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4월 21일 부활 제 2주간 금요일

by 운영자 posted Apr 2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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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빵의 기적 이야기를 다시 상기시키시는 것은 예수님 부활 이후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알려주시기 위함입니다.


음식이라는 것은 사람뿐 아니라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에 있어서 그 육신을 살리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서 그 음식을 먹을 수 없을 때 그 육신 생명은 숨을 거두고 죽게 마련입니다.


예수님께서 당신 자신은 죽음에서 우리를 영원히 살려 줄 수 있는 생명의 음식이라고 밝혀 주시는 것입니다. 그 죽음이란 현세의 육신의 죽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죄의 죽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죄의 죽음이란 오히려 육신의 죽음보다 오히려 더 무서운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우리 자신 안에서 볼 때 육신의 상처로 당하는 고통보다 보이지 않는 정신적인 고통이 더 무서운 것처럼 현세의 죽음보다 영원한 죽음이 한없이 무서운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바로 그러한 영원한 죄의 죽음에서 우리를 살리시어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음식이시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우리에게 보여 주시기 위해서 당신이 죽으셨으나 다시 살아나심으로써 당신을 믿고 따르는 이들에게도 당신과 같은 삶을 주시겠다는 것이며, 부활하신 당신 모습과 그 삶을 보여주시고, 당신 삶에 우리를 초대하시는 것입니다.


내 생명을 내 스스로 부지하지 못하듯이 죄와 벌 속에서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에게 당신의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서 당신이 우리에게 오신 목적이 있는 것이며, 하느님 아버지께서 당신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목적도 바로 우리를 영원한 죽음에서 살리시어 영원한 당신의 삶에 우리를 초대하시고자 보내셨다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우리를 영원한 삶으로 양육하시는 예수님의 몸인 성체를 늘 기쁘게 받아모실 것을 다짐합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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