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3.10.07 09:12

연중 27주 월(루카10,25-37)-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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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27주 월(루카10,25-37)-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율법교사 한 사람이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엇을 해야하느냐?’고 묻습니다. 주님은 율법에 무엇이라고 쓰여있느냐?’고 반문하십니다. 율법교사는 하느님사랑과 이웃사랑이라고 대답하자 주님은 율법을 지키라고 하십니다. 율법교사는 자기가 정당함을 드러내려고 그러면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라고 질문합니다.

예수님은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들어 설명하십니다.

사마리아는 당시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유다인들에게 있어서 경멸의 대상이었습니다. 그것은 북이스라엘이 아씨리아에게 멸망하였을 때(BC 723), 당시 수도였던 사마리아에 아씨리아에서 혼혈정책을 써 이방인들의 피가 섞이게 되었으므로 순수 유다인이 아니라는 이유에서 그들을 경멸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착한 사마리아인을 비유를 예로 든 것은 매우 파격적인 시도입니다. 더구나 바로 예수님 자신이 착한 사마리아인으로 비유되는 것입니다. 레위도 사제도 유다인 지도자들로서 강도만난 사람을 외면함으로써 비난의 대상이 되는데 반해 오히려 유다인들의 멸시를 받는 사마리아인이 선행을 하여 진정한 이웃이 되어주었다는 이 비유는 유다인들의 비위를 거스르기에 충분합니다.

예리고는 에덴에서 쫓겨난 인류가 머무는 세상을 의미하고 두 데나리온은 두 개의 계약 구약과 신약을 상징하고, 여관은 교회를 상징하고, 기름과 포도주는 교회안의 성사들을 의미하고, 이튿날은 주님의 날 곧 부활의 날을 의미한다고 해석합니다.

강도는 누구일까요?

아담을 유혹했던 유혹자 사탄이 예리고성 즉 세상을 향해 걷고 있는 인류를 공격하여 초죽음을 만들어놓았습니다. 아담처럼 하느님의 말씀을 위반하고 주님의 보호의 손길을 잃고 믿음의 외투를 빼앗기고 생명의 위험에 처해있을 때 착한 사마리아인인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시어 상처를 치유해주시고 여관이라는 교회로 인도하시어 기름과 포도주 즉 성사로써 치유해주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진정한 이웃이 되어주신 분은 바로 그리스도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고 말씀 하십니다.

우리 또한 구원이 필요한 이들에게 있어서 착한 사마리아인처럼 이웃이 되어주는 삶을 살아야할 것입니다.

율법학자의 우리의 이웃은 누구입니까?”라는 질문 속에는 내가 주인공이고, 이웃은 단지 객일 뿐이라는 사고방식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셋 중 누가 강도만난 사람의 이웃이 되어주었느냐?”라는 대답에서 강도만난 사람 즉 봉사받는 사람이 주인공이고, 봉사자인 나는 다만 그의 이웃이 되어주는 사람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봉사한다고 하면서 주인행세하며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다만 객으로서 바라보며 위세를 떨치는 일은 없는 반성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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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일 묵주기도의 동정 마리아 기념

오늘은 묵주기도의 복되신 동정마리아 기념일이다.

이 축일은 비오 10세교황께서 레판토해전(1517)의 승리를 기념하기위해 제정하였다. 당시 그리스도신자들로 구성된 군사들은 묵주기도를 바침으로써 동정성모 마리아의 도움으로 승리하였던 것이다.

프랑스 리용의 갈리치아왕 알퐁소는 평소에 허리에 커다란 묵주를 달고 다녔다. 그러나 묵주기도를 스스로는 바치지 않았다. 그래도 다른 사람들에게는 묵주기도를 정성껏 바치라고 권장하였다. 어느날 왕의 죽음이 임박하여 주님 심판대전에 서게 된 자신의 모습을 환시로 보게 되었다. 많은 악마가 그의 죄를 고발하고 있었고 주님께서 심판관으로서 그를 지옥벌을 선고하려고 할 때 성모님께서 나타나시어 그를 변호해주셨다. 성모님은 한쌍의 저울을 들고 한쪽에는 그의 죄를 올려놓고 다른 쪽에는 그가 늘 가지고 다니던 묵주와 그 묵주를 봄으로써 다른 사람들이 그 묵주를 봄으로써 기도바쳤던 묵주가 함께 올려져 있었다. 그러자 묵주의 무게가 그의 죄 무게보다 훨씬 무겁게 되었다. 성모님께서 미소를 지으시며 말씀하시기를, “네가 나에게 보여준 이 작은 공경에 대한 보답으로 나는 내 아들 예수께 청하여 네게 은총을 베풀어주니 앞으로 몇 해를 더 살게 될 것이다. 그 기간 동안 통회하고 열심히 묵주기도를 바쳐라!”고 하셨다. 그러자 왕은 덤으로 더 살게된 그 후의 삶을 열심히 묵주기도를 바치며 거룩하게 살아 무난히 직천당할 수 있었다고 한다.(“마리아의 영광에서)

묵주기도는 현대인들에게 매우 적합한 기도방식이라 할 수 있다.

우선 묵주기도는 단순한 기도의 반복이니 어디에서나(버스 안에서도 길을 걸을 때도, 기차 안에서도 전철 안에서도 ...) 주위환경에 방해받지 않고 손쉽게 바칠 수 있는 기도이며, 묵주기도는 중요기도문 5가지를 반복해서 바치는 기도요 그리스도의 4대 신비인 강생 구속 수난 부활의 신비가 다 포함되어 있으니 영적인 양식으로 치면 종합비타민과 같은 보약인 셈이다.

교황 바오로 6세는 그의 사도적 권고인 <<마리아공경>>(Marialis cultus)에서 묵주기도는 복음전체의 요약이자 구원적인 강생에 집중하는 기도이며, 그리스도께 대한 끝없는 찬미이고, 묵주기도야말로 순수한 기도요 그 내용은 오로지 성서적이며, 구원의 역사에서 성모님이 하시는 여러가지 역할을 잘 드러내고 있다.”라고 하였다.

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도 묵주기도는 내가 가장 즐겨 바치는 기도라고 하셨고 혼자 계실 때는 언제나 입을 움직여 묵주기도를 바치셨다고 한다.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성인도 몸이 불편하여 누워 직접 묵주기도를 바칠 수 없는 때에도 다른 사람을 시켜서라도 묵주기도를 선창하게 하시고 자신은 속으로 따라했다고 한다.

묵주기도는 성모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선물이며, 언제 어디서라도 쉽게 바칠 수 있는 기도이며 사탄이 가장 두려워 떠는 효험있는 기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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