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07.20 15:11

2015-7-21-16주간-화-(홀수해:탈출14,21-15,1); 마태12,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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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주간--(홀수해:탈출14,21-15,1); 마태12,46-50

 

예수님은 오늘도 누가 내 어머니이며 내 형제들인가?”라는 질문을 우리에게 진지하게 물으신다. 그리스도교에서 세례성사를 통해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가 된다. 같은 하느님을 공동의 아버지로 모시는 형제가 되는 것이다. 천국가족이요 천국백성이 되는 것이다. 여기에 유다인과 이방인의 구별이 있을 수 없다. 다만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느님이 먼저 사제나라로 뽑으시어 그들을 훈련시켜 이방인들에게 이 소식을 전하라고 먼저 간택하셨을 뿐이다.

하느님은 이미 구세주 그리스도를 파견하시어 십자가를 통해 멸망할 수 밖에 없는 우리를 그분의 보혈로 다 사해주시고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회복시켜주시어 자녀되는 자격을 주셨다. 이렇게 객관적 구원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완성되었다. 그래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내가 다 이루었다고 하신 것이다.

다만 개인적(주관적) 구체적 구원은 본인 자신이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자에 한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하느님이 인간에게 주신 최대의 선물은 자유의지이다. 자기가 하느님의 구원을 받아들이는 자에 한해서 이 축복이 임하는 것이다. 아무리 기가 막힌 은총이라도 본인 싫다면 하느님도 강요하지 않으신다. 천국을 거부하는 자에게 하느님도 억지로 그들 천국에 억지로 데려갈 수 없다.

혹자는 하느님은 무한히 자비로우시고 사랑이 많으신데 설마 지옥을 만들어 지옥에 떨어지도록 보고만 계시겠느냐고 하며 지옥을 부정하거나 지옥이 설령 있더라도 텅텅 빌 것이라고 주장하는 자가 있다. 그러나 그것은 하느님의 최대의 선물인 자유의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까닭에 범하는 오류이다.

예수님도 당신 사도단에 뽑으신 유다스가 멸망하리라는 것을 아시면서도 강요하지 않으셨다. 다만 너에게 주어진 자유의지라는 최대의 선물을 잘 사용하여 선택하라고 요구하신 것이다. 불행하게도 그는 자유의지를 남용하여 예수님을 거부하고 스스로 멸망의 길을 걸어간 것이다. 따라서 감히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 지옥은 하느님이 강제로 보내는 곳이 아니라 인간 스스로 하느님을 거부하고 찾아가는 곳이라고.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하느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자매라고 하신다.

아무리 세례를 통하여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더라도 자녀다운 행동이 없다면 자녀로서의 자격이 없는 것이다. 여기에 실천의 과제가 남는 것이다.

인간은 원죄로 인한 죄의 경향성을 지니고 있고 죄성(7죄종)이 아직 남아 있다. 기회만 주어지면 법칙적으로 일어나는 죄성은 우리를 늘 죄로 유혹할 경향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죄성이 남아있는 한 이대로 천국에 들어갈 수는 없는 것이다. 이는 마귀속성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승천하시며 마지막으로 제자들에게 당부하신 말씀이, “너희는 모든 민족을 내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마태28,20)라고 유언하셨다.

즉 하느님의 말씀을 실천하도록 힘쓰라는 것이다.

마지막 한 푼까지 갚지 않으면 결코 거기서 빠져나올 수 없다고 하신 말씀은 깨끗하게 되지 않고는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는 말씀이 아니겠는가?

로마7장에 나는 내가 바라는 것을 하지 않고 오히려 내가 싫어하는 것을 합니다.” 하며 바오로 사도는 자신의 나약성을 실토하고 있다. “죄성을 내 힘으로는 이길 수가 없는 비참한 인간입니다.”라는 고백은 바오로 사도만의 고백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공통된 고백일 것이다.

그런데 이런 비참한 나를 구해주시는 분이 계시니 곧 하느님이 보내주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 분의 보혈의 공로로 죄사함 받게 해주셨으니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공로에 힘입어 나는 죄의 법의 사슬에서 해방되었고, 성령의 법에 따라 구원의 지유함을 얻게 되었다”(로마8,1)고 기뻐한다

사도 바올는 자기 경험을 토대로 여러분은 육에 따라 살면 죽습니다. 성령의 힘으로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 것입니다.”(로마8,13)라고 단언한다.

이것이 오늘 복음에서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로서 거듭나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나라의 공동상속자가 되는 비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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