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15.08.28 08:21

8월 28일-성 아우구스티노 주교학자 기념

조회 수 31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828-성 아우구스티노 주교학자 기념

 

주여, 당신 위해 우리를 내셨으니 우리 마음이 당신 안에 쉬기까지 안식이 없나이다.”고 갈파한 철학자로서, 천년에 한번 날까말까한 신학자 아우구스티노는 지금의 알제리아인 북부 아프리카 누미디아주 타가스테에서 이교도인 아버지 바드리시오(죽기전에 영세)와 열심한 신자 모니카 사이에서 21녀 중 차남으로 354년에 탄생하였다.

학생시절에는 발군의 재주가 있었으나, 카르타고 유학시절에 청년의 객기로 방종생활을 하여 사생아를 낳기도 하였다. 38329세에 로마로 수사학 교사로서는 성공했으나, 수지가 맞지 않자 밀라노로 옮겨 교사생활을 계속하였다.

아들을 뒤따라간 모니카는 밀라노 주교인 암브로시오를 만나 눈물로써 아들의 구원을 호소하였다. 그러자 주교는 안심하십시오. 그런 눈물의 아들은 결코 죽지 않습니다.”라고 위로해주었다. 드디어 어머니의 끊임없는 기도와 희생의 결실이 맺어졌다. 아우구스티노는 가끔 성당에서 암브로시오 주교의 강론을 듣고 감명을 받았으며 그가 오랫동안 신봉했던 마니교에도 회의를 느끼기 시작하였다. 어느 날 리비아에 사는 은수자들 특히 성 안또니오의 극기와 수도생활에 대한 얘기를 듣고 감격한 그는, 육욕에 빠져 헤매던 자신의 행위에 심한 부끄러움을 느끼기 시작하였다. 이윽고 정원에 나가 무화과 나무 밑에서 통회의 눈물을 흘리고 있을 때 홀연, “집어라. 읽어라. 집어라. 읽어라.”는 어린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느님의 뜻으로 여긴 그는 성서를 펴보았다. “음행과 방종에 빠지거나 분쟁과 시기를 일삼거나 하지 말고 ....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온몸을 무장하십시오.”(로마13,13-14)하는 말씀을 일고 깊이 감동되어 어머니께 달려가 이제 성교회의 가르침을 무엇이든지 믿을 수 있다고 고백하였다. 드디어 387년 부활성야에 아들 아데오다또와 함께 암브로시오 주교로부터 세례를 받았다.

마니교에서 회의주의로, 회의주의에서 신플라톤주의로 사상적 방황과 향락만을 추구하던 육욕의 노예생활이 끝나고 그리스도 안에서 영혼의 평화를 얻게 되었다. 하느님께서는 놀라우신 섭리로 방황하던 그를 통하여 그 안에서 그와 함께 그리스도교 학문의 찬란한 금자탑을 쌓게 하셨다.

늦게야 하느님을 사랑하였습니다. 오래이면서도 늘 새로운 아름다움이여!” 하고 외치며 수덕생활을 하기 위해 밀라노를 떠나 고향으로 돌아온다. 귀향도중 오스티아 항구에서 어머니 모니카를 사별한다. 아프리카에 도착한 후 17세된 아들이 세상을 떠난다.

오직 수덕생활에만 힘쓰던 그는 성덕에 뛰어나 신자들의 간청과 히뽀의 주교 발레리오의 권유로 39137세로 사제로 서품되고 4년 후 보좌주교로 성성된다. 1년뒤 본주교가 서거하자 그를 계승하여 35년간 양떼를 다스리고 강론과 저술로 가르쳤다. 그노시즘, 도나티즘, 마니케즘 뻴라지아니즘 등 여러 이단학설과 싸우면서 교회를 옹호하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많은 사람에게 편지를 보내어 유익한 도움을 주었다. 이교도들에게 올바른 길을 가르쳐주고, 불쌍한 이들을 염려하였고 주교관에서 사제들과 공동생활을 하였고, 여자수도원응 창설하였고, 이들에게 준 편지와 강론이 후에 수도생활의 모범적인 규칙인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규칙이 되었다. 그의 고백록과 신국론은 불후의 신앙고백서이다.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오지 않고 죄인을 부르러왔다.”고 하신 주님의 말씀에서처럼 주님은 죄인을 의인으로 만드시는 것이 장기이다. 죄는 통탄하되 죄인은 쉽게 포기하지 말자. 기도할 거리를 주신 하느님께 감사하고 기도의 효과는 그 대상인 죄인과 기도하는 자신에게 고르게 미친다는 것을 생각하여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자. 이웃의 부족함을 불평하기보다 그를 위한 나의 기도의 부족을 마음 아파하자.

Who's Stephanus

profi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018 주일, (대)축일 강론 2023년 5월 28일 성령 강림 대축일 운영자 2023.05.28
2017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5월 27일 부활 제 7주간 토요일 운영자 2023.05.27
2016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5월 26일 성 필립보 네리 사제 기념일 운영자 2023.05.26
2015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5월 25일 부활 제 7주간 목요일 운영자 2023.05.25
2014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5월 24일 부활 제 7주간 수요일 운영자 2023.05.24
2013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5월 23일 부활 제 7주간 화요일 운영자 2023.05.23
2012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5월 22일 부활 제 7주간 월요일 운영자 2023.05.22
2011 주일, (대)축일 강론 2023년 5월 21일 주님 승천 대축일 운영자 2023.05.21
2010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5월 20일 부활 제 6주간 토요일 운영자 2023.05.20
2009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5월 19일 부활 제 6주간 금요일 운영자 2023.05.19
2008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5월 18일 부활 제 6주간 목요일 운영자 2023.05.19
2007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5월 17일 부활 제 6주간 수요일 운영자 2023.05.17
2006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5월 16일 부활 제 6주간 화요일 운영자 2023.05.16
2005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5월 15일 부활 제 6주간 월요일 운영자 2023.05.15
2004 주일, (대)축일 강론 2023년 5월 14일 부활 제 6주일 운영자 2023.05.14
2003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5월 13일 부활 제 5주간 토요일 운영자 2023.05.13
2002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5월 12일 부활 제 5주간 금요일 운영자 2023.05.12
2001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5월 11일 부활 제 5주간 목요일 운영자 2023.05.11
2000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5월 10일 부활 제 5주간 수요일 운영자 2023.05.10
1999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5월 9일 부활 제 5주간 화요일 운영자 2023.05.09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116 Next
/ 11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