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16.03.09 11:52

2016-3-10-사순4주 목(요한5,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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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4주 목(요한5,31-47)

 

 

요한복음에서는 처음부터 유다인과 예수님의 긴장관계가 첨예화된다! 요한2,13에 성전정화로부터 쌍방이 긴장하기 시작한다. 7장에서 예수를 죽이자는 여론이 일기 시작하고, 예수님이 죽은 라자로를 다시 살린 후, 최고의회는 예수님을 죽이기로 최종결론을 낸다!(11,45) 즉 대법원판결이 난 셈이다. 예수님은 이제부터 체포하기 위해 현상 붙은 사나이가 된다.

12,12사태 때 서울에는 진압군으로 구공수가 입성하였지만, 예루살렘에서는 예수님이 죽으시기 위해 입성하신다. 그분의 때가 다가옴을 직감하신 것이다. 아버지께서 장소는 예루살렘으로 정하신 것이다.

오늘복음인 요한 5장에서는 예수님이 완고한 유다인들 앞에서 당신을 증언한 것 다섯 가지를 열거하신다.

1-. 세례자 요한의 증언,

2-. 하느님 아버지의 증언, -세례 때, 타볼산에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3-. 예수님의 행적을 통한 증언,- 하느님만이 하실 수 있는 기적사화-38년 중풍환자, 맹인치유, 죽은 라자로 살리심,

4-. 성경말씀의 증언-모든 성경말씀은 그리스도께 집중, 구약의 증언-옛 계약, 그리스도-새 계약의 중재자

구약은 그리스도의 준비. 신약은 그리스도 자신의 말씀과 그에 관한 말씀.

5-. 모세의 증언이 그것이다.-그리스도께 대한 증언이다. 마라에서 쓴물을 나뭇가지를 던짐으로써 단물로 변하게 된 것은 십자가를 통한 구원을 상징하는 것이다. 므리바에서 물을 낸 것은 예수님의 늑방에서 흘러내린 물과 피를 상징한다. 광야에서 뱀에 물린 자들이 광야에 높이 달린 구리뱀을 쳐다볼 때 살아나게 되었음은 예수님의 십자가로 인한 구원을 상징한다. 탈출기25~31; 36~40의 성막은 예수님 자신이다. 이렇게 모세를 통한 오경에 예수님을 상징하는 내용이 부지기수이다.

예수님이 완고한 유다인들 앞에서 당신을 증언하신다. 증거가 될 만한 것을 열거하신다.

유다인들은 마음이 완고하여 절대 신앙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표면에서 맴돌다가 불신으로 기울고 이기적 야심에서 예수님께 대한 증오심으로 타오르게 되었다.

또한 성경이 말하고 있는 것이 모두 예수님의 새 계약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유다인들은 마음을 닫고 있으니 눈으로 성경을 읽되 실체인 그리스도께 도달하지 못하고 수박 겉핥기로 끝나는 것이다.

유다인들은 모세로부터 율법을 받았고, 모세가 예수님을 증언하는데 그들은 모세를 존경하면서도 그가 증언하는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으므로 모세가 바로 그들을 고발할 것이라는 말씀이다.

이렇게 예수님의 변론을 통해 유다인들의 자가당착적인 불신의 정체를 여실히 드러내시니 그들은 한층 더 예수님께 대한 증오심이 불타게 되었다. 사순절이 깊어갈수록 주님의 수난과 죽음을 향한 먹구름이 짙어만 간다.

또한 유다인들이 양심 문을 두드리시는 주님 앞에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서도 일부러 외면하면서, 마음으로는 괴로워하면서도 세상적 욕망에 가리워져 예수님께 향한 증오심으로 불타고 있는 검은 마음속에 파스카가 가까워질수록 사탄의 그림자가 갈수록 짙어지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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