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07.14 20:17

2015-7-14-15주간-화-탈출2,1-15; 마태11,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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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주간--탈출2,1-15; 마태11,20-24

 

오늘 1독서에서는 하느님의 구원섭리를 잘 보여주고 있다. 모세를 탄생시켜 성장과정을 통해 소명을 주시기까지 80년을 지켜보신다. 모세의 소명받기까지 하느님의 동역자로 세 여인이 등장한다. 모세의 어머니와 그 누이와 파라오의 공주이다.

모세의 어머니는 임신하여 출산한 후 이미 사내아이를 죽이라는 파라오의 명령에 아기를 숨겨 키우다가 더 이상 감추어 키울 수 없게 되자 왕 역정과 송진을 바른 왕골상자에 담아 아기를 강가에 띄운다. 공주가 자주 산책 나오는 곳임을 알고 현명하게 처신하였으리라. 또한 하느님의 안배가 있었기에 공주의 눈에 띄었다.

모세의 누이도 슬기로웠다. 공주가 산책하다가 왕골상자의 아기를 발견하고 건져내자 달려가 아기의 유모를 데려올까요?”하고 문의한다. 스릴과 서스팬스 만점의 드라마이다. 공주는 잘 됬다 싶어 히브리인 유모를 받아들였는데 그가 모세의 어머니일 줄이야. 모세의 어머니는 아기를 키우면서 그가 히브리혈통임을 깨우쳐 주었을 것이다.

모세는 파라오 왕궁에서 고등교육을 받으며 무력무럭 성장하였다. 그러나 자신은 히브리혈통이라는 것을 마음에 새기고 있었다. 어느날 히브리인이 이집트사람에게 얻어맞는 것을 보고 울분에 겨워 그를 때려 죽이고 모래 속에 묻었다. 이튿날은 히브리인들끼리 싸우는 것을 말리다가 그가 벌써 어제 살인사건을 아고 있고 파라오까지 알게되어 모세를 죽이려고 하는 것을 알고 두려워 미디안으로 도망을 간다.

하느님은 미디안광야에서 장인 이드로의 밑에서 목동으로 40년의 세월을 보내며 겸손하게 다듬어진다. 나이 80이 돼서야 하느님은 그를 부르신다. 이제 그에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고 그저 하느님의 안배만을 기다리는 겸손한 자세로 다듬어진 것이다. 배추잎이 소금에 절여지듯이 모세는 자기방식의 해결책을 다 포기한 것이다.

이때가 바로 하느님이 쓰실 때이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기적을 많이 행하셨던 동네인 코라진과 베사이다, 가파르나움에 화를 입으리라고 저주를 내리신다. 이유는 너희에게 베푼 기족을 띠로와 시돈, 소돔에서 보여주었더라면 그들은 벌써 베옷을 입고 회개하였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이 경고는 오늘의 모든 나라에 해당되는 것이다.

이세대의 누구에게나, 오늘날처럼 하느님의 기적을 체험하도록 눈에 보이게 은혜를 베풀어주시지만, 기적은 단지 호기심으로 찾을 뿐 진정한 회개가 없는 세상이다.

그런데 예수님의 이 저주는 멸망을 목적으로 한 저주가 아니라 매를 맞고라도 정신차려 돌아오라는 호소이다. 부모가 자식에게 매를 들 때 병신이 되도록 할 목적으로 때리는 부모가 없듯이 하느님은 사랑하는 자녀에게 아파하는 마음으로 매를 때리시고 다시 싸매주시는 자비로우신 주님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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