘긴 유다스에게까지 관용을 베풀고 회개하기를 권유하고 예수님의 용서를 청할 것을 권유하는 어머니다운 모성애를 끝까지 지니셨던 것이다. 여인 중에 가장 복되신 분이 고통의 어머니로 이 세상을 사셨다면, 우리 신앙생활에 닥치는 고통과 십자가는 절대로 불행이 아니라 천상 행복을 위해 적금들어 놓는 것임을 깨달아야한다. 우리가 어머니와 같이 예수님 구속사업에 협력할 때 성모님께 지상면류관을 씌워드리는 것이 된다. 예수님을 30년 동안 키워주신 성모님이 우리 어머니가 되셨으니 우리가 죄에 넘어질 때라도 실망치 말고 어머니의 손을 놓지 말고 우리도 예수님처럼 키워주시기를 간청하며 매달리자.

성모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듯하다. “나는 천주성자를 키워낸 모범 엄마란다. 너도 나에게 전적으로 맡기기만 하면 내가 너를 예수님처럼 키워내겠다. 너를 나에게 전적으로 맡겨만다오. 나는 일류가정교사란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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