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7.10.03 08:29

2017년 10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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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릴래아에서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은 보통 사마리아를 거쳐 가게 된다. 어떤 동네인지 그 이름은 알 수 없으나 사마리아 사람들의 마을에이르렀다. 그분은 사마리아인이 자기에게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의심하고 계셨기 때문에 먼저 앞잡이로서 음식과 숙소를 찾기 위해 제자들을 보내셨던 것이라 생각된다.

 

     그 마을 사람들은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가신다는 말을 듣고 예수님을 맞아들이지 않았다.

 

     이스라엘백성들은 사마리아 땅을 거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다. 사마리아인의 예배소는 가리짐에 있었는데 예루살렘으로 가는 자들이 자기네의 예배소를 업신여기는 것으로 사마리아인은 생각하였기 때문에 예수님의 일행을 환영하지 않았다.

 

     그러자 제베데오의 두 아들은 분노하였다. 그들은 사마리아인의 짓이 예수님께 모욕이 된다고 느끼고 거기에 알맞은 벌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예수님께 받은 초자연적인 능력을 여기서 휘둘러 보고 싶었다.

 

    이동네 사람들에게 하늘에서 불을 내려 태워버리고 싶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돌아서시어 그들을 꾸짖으셨다.

 

     제자들의 이 소망은 정의관에 불타서가 아니라 복수심에서 나온 것으로 예수님은 그들을 꾸짖으셨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런 사마리아인에게도 회개할 기회를 주려고 하셨다.

 

     구원받는 일에 관심이 있고, 착한 마음으로 일행을 맞아줄 사람들을 찾아 예수께서 이 동네를 떠나가셨다.

 

     야고보 사도와 요한사도는 속 좁은 생각으로 편협한 구원관을 지니고 있었다.

예수님께 대한 열정은 본받을 만한 하지만, 사마리아인들까지도 회개시켜 구원 받게 하시려는 하느님의 넓은 마음을 본받지 못한 그 속 좁은 제자들의 흠결이 있다.

 

     지금은 저들이 주님을 배척하지만 그들도 회개하여 구원받게 하고자 하시는 하느님의 마음은 마치 잃어버린 양 한 마리를 찾아 나서시는 착한 목자로서의 주님의 마음이시다. 이는 모든 선교사가 지녀야할 마음이다.

 

     지금 냉담자에게 하늘 문을 닫아버린다면, 그들의 구원은 영영 가망이 없는 것 아니겠는가? 하느님의 자비는 십자가에 못 박는 원수들까지도 포기하지 않으시고 구원하고픈 마음이시다.

 

    우리도 이 주님의 넓은 마음을 지니도록 하자.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출처 : 미리내 묵상의 집 카페 http://cafe.daum.net/mirinaeTrinity/F5Tm/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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