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06.21 19:37

연중12주간-월- 창세12,1-9; 마태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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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12주간--창세12,1-9; 마태7,1-5


 

오늘 복음에서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래야 너희도 심판받지 않는다. 너희가 심판하는 대로 너희도 심판받고,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받을 것이다.”고 하신다.

남을 심판하는 대부분의 경우는 자기 자신에게 소홀하면서 자신의 실수를 남에게 돌리는 경우이다. 자신이 충실한 사람은 남을 그렇게 판단하지 않는다. 오히려 남의 실수로 마음 아파하실 주님의 마음으로 그들의 실수를 대신하여 주님께 죄송한 마음을 지니고 다시 실수하지 않도록 기도해주는 것이 성숙한 신앙인의 자세요 태도일 것이다.

그러나 간혹 열심한 사람들 중에 남의 실수를 바라보며 나는 그렇지 않은데 너는 왜 그러냐?’고 나무라는 자세로 마치 바리사이의 기도자세처럼 세리의 죄를 고발하는 자세를 가질 수도 있다.

그런 경우에도 주의해야할 것은 항상 예수님의 십자가정신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저들을 용서하소서. 그들이 무엇을 하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하는 자세로 실수한 형제를 대신하여 하느님의 상한 마음을 위로해드리는 자세를 지녀야 할 것이다. 마치 맏형이 실수한 동생을 대신해서 부모님께 대신 사과하는 것과 같은 자세를 지녀야 할 것이다.

이것이 실수한 형제간에 자칫 일어나기 쉬운 불일치와 분열을 방지하고 형제간의 화해와 용서 일치를 도모하라고 주님께서 요구하시는 내용이다.


오늘 1독서의 창세기 12장은 아브라함의 소명장이다. 하느님은 11장에서 니므롯족이 바벨탑을 쌓으며 인간나라를 만들자, 그들의 언어를 흩어버리시고, 당신은 하느님의 나라를 건설하고자 계획하신다. 그 첫 인물로 아브라함을 선택하신다.

하느님은 아브람에게 네 고향과 친족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너에게 보여줄 땅으로 가거라. 나는 너를 큰 민족이 되게 하고, 너에게 복을 내리며, 너의 이름을 떨치게 하겠다. 그리하여 너는 복이 도리 것이다. 너에게 축복을 하는 이들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를 내리겠다. 세상과 모든 종족들이 너를 통하여 복을 받을 것이다.”고 하신다.

니므롯족은 11장에서 인간끼리 이름을 날리자고 했으나 하느님이 그들의 언어를 흩어버리시자 그들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그러나 아브람에게 하신 하느님의 약속인 내가 너에게 복을 내리어 너의 이름이 떨치게 하리라.”하시고 축복하시니 결과적으로 그는 하느님의 계획대로 믿음의 조상으로 자자손손 후대에 이르기까지 그 이름을 떨치게 되었고, 복의 통로가 되어 그로 인하여 다른 종족이 복을 받는 매개체가 되었다.

그런데 하느님의 명령은 처음에 너무 막연하였다. “네 고향과 친족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보여줄 땅으로 가거라고 하실 뿐이다. 어디로 가라고 방향제실하거나 지명을 말씀하시지 않고 단지 그냥 내가 보여줄 땅으로가라고만 하신다. 여기에 아브람의 신덕을 요구하시는 것이다.

만일 누가 낯모르는 사람이 내게 와서 내가 보여줄 땅으로 가시오하고 말하면 그를 따라갈 사람이 누가 있을가?

그러나 아브람은 하느님을 믿었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다만 하느님이 보여줄 땅을 향해 떠나는 것이다. 아직 현재 보여주시지도 않고 장차 보여줄 땅이다. 이것이 믿음이다. 지금 그땅을 보여주시며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장차 보여줄 약속을 믿고 우선 떠나야하는 믿음이 필요한 것이다.

우리에게도 때로 이런 믿음을 요구하실 때가 있다.

하느님께 대한 전적인 신뢰가 없이는 이를 선뜻 따르기가 곤란하다. 말하자면 백척간두진일보(百尺幹頭 進一步)의 신앙을 요구하시는 것이다.

천야만야한 낭떠러지에서 먼저 한발을 내딛으라고 명령하시며 그러면 주님이 건져주겠다고 하신다. 우리는 이때 망설이거나 주저하다가 세상적인 상식을 앞세워 하느님의 뜻을 따르기를 거부하기가 쉽다. 이것이 믿음의 일차 시험이다. 즉 인간적인 생각을 떠나 하느님의 뜻에 의탁하는 시험인 것이다.

이 시험을 통과하여야 그다음 구원의 문턱을 통과하게 된다.

아브람은 일차시험에 통과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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