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4월 29일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

by 운영자 posted Apr 2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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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오늘 복음은 생명의 빵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의 두 가지 반응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한 부류는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고 예수를 버리고 자신의 길을 가는 사람들이며, 다른 한 부류는 예수님을 주님으로 모시고 예수님과 함께 하는 삶을 선택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러한 선택은 개인의 자유에 전적으로 맡겨져 있기에 어떤 선택을 하던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져야합니다. 


세상에 생명을 주는 하늘에서 내려 온 살아있는 빵으로 오신 예수님께서는 그 사실을 받아들이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당신이 다른 이들에게 당신의 살과 피를 주심으로 생명을 주셨듯이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들도 다른 이들에게 우리 자신을 내어놓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완고하고 편협한 유대인들뿐만 아니라, 예수님을 스승이라 부르고 따르던 제자들마저 그렇게 생각하고, 예수님의 뒤를 따르기를 거부했습니다. 신앙이 약한 탓입니다. 


하느님의 일을 인간의 일로 대치시키려는 어리석음에서 빚어진 비극입니다. 그런데 그런 비극은 그 당시만의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늘날에도 우리 주변에서 그러한 약한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세상일에 너무 몰두하다가 영적인 일이나 사물마저도 세상의 기준으로 바라본다면 영적인 것은 이해가 되지 않고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신앙생활을 오래했다 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좋든 싫든 매 순간 우리는 선택의 순간을 접하고 있습니다. 어떤 순간에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을 알아듣지 못해서 또 어떤 때에는 예수님의 말씀을 알아들었으나 귀에 거슬리기에 또 어떤 때에는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 너무나 어려워 보여서 예수님을 떠나고 싶은 유혹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예수님을 선택하는 우리들이 됩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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