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3.07.25 15:13

7월 26일-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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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기념

 

성 요한 다마스체노 학자의 저술에 보면, “성 요아킴과 안나여, 기뻐하소서. 무릇 세상의 구속자를 낳으신 어머님은 곧 당신들의 따님이시기 때문입니다.”고 하였다.

요아킴은 유다의 정통 다윗의 후손으로서 레위 가문의 안나와 결혼하여 서로 격려하며 기도와 완덕의 길로 정진하였다.

예루살렘성전에 들러 자주 묵상과 기도로 하느님을 섬겨왔다. 2세기 전설에 의하면 그는 늙도록 자녀를 갖지 못하여 하느님께 예물을 봉헌하고 애원하였다. 지금이라도 자식을 주신다면 하느님께 봉헌하겠다고 약속을 드렸다. 드디어 하느님이 이 뜻을 받아들이시어 딸을 허락하셨으니 구세주의 모친 영원한 동정 마리아이시다.

요아킴은 그의 맹세대로 마리아를 주님께 봉헌하는 한편 더 잘 교육시키기 위해 그녀를 예루살렘에 있는 성전부속 여학교에 입학시켰다. 무남동녀 외동딸을 하느님께 봉헌하고 이미 노령이 된 노부부는 어린 것을 하느님께 바치고 고통이 되었으나 거룩한 희생심으로 잘 참았다.

요아킴과 안나는 교회 초창기부터 성모의 양친으로 신자들의 공경을 받았다. 그들이 더욱 존경을 받게 된 것은 성모의 무염시태에 관한 신조가 논의되던 중세기부터였다. 요아킴이라는 본뜻은 히브리어로 주님의 준비라는 의미이다. 명실공히 그는 성모 마리아를 낳음로써 주님의 준비를 한 셈이다. 성 요아킴의 상본에는 그의 따님인 어린 마리아를 안고 있는 그 옆에는 비둘기를 담은 광주리 한 개가 놓여있다. 이는 구약의 율법에 의한 첫아기를 낳은 양친이 주님께 대하여 바쳐야할 예물을 요아킴도 충실히 이행하였다는 것을 표현한다.

성녀 안나도 천주의 조모로서 선택된 영광의 신분을 얻으셨다. 사무엘 예언자의 어머니에 비유되는 교양 있고 현명한 부인, 근면 자비, 경외의 여러 덕행을 지닌 분으로 칭송을 받고 있다. 안나 성녀의 유해는 8세기 초 유대에서 콘스탄티노플로 옮겨졌고 유스티아노 2세 황제에 의해 그 무덤 위에 웅장한 성당을 건립하였다. 그 후 성녀의 전달로 많은 영적이 일어났으므로 그녀를 주보로 모시는 수도원도 많이 세워졌다.

 

<<묵상>>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는 그들의 사랑하는 무남독녀 마리아를 하느님께 봉헌하였다. 세상에는 그 자녀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자녀가 성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느님께 바치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자녀의 성소를 막는 결과가 된다. 이는 또한 진정한 부모의 사랑도 아니다. 부모께 대한 효도는 육정적인 효도보다 영신적인 효도가 더 큰 것이다. 자녀를 바친 부모가 받을 하느님의 영신적 은혜는 물적 봉헌으로 받게 될 은총과 비할 바가 아니다. 성소 받는 자녀들의 부모는 하느님께서 돌보신다.

요아킴과 안나가 외동딸 마리아를 주님께 봉헌함으로써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손자로 선물 받았듯이 우리 성소 받는 이들의 부모님도 자녀를 하느님께 바침으로써 예수님이 자신들을 돌보아 주시고 섬기며 봉양하신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한다.

성소자는 예수님의 정배이니 부모님은 예수님의 장인 장모(?)가 되는 격이다. 즉 그리스도를 사위(?)로 모시는 격이 된다.

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가? 더구나 요즘은 아들보다 사위가 더 효도한다고 하지 않는가? 천하의 미남이요 효도군인 예수님을 사위로 모신 성소자들의 부모님들이여! 감사, 또 감사할지어다! 주님은 영원토록 찬미받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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