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12.12.25 20:52

12월 28일(무죄한 어린이들의 순교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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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8일(무죄한 어린이들의 순교축일)

3일전 하느님이 인간의 구원을 위해 사람이 되어 오신 것에 감사하는 뜻으로 오늘은 아기 예수님과 동갑네들이 아기 예수님을 위해 목숨을 바쳤다. 벗을 위하여 생명을 바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는 것을 베들레헴 일대의 두 살이하의 아기 예수님의 벗들은 죽음으로서 우정을 증명해주었다. 이 어린 아기들은 비록 말로는 그리스도를 찬미할 수 없었어도 말보다 더 강한 피로써 아기 예수님께 대한 자신들의 사랑을 증명해 보여주었다. 이 무죄한 어린 생명들은 한 편 이스라엘의 불신에 대한 희생제물이기도 하다. 과거 이스라엘이 에집트의 노예살이 할 때 파라오의 눈에 이스라엘민족의 수가 점점 불어나는 것을 두려워하여 사내아이가 출산하면 산파들에게 즉시 살해하라고 명령하였으나 모세는 하느님의 가호로 구출되어 이스라엘민족의 영도자가 되었다.

오늘 헤로데왕은 아기 예수님이 장차 왕이 될 분이라는 소식에 두려움을 느껴 두살이하의 어린 생명들을 샅샅이 죽이려는 엄청난 계획을 한다. 적어도 수십명의 사내아기가 희생되었을 것이라는 학자들의 설명이다. 잔인한 희대의 살인마인 헤로데에게 있어 이 사건은 너무도 태연하게 행해졌다. 헤로데는 사위를 목메어 죽이고 아들 셋을 죽이고 아내를 교살하고 그것도 모자라 자기가 죽기 전에는 자신의 장례식에 많은 사람들이 애곡하도록 하려고 자기가 죽은 직후에 곧 유명한 사람들을 죽이라고 명령해놓을 정도로 살륙의 괴수이었다.

하느님은 이런 살인마의 손을 통해서도 우리에게 교훈을 주신다. 천주성자 강생을 환영하지 않는 이스라엘 민족의 불신앙은 분명 이스라엘의 민족적 불행을 자초했다. 자식 잃고 우는 어머니의 고통이 통곡소리되어 메아리친다. 비극의 주인공은 바로 이스라엘 민족 안에서 이스라엘에 의해 이루어졌기에 더 그 불신에 대한 보속의 의미가 명백하다. 희생제물이 된 어린아기들은 천국에서 피로 맺은 친구인 아기 예수님과 영복을 누리리라. 불신의 시대를 안타까워하면서 오늘날 낙태아들도 이 시대의 희생제물들이다.

넓은 의미에서 6계명위반이 불러온 살인죄이다. 이 시대의 무절제한 성개방풍조가 2000년전 무죄한 어린이들의 순교를 재현시키고 있다. 2000년전의 비극은 잔악한 헤로데왕의 손에 의해 행해졌지만 오늘날은 그 친부모에 의해 행해진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더 크다. 당시에는 아기들의 어머니가 통곡했지만 오늘은 그 어머니가 울기는커녕 제2의 헤로데로 둔갑한 것이다. 누가 울어줄 것인가? 이 물음은 비탄의 소리요 기도의 향불이요 희생제사이어야 할 것이다.

우리가 바치는 성시간 기도의 목적중의 하나도 이 산아제한 죄보속을 위한 것이다. 무죄한 어린 순교자 들이여, 이 시대의 산아제한죄를 범하는 엄마들의 회개를 위해 빌어주시고 무참히 희생당하는 아기들을 위해 받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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