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07.21 19:26

7월 22일 상녀 마리아 막달레나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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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2일 상녀 마리아 막달레나 기념

 

죄녀로서 일곱 마귀에 사로잡혀있던 여인이 주님을 만나 죄 용서함을 받고 개과천선하여 주님을 위해 남은 여생을 올인한 여인의 대명사가 바로 마리아 막달레나이다.

요한 복음 8장의 간음하다 현장에서 바리사이들에 의해 붙잡혀 주님 앞에 끌려나온 여인이 바로 마리아 막달레나라고 한다. 그런데 돌을 던지려는 바리사이들 앞에서 주님은 놀랍게도 너희 중에 죄 없는 사람이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고 하며 파격적인 선언을 하시자, 그들은 나이 많은 사람부터 차례로 돌을 내려놓고 뒤돌아갔다. 그러자 주님은 여인을 향해 나도 너를 단죄하지 않겠다. 여인아, 돌아가라. 그리고 다시는 죄를 짓지 마라.”하고 돌려보내신다. 여인은 죽음에서 건져주신 주님의 이 용서에 감사하여 남은 여생을 오직 주님만을 위해 살아간다. 그녀는 본래 라자로와 마르타의 동생이었고 유복한 집안 출신이었지만 이려서 부모를 잃고 유산의 분배를 받아 막달라읍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하다가 음란마귀에 사로잡혀 문란한 생활에 빠져 살았던 것이다.

성모님의 순결무구한 사랑을 백합화에 비한다면 마리아 막달레나의 통회의 피눈물로 모든 죄를 씻은 사랑은 진홍빛 장미에 비할 수 있을 것이다.

예수님께서 베타니아의 오빠 라자로의 집을 방문하셨을 때 마르타는 분주하게 주님 음식대접을 해드리기 위해 수고하는데 마리아는 주님 발치에서 말씀을 경청하고 있었다. 마르타는 동생이 좀 도와주지 않는다고 불평을 하니 예수님은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에 마음을 쓰며 걱정하지만 실상 필요한 것은 한가지뿐, 마리아는 참 졸은 몫을 택하였다. 그것을 빼앗아서는 안된다.”(루가10,40-42)고 하셨다.

이는 기도와 묵상생활을 소홀히 하고 외부적인 활동에만 정신을 파는 활동주의의 위험성을 경계하신 말씀이요 막달레나의 구도의 열성을 칭찬한 말씀이다.

또한 예수님 수난 6일전 베타니아의 어떤 사람이 예수님과 제자들을 식사에 초청하였을 때 마리아가 나르드향유 한근을 가지고 와서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 발을 닦아드렸다. 이는 단지 예수님의 마음을 기쁘게 해 드리기 위함이었는데 이것을 본 유다스는 이 향유를 팔았더라면 삼백 데나리온은 받았을 것이고 그 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었을 터인데 이게 무슨 짓이냐?”고 투덜거렸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여자의 일을 방해하지 마라. 이 여자는 내게 아름다운 일을 했다. 가난한 사람들은 언제나 너희 주변에 있을 것이지만, 그러나 사람의 아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지는 않을 것이다. 이 여자는 내 장례를 위해 미리 내 몸에 향유를 부은 것이다. 온 세상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해지는 곳마다 이 여자의 행적도 전해지리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대사제이시다. 대사제는 전임 대사제로부터 기름부음 받게 되어있다. 그러나 예수님께 기름을 부어준 사제는 아무도 없었다. 오히려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배후조종하였다. 그런데 놀랍게도 예수님께 나르드 향유로 기름 부어준 여인이 있었으니 바로 마리아 막달레나이다. 그녀의 전과사실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그 여인으로부터 기름부음 받으시기를 거절하지 않으셨다. 아니, 오히려 고마워하시고 그 여인의 행적을 아름답다 칭찬하시며 복음이 전해지는 곳마다 널리 전해지도록 섭리하셨다. 주님은 우리가 주님을 공경하게 되면 과거를 묻지 않으시는 분이시다. “과거 없는 성인도 없고 미래 없는 죄인도 없다.”

예수님의 수난이 시작되자 3년간 주님과 동고동락하며 슬하에서 교육을 받아왔던 애제자들마저 도망가고 없는 그 자리에 이 여인은 갈바리아 산위에까지 성모님과 함께 주님을 따랐고, 십자가를 부여안고 슬피 통곡하였다. 그만큼 자신을 재생시켜준 예수님의 은혜가 눈물겹도록 감사하였던 것이다.

안식일 다음날 새벽녘에 아침 일찍 그녀는 주님의 시신에 향유를 발라드리고자 무덤에 갔다. 주님의 시신이 없자 누군가 주님의 시신을 훔쳐간 줄 알고 슬피 울고 있다. 그러자 부활하신 주님이 마리아야!”하고 부르시자, 너무 기뻐서 라뿌니!”하고 대답한다. 부활하신 주님은 당신을 열렬히 사랑한 이 여인에게 제자들에게 보다도 더 앞서서 나타나신 것이다.

천국은 사랑의 서열이다. 과거를 묻지 않고 현재의 사랑만을 보고 응답하시는 주님이시다. 막달레나는 덤으로 사는 인생 오로지 주님만을 위해 남은 여생을 과거의 회색빛 어둠의 생활을 보속하고 거룩을 향해 사막에 나아가 은수생활로 생을 마감하였다고 전한다.

예수님은 이 여자는 이토록 극진한 사랑을 보였으니 그만큼 많은 죄를 용서받았다. 적게 용서받은 사람은 적게 사랑한다.”고 하셨다. 우리도 나약한 인간으로서 아무리큰 죄악을 범했다 하더라도 결코 실망하지 말고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와 같이 주님께 대한 열렬한 사랑을 갖도록 힘쓸 것이다. 주님을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모든 덕의 원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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