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06.07 16:57

2015-6-8-연중10주간-월-(마태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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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10주간--(마태5,1-12)

 

진복팔단의 말씀이 소개된다. 세상적 가치관과는 정 반대의 말씀처럼 들린다. 그런데 사실 세상에서도 부귀영화를 쫒다가 마지막에 맛보는 것은 허무와 무상함뿐, 헛되고 헛됨을 깨닫게 된다.

그러므로 진복팔단의 말씀이 진리요 바른 가르침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마음이 세상적 욕망으로 가득차 있으면 천상행복이 들어갈 자리가 없으므로 먼저 마음을 가난하게 비워야만 하느님나라의 행복을 차지할 수 있는 것이다. 불완전한 세상의 부귀영화를 비운만큼 완전한 하늘나라를 차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마음을 가난하게 비운 사람들은, 비록 세상적 욕망은 버렸지만 사실은 하늘나라를 위한 더 큰 욕망의 소유자들인 것이다.

-.“슬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이들은 자기 자신의 죄와 남의 죄를 슬퍼하고 마음 아파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죄를 슬퍼하는 사람은 거룩을 지향하며 다시는 그런 죄를 범하지 않도록 애를 쓰는 사람이다. 또한 남의 죄를 슬퍼하는 사람은 자신도 그런 죄를 피하는 사람이다. 그들은 하느님의 위로를 받을 것이다.

-.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온유한 사람은 남의 모욕이나 부당한 대우를 참아받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은 남들의 지지를 받으며 그런 사람 주위에 사람이 모인다. 땅을 차지한다는 말은 지지하는 사람이 많아진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의로움에 주리고 목말라하는 사람들은 정의감에 불타는 사람들이며 하느님의 마음과 같은 사람들이니 하느님께서 위로해주실 것이다.

-.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자비로운 사람들은 세상에서는 손해를 보고 뒤로 물러서기 십상이나 하느님께서 자비를 베풀어 후히 갚아주실 것이다.

-.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뵈올 것이다.”

마음이 깨끗한 사람만이 하느님을 볼 수 있다. 하느님은 지극히 선하시고 거룩하시고 깨끗한 분이므로 순결한 사람만이 그분을 볼 수 있는 눈을 갖게 될 것이다.

-.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하느님은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 오셨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평화라고 사도 바오로는 말한다. 평화를 위해 일하는 사람은 따라서 그분의 자녀가 되는 것이다.

-.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밀밭에 가라지는 언제나 있는 법이다. 의인 주변에는 악인들의 훼방이 있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의인은 박해를 받게 되어 있다. 그런데 하늘나라는 이러한 의인들의 소유인 것이다.

-.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나라에서 받을 상이 크다.”

예수님은 너희가 박해를 받을 때에는 너희에 앞서 내가 먼저 박해를 받았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하셨다.

예수님이 우리에 앞서 먼저 박해를 받으셨다면 그분의 제자들이 박해를 받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오히려 우리가 그분 때문에 박해를 받게 될 때 우리가 그분의 제자임을 증명하는 것이니 영광으로 여겨야 할 것이다. 사도행전에 우리는 그분을 위해 박해를 받는 것을 특권으로 여깁니다.”고 베드로가 용감하게 증언한 바 있다.

이것이 8가지 행복의 진수이다. 세상적 가르침과 얼마나 다른가? 역설적이지만 얼마나 순수한 복음인가? 2000년 교회역사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즉 세상부귀영화를 추구하던 왕후장상과 영웅호걸들은 역사의 한 페이지에 이야깃거리로 남아있을 뿐이나, 진복팔단을 살다가 성인이 된 분들은 교회사에 찬연히 빛나고 오늘도 그들의 살아있는 숨결이 느껴지고 후대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으니 말이다.

밭에서 진주를 발견하게 되면 전 재산을 다 팔에 그 밭을 기어이 사고 만다.

두 소녀가 해변에서 조개를 줍다가 진주조개껍질을 하나 발견하였다. 둘이 동시에 발견하여 서로 안 놓치려고 붙잡고 싸우다 힘이 약한 아이가 힘센 아이에게 뺏기고 울면서 다른 쪽으로 가서 살피다가 우연히 진주를 발견하게 된다. 이 아이는 어느새 얼굴에 희색이 만면하여 즐거워하며 진주를 손에 꼭 쥐고 기뻐 어쩔 줄 몰라 황홀해한다.

참된 행복에 관한 말씀이 감탄사로 시작된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진주를 발견한 아이와 같은 심정으로 황홀해하는 모습이다.

미국선교사가 아프리카에 아내와 두 아들과 함께 선교하러갔다가, 말라리아로 연달아 아내와 아들을 잃고 낡은 가방 두 개를 들고 허탈하고 지친 몸으로 돌아오는 배에 마침 여름 휴가차 아프리카에 갔던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함께 탔다. 배에서 내리자 해군 군악대가 요란하게 귀국길의 대통령을 환영하는 팡파레가 울려 퍼졌다. 맨 뒤에 혼자 낡은 가방 두 개를 들고 나오는 선교사는 주님께, “주님, 휴가를 즐기고 돌아오는 대통령을 국민들이 환영하는데, 10년 동안 아프리카에 가서 아내 잃고 두 아들마저 잃고 돌아오는 이 선교사는 환영하는 사람 한 사람도 없군요!” 하니까,

주님이 사랑하는 내 아들아, 외로워하지 마라, 지금 천국에서는 너를 환영하기 위해 천군천사들의 합창대가 준비하고 있단다!”하는 음성이 들려왔다.

이 선교사는 오던 길을 다시 되짚어 아프리카로 달려가 남은 생애를 영혼 구하는 일에 마지막 생을 다하였다.

행복하도다! 참 행복을 볼 수 있는 눈은,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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