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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4(세례자 요한 탄생 대축일: 이사49,1-6; 사도13,22-26; 루가1,57-80)

 

성인들의 축일은 대개가 善終日이다. 그것은 인간이 태어날 때는 누구나 원죄가 있으므로 탄생일보다 그분의 훌륭한 삶을 마친 죽음의 날을 더욱 의미있는 날로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교회 안에 탄생일을 축일로 지내는 분이 세 분 계신다. 예수님과 성모님과 오늘 축일을 지내는 세례자 요한이다.

예수님과 성모님은 원죄가 없으시므로 탄생일 축일로 지내는 이유를 쉽게 알 수 있지만 세례자 요한에 대해서는 의아해 할 수 있다.

그러나 세례자 요한도 그 어머니 태중에 있을 때 성모님이 방문하시자 태중에서 예수님을 알아 뵙고 인사함으로써 엘리사벳의 태중에서 예수님으로부터 원죄를 사함 받았다고 교회는 인정하기에 오늘 세례자 요한의 탄생일을 축일로 지내는 것이다.

성인호칭기도에 보면 천국성인들의 서열이 열거된다. 삼위일체 하느님, 마리아, 미카엘 대천사, 천사들, 세자요한 성 요셉의 순서이다.

이는 예수님께서 여인의 몸에서 난 사람 중에 세례자 요한만한 인물이 없다고 한데서 유래한다. 요한의 역할은, '구약의 마지막 예언자'라는 점이다. 요한은 구약과 신약의 연결고리요 구약을 마감하고 신약을 여는 인물이다. 그리스도를 세상에 소개하는 것이 그분의 역할이었다.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로서 말씀을 세상에 소개하기 위해 세상 사람들의 마음을 준비시키는 분이다. 대통령의 행차 길에도 길을 닦고 포장을 하고 하듯, 그리스도를 세상에 받아들이기 위해서도 그리스도가 오실 길을 미리 닦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주인공이 나타나면 준비위원장은 사라져야 한다. 그리스도께서 공적으로 드러나게 활동하시기까지 요르단강에서 요한에 의해 세례를 받으시고, 백성들 앞에서 이 분이 메시아임을 소개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공적 현현이 있은 후 비록 헤로디아의 딸의 춤값에 노리개로 값없이 개죽음을 당한 것 같았을지 모른다. 마치 이사야 예언자처럼 나는 헛수고만 하였다. 공연히 힘만 빼었다.”고 푸념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나 주님만은 나를 바로 알아주시고 나의 하느님만은 나의 품삯을 셈해주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세례자 요한 보다 큰 인물이 어디 있는가? 그렇다면 그분의 큰 인물됨의 비결은 무엇일까?

첫째로 태중에서 벌써 태중의 예수님을 알아뵙고 용약함이 첫째 비결이다. 왜냐하면 그로 인해 원죄를 용서받아 모든 사람 위에 빼어난 인물이 되었기 때문이다.

둘째로 세상에서 사는 동안 오로지 그리스도만을 전하려고 수고하였다. “나는 그리스도가 아닙니다. 나는 감히 그분의 신발끈을 풀어드릴만한 자격조차 없는 사람입니다.”하며 자기 존재의 무화로 '그리스도의 절대화'를 추구한 인물이다.

셋째로 자기 제자들에게 그리스도를 소개하며 그들 중 그리스도께로 가는 제자들을 인간적인 질투심에서 시기 질투하지 않고 기꺼이 보내주었다. 사도 요한, 안드레아, 등도 세자요한의 제자였다. 그의 죽음이 얼마나 호화로운 죽음이었느냐가 그 사람의 인물됨을 좌우하지 않는다.

순교자들의 모습은 모두가 혹은 죄인처럼 혹은 조롱감으로 혹은 파리목숨같이 헐값에 떨어졌다. 그러나 그 죽음의 의미가 중요하다. 무엇 때문에 그런 죽음을 했는가가 중요한 것이다. 진리와 정의를 위해 그리스도 때문에 당한 죽음이라면 반드시 그리스도께서 후히 갚아주신다. 하느님만은 그의 품삯을 셈해 주신다. 인생은 태어날 때

각자에게 주님으로부터 흰 도화지 한 장씩을 받고 태어났다고 볼 수 있다. 거기에 어떤 그림을 평생도안 그려놓았느냐에 따라 그리스도의 최후심판대전에서 평가받게 될 것이다.

세례자 요한처럼 자기존재의 무화로 그리스도가 내 인생 도화지 전체화폭에 가득차도록 열심히 인생도를 그려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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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마르코1,2: “그가 내 길을 준비하리라”-예수님은 당신의 오실 길을 준비하는 것을 최고의 신앙인의 비결로 삼으셨다. 그래서 루카7,28에서: “요한보다 더 큰 자가 없다.”고 하신 것이다. 세례자 요한은 그생애에 있어서 기적도 드라마틱한 생애도 없었다. 또한 다윗 같은 화려한 국왕의 리더십을 발휘한 적도 없었다. 세레자 요한을 통해 볼 때, 복음선포는 아무것도 없는 광야에서 시작한다. 즉 단순하게 광야에서 외치는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선포하고 증거하는 사명을 수행하는 것이다.

듣는 것은 선포를 위한 것이며 들은 소식은 선포함으로 완성된다.

7천원 짜리 냉면 한 그릇을 먹고 맛있을 때 이웃친구에게 선전한다. 그렇다면 만일 예수님을 믿으면서 선포할 줄 모른다면, 그에게는 그리스도의 복음이 7천원 짜리 냉면만도 못하다는 것이 된다. 왜 주님의 복음을 선포하기를 주저하는가? 지식이 없어서, 말주변이 없어서 , 시간이 없어서.... 복음선포는 특별한 사람들만의 사명이 아니다.

이사40,3에서, “너희는 광야에 주님의 길을 닦아라하였다. 세례자 요한만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해야 할 임무인 것이다.(사명자-복수)

우리들의 사명은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한 이사야40,3의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가 되는 것이다. “너희들은 주님의 길을 예비하라, 그러면 예수님이 오실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빨리 오실 줄 몰랐다. 그래서 요한이 당황한다. 그래서 오실분이 당신 맞습니까?”하고 묻는다.-주님은 누군가가 당신을 소개해주기를 기다리고 계셨다.

구약의 과제는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라고 한 소식이다.

현대의 과제는 다시 오실 주님이 오실 길을 예비하는 것이다.

루카7,28에서 하느님나라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그보다(세례자 요한) 더 크다.”고 하였다. ‘나를 따른다는 너희들도 최소한 세례 요한보다 큰 사람이 되어야하지 않겠느냐?’는 의미일 것이다. 과연 우리는 간절히 주님 다시 오실 것을 기다리고 있는가?

마태24,14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고 하였다.

사도1,8에는 성령이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유다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나의 증인이 되어라.”고 하신다.

1디모4,8에서 바오로 사도가 받아쓰게 될 의의 면류관은 바오로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나타나시기를 애타게 기다린 모든 사람에게도 주실 것입니다.”

묵시록에는 3번 강조해서 예수님이 속히 오시리라 강조하신다.

22,7:“내가 곧(속히) 간다.” 22,12: “내가 곧 간다.”

22,20: “내가 곧 간다.”

마르8,38에는 주님이 경고하신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나를 부끄러워하면-나도 그를 부끄러워 하리라.”

전교를 부끄러워하는 사람에게, 주님은 장차 얘야, 나는 네가 날 믿어온 신자였다는 것이 챙피하다. 저 문밖으로 나가거라.”하지 않으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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