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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9 3일 연중 제22주간 토요일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 학자 기념일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은 540년 무렵 로마의 부유하고 신심 깊은 가문에서 태어났다. 법학을 비롯한 귀족 계층의 고등 교육을 받은 그는 로마의 고위 공직자를 지낼 정도였으나 모든 재산을 교회에 기증하고 수도원에 들어가 사제가 되었다. 590년에 교황으로 뽑힌 그레고리오 성인은 교황을 “하느님의 종들의 종”이라고 표현한 최초의 교황이다. 교황권을 ‘지배하는 특권’이 아니라 ‘봉사하는 특전’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그레고리오 성가’도 그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듯이, 그레고리오 교황은 전례 음악뿐 아니라 신앙과 윤리에 관한 저서를 많이 남기고 604년에 세상을 떠났다. 

       

☆☆☆ 

  “당신들은 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될 일을 하는 것입니까?”

“사람의 아들이 바로 안식일의 주인이다.”
(루가 6:1.5)

 

 “Why are you doing what is unlawful on the sabbath?”

“The Son of Man is lord of the sabbath.”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코린토 신자들에게, 우리는 그리스도 때문에 어리석은 사람이 되고 여러분은 그리스도 안에서 슬기로운 사람이 되었다고 말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제자들이 밀 이삭을 뜯어 비벼 먹는 것을 보고 바리사이들이 비난하자,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하신다(복음).

 

☆☆☆

오늘의 묵상

 바오로 사도는 코린토 신자들에게 “기록된 것에서 벗어나지 마라.” 하고 훈계하고 있습니다. 이 말의 뜻은 “그리스도의 신비를 전하는 사도들의 가르침에 충실하라.”는 것입니다. 코린토 신자들은 비교적 유복한 환경에 있었지만 오만함과 허영심에 가득 차 공동체의 분열을 일으켰습니다. 바오로 사도와 아폴로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전하는 하느님의 종에 지나지 않으니 어느 가르침이 훌륭한지를 따질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가르침이 무엇인지를 깨달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겸손과 사랑을 지니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안식일 규정의 참뜻은 사람들의 구원에 있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으로부터 오신 메시아, 사람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밀 이삭을 뜯지 말라는 금지 규정보다 사람을 살리는 일이 더 중요함을 가르쳐 주십니다. 안식일에 율법의 주인이신 예수님과 함께 머무는 것이 안식일 규정의 근본정신입니다. 다윗과 그 일행이 제사 빵을 먹은 행위는 율법을 어긴 행위로 볼 것이 아니라 율법의 근본정신 곧 이웃 사랑의 실천이라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안식일에 밀 이삭을 뜯어 먹어야 할 정도로 배가 고팠습니다. 제자들은 가난했지만 예수님 말씀의 참뜻을 따르려고 애썼습니다. 예수님의 권능으로 부자가 되려는 허영심을 버리고 죄의 용서와 화해의 가르침을 전하려고 힘썼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의 몫은 하느님의 뜻과 사랑, 영적인 자유 안에 머무는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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